진달래과 진달래속/영산홍아속

1367 세잎참꽃 - 3출맥 큰 잎을 가진 흰참꽃나무의 변종

낙은재 2021. 3. 12. 16:05

잎이 크고 삼출맥이 뚜렷하고 꽃잎과 수술이 가각 4개이다.

 

 

우리나라 국표식에 세잎참꽃이라며 학명 Rhododendron tschonoskii var. trinerve (Franch. & Boiss. ex Boissieu) Makino로 등록된 수종이 있는데 이는 앞 흰참꽃나무의 변종이다. 우리나라 이름 세잎참꽃은 1949년간 박만규박사의 우리나라식물명감에 근거한다. 그런데 그 이후 이를 다루는 도감도 보이지 않고 사진도 구하기 어려워 실제로 이 변종이 국내 존재하는지 의문을 자아내게 한다. 그런데 이 수종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는 니이가타시 윗쪽 동해측에 위치하는 야마가타(山形県)과 비와호를 둘러싸고 있는 시가현(滋賀県) 등에 많이 자생하는데 삼출맥을 가진 잎이 크기 때문에 오-코메쯔쯔지(オオコメツツジ) 즉 대미철쭉(大米躑躅)이라고 부른다. 코메쯔쯔지의 잎의 길이가 3cm인데 반하여 이 변종은 길이가 5cm에 달하기도 한다. 꽃잎과 수술이 각각 4개인 4수성이 기본이지만 동쪽 태평양연안으로 갈수로 5수성인 경우도 발견된다고 한다. 앞 미철쭉(大米躑躅)은 기본이 5수성이지만 동해쪽으로 갈수록 4수성 변종이 보이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이 대미철쭉(大米躑躅)의 잎은 크기도 하지만 기부 근처에서 출발하는 주맥과 좌우의 측맥 2개를 합한 3개의 잎맥이 세로로 길게 나오는 모습이 뚜렷하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이걸 3출맥잎이라고 하거나 아니면 삼맥잎이라고 하였으면 이해가 될 터인데 이를 세잎참꽃이라고 하니 마치 3출 복엽으로 오해하게 명명하였기에 이해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즉 세잎참꽃은 흰참꽃나무 중에서 잎이 크고 세로로 달리는 3개의 뚜렷한 맥을 가진 변종인 것이다. 그러고 보니 국내 흰참꽃나무라고 소개한 사진들 중에서 그런 잎맥을 가진 경우가 상당수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서 세잎참꽃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모두 흰참꽃나무라고 판단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사진상으로는 크기를 알 수 없기에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잎맥으로 보았을 때 삼출맥에 가까운 경우가 더러 보여 국내도 세잎참꽃이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학명 Rhododendron tschonoskii var. trinerve는 원래 프랑스 식물학자 Adrien René Franchet (1834–1900)가 1897년 독립된 종으로 Rhododendron trinerve 라고 명명하였던 것을 일본 식물학자 마키노 도미타로(牧野富太郎, 1862~1957)가 1904년 현재의 학명으로 재명명한 것이다. 

 

등록명 : 세잎참꽃

학   명 : Rhododendron tschonoskii var. trinerve (Franch. & Boiss. ex Boissieu) Makino

분   류 : 진달래과 진달래속 낙엽 관목

그   룹 : 아잘레아, 영산홍아속

원산지 : 우리 자생종, 일본

일본명 : -코메쯔쯔지(オオコメツツジ) = 대미철쭉(大米躑躅)

잎크기 : 1.5-5 x 0..4-1.8cm

잎면맥 : 3출맥 뚜렷

꽃특징 : 꽃잎와 수술이 각각 4개인 4수성이지만 5수성도 존재

내한성 : 영하 26도

특  기 : 단풍이 아름답다.

 

세잎참꽃 - 꽃잎 4개와 5개가 섞여 있다.
세잎참꽃
세잎참꽃
크고 삼출맥이 선명한 세잎참꽃(좌)과 잎맥이 보이지 않는 흰참꽃나무(우)
세잎참꽃의 단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