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과 진달래속/두견(진달래)아속

1407 파란만병초 - 3송이씩 모여 피며 중륵에 털이 있는 중국 모륵두견(毛肋杜鹃)

낙은재 2021. 4. 28. 09:27

파란만병초
파란만병초
파란만병초

 

이번에는 진달래속 두견아속 두견조 중에서도 꽃이 통상 3개씩 모여서 피는 특성이 있다고 Subsect. Triflora 즉 삼화두견아조(三花杜鹃亚组)로 분류되는 수종들에 대하여 알아본다. 우리나라에 등록된 두견아속은 모두 26종인데 이 아조로 분류되는 수종은 우리나라에도 자생한다는 섬진달래를 포함하여 무려 8종이나 되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 먼저 중국 섬서성과 호북성 그리고 사천성 중동부의 해발 1,000~2,100m의 산 계곡이나 비탈의 숲 속이나 암석지대에서 자생하는 학명 Rhododendron augustinii에 국명이 파란만병초인 수종부터 탐구해 보자.

 

파란만병초의 학명 Rhododendron augustinii는 중국 양자강 유역인 호북성 의창시에 있는 세관에 1882년부터 파견근무하면서 주변을 탐사하여 수많은 새로운 식물들의 표본과 종자를 채취하여 영국 왕실 Kew Gardens로 보냈던 아일랜드 원예가이자 중국학자인 Augustine Henry(1857~1930)가 1886년 호북성 파동(巴东)현에서 채집한 표본을 근거로 왕실 정원인 큐(Kew)에서 표본관장으로 일하던 식물학자 William Botting Hemsley (1843~1924)가 채집가인 오거스틴의 이름으로 명명한 것이다. 종소명이 사람 이름이므로 중국에서는 따르지 않고서 이 수종의 잎 뒷면 중륵에 털이 많다는 특징을 잡아서 모륵두견(毛肋杜鹃)이라고 한다. 여기서 肋(륵)은 삼국지 계륵(鷄肋)에서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갈빗대를 말하며 사람이나 동물의 가슴 양측 또는 양측에 있는 뼈를 말하지만 식물에 와서는 주로 중륵(中肋)이라고 쓰이면서 잎의 한 가운데 세로로 통하는 굵은 잎맥 즉 중맥(中脈)을 말하게 된다. 이 중륵이라는 용어는 우리나라 도감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용어이다. 그런데 이 수종의 우리나라 이름이 파란만병초인 것은 이 수종의 다양한 꽃 색상 중에 blue색상도 있어 영어 일반명 중에 Blue Rhododendron라는 이름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잎 뒷면 중륵 중간쯤까지 황백색 털이 밀생한다. 그래서 중국에서 모륵두견(毛肋杜鹃)이라고 한다. 

 

등록명 : 파란만병초

학   명 : Rhododendron augustinii Hemsl.

분   류 : 진달래과 진달래속 상록 관목

그   룹 : 로도덴드론, 두견(진달래)아속

원산지 : 중국 호북 섬서 사천성

중국명 : 모륵두견(毛肋杜鹃)

영어명 : Blue Rhododendron, Augustine's rhododendron

수   고 : 1~5m

잎특징 : 3~7 x 1~3.5cm, 하면 인편 다수, 중륵에 황백색유모

꽃특징 : 2~6송이 정생, 넓은나팔형, 3~3.5cm 길이, 담자색 백색, 청색, 분홍

수   술 : 부등장, 2.5~3.5cm 길이

개화기 : 4~5월

내한성 : 영하 18~20도

 

파란만병초
파란만병초
파란만병초
'Saphirblau'라는 원예종인데 거의 파란색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