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2 만병초 '신틸레이션' – 미국서 개발된 내한성 품종
만병초 '신틸레이션' 즉 Rhododendron 'Scintillation'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샌드위치(Sandwich)에 있는 약 9만 4천평의 농장에서 육종작업을 하던 진달래 육종가인 Charles Owen Dexter(1862–1943)가 1940년 이전에 육종한 품종인데 그 부모종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이 품종은 육종가 Dexter의 사후에 첫 꽃을 피워 다른 사람에 의하여 알려졌기 때문이다. 육종가 Dexter는 중국 원산의 운금만병초 즉 Rhododendron fortunei를 주로 활용하여 매년 수천여 주의 교잡 묘목을 생산하여 보급한 사람이기에 이 품종에도 운금만병초의 혈통이 섞인 것이 아닌가 추정해 본다. Dexter가 육종 작업을 하던 그 샌드위치 농장은 현재 그가 개발한 진달래 145종 중 125종을 보유한 Heritage Museums and Gardens라는 이름을 가진 진달래 공원으로 탈바꿈하여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품종명 'Scintillation'은 섬광이나 번쩍임을 뜻하는데 육종가 자신이 붙인 이름이 아니고 뉴욕의 진달래 육종가인 Paul D. Vossberg(1896~1974)라는 사람이 육종가의 사후에 이 품종을 발견하여 이름을 붙여서 1958년에 소개한 것이다. 그러니까 이 품종은 Charles Owen Dexter가 교잡은 시켰지만 이 품종을 발견하고 이름을 붙이고 보급시킨 사람은 Paul D. Vossberg인 것이다. 그래서 이 품종은 비록 Dexter 교잡종이기는 하지만 Vossberg의 품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름 65mm의 짙은 적자색 꽃이 11~15송이씩 둥글게 모여서 피며 털이 없는 잎은 길이 150mm에 너비 50mm로 매우 크고 나무의 높이는 10년생이 1.2m까지 자라는 것이 특징이며 내한성은 영하 26도로 강하다. 영국 왕립원예협회인 RHS로부터 최우수품종상인 AGM를 수상한 바 있는 이 품종은 Dexter 교잡종 중에서도 가장 인기 높은 품종 중 하나로 뽑힌다.
등록명 : 만병초 '신틸레이션'
학 명 : Rhododendron 'Scintillation'
분 류 : 진달래과 진달래속 상록 관목
그 룹 : 로도덴드론, 만병초아속
부모종 : 미상
육종가 : 미국 Charles Owen Dexter
내한성 : 영하 26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