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과 진달래속/교잡 무인편만병초

1630 만병초 버지니아 리처즈 – 미국서 개발된 품종

낙은재 2021. 11. 18. 17:14

만병초 ‘버지니아 리처즈’
만병초 ‘버지니아 리처즈’

 

우리나라 국표식에 만병초 버지니아 리처즈 그룹이라고 학명 Rhododendron Virginia Richards Group으로 등록된 품종이 있는데 이 품종은 그룹을 뺀 그냥 만병초 ‘버지니아 리처즈’라고 불리는 품종인 것으로 보인다. 이 품종은 세계적인 진달래 육종의 중심지 중 하나인 미국 동북부 와싱턴주에 살던 유명한 만병초 육종가인 William E. Whitney(1894~1973)가 1950년대에 교잡하였으나 무려 15년 동안의 검증과 테스트를 거쳐서 일반에 소개하였으며 협회 등록은 나중에 Whitney nursery 인수한 Mrs. Anne Sather 의하여 육종가의 사후인 1975년에 이루어 진다. 아마추어 애호가에서 시작하였다가 1950~60년대 세계 최고 수준의 만병초 육종가로 발돋움한 휘트니는 수많은 품종을 남겼는데 그가 조성한 미국 와싱턴주 브리논의 후드 운하 주변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만병초 정원 겸 농장인 Whitney garden and nursery는 지금도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들린다고 한다.

 

미국 북서부 와싱턴주에 있는 휘트니가든

이 품종은 중국 사천성이 원산지인 선황색 배(杯)상 즉 컵모양의 꽃이 피는 Rhododendron wardii 즉 중국명 황배두견(黄杯杜鹃)과 영국 웨일즈 콘위에 있던 보드난트정원의 Aberconway남작 2세가 1932년에 발표한 F.C. Puddle Group이라는 주홍색 꽃이 피는 품종간의 교잡종에다가 1920년에 네덜란드에서 육종된 ‘Mrs Betty Robertson’이라는 연한 노란색 꽃이 피는 품종을 다시 교잡시켜서 개발한 품종이다.

 

부모종인 황배두견(좌)와 F.C. Puddle(중) 그리고 Mrs Betty Robertson(우)

지름 115mm의 적자색 반점이 있는 진한 핑크색 매우 큰 꽃이 12송이씩 둥글게 모여서 피며 털이 없는 잎의 최대 사이즈는 길이 115mm에 너비 65mm로 크고 나무 전체의 높이는 1.2m 이상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이 품종은 영국 RHS로부터 우수 품종상을 받은 바 있는 나름대로 인기가 높지만 내한성이 영하 18도에 불과하여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는 노지 재배가 어렵다. 

 

등록명 : 만병초 버지니아 리처즈 그룹

수정명 : 만병초 ‘버지니아 리처즈’

학   명 : Rhododendron Virginia Richards Group

수정명 : Rhododendron ‘Virginia Richards’

분   류 : 진달래과 진달래속 상록 관목

그   룹 : 로도덴드론, 만병초아속

부모종 : (wardii x F.C. Puddle) x Mrs Betty Robertson

육종가 : 미국 William E. Whitney

내한성 : 영하 18도

 

만병초 ‘버지니아 리처즈’
만병초 ‘버지니아 리처즈’
만병초 ‘버지니아 리처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