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7 리오니아 마리아나 – 미국 동부 원산 낙엽성 관목
리오니아속으로 두 종이 우리나라 국표식에 등록되어 있는데 1년 전 진달래과 탐구를 시작할 때만 하여도 엉뚱하게 마디풀과로 표기되어 있었는데 오늘에 와서 다시 확인해 보니 진달래과로 제대로 분류되어 있다. 다행이다. 아마 1년 전에는 일시적인 실수로 그렇게 엉터리 표기 되었던 것 같다. 여하튼 리오니아속 즉 Lyonia속은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이 속 또한 가울테리아나 레우코토이와 마찬가지로 아메리카대륙과 일본에서 발견되며 중간에 우리나라는 건너 뛰고 중국에서 발견이 되는 식물이다. 그렇다면 잘 찾아보면 우리나라 어디에선가 언제 나타날지도 모르고 최소한 화석이라도 남아 있을 법하다는 말이 된다. 리오니아속은 전세계 30여 종이 북중 아메리카와 동부 아시아에서 분포하는데 이 중 중국에 6종이 그리고 일본에 1종이 자생한다. 중국에서는 이를 작은 흰 꽃이 진주같이 생겼다고 진주화속(珍珠花属)이라고 하고 일본에서는 줄기가 비틀면서 자란다고 네지키(ネジキ) 즉 열목(捩木)속이라고 자기들 나름대로 적당한 이름을 붙여서 부른다. 하지만 국내서는 자생하지 않으므로 우리만 어려운 라틴어 학명 그대로 리오니아속이라고 불러야 하는 것인가?
미국에서 활동하던 영국 동식물학자인 Thomas Nuttall (1786~1859)에 의하여 1818년에 신설된 리오니아속의 속명 Lyonia는 스코틀랜드 식물학자로서 미국으로 건너가 식물 채집 중 얻은 열병으로 49세의 일기로 사망할 때까지 식물을 채집하여 유럽으로 보냈던 John Lyon (1765~1814)의 이름에서 온 것이다. 그에 의하여 이 속의 신설 필요성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리오니아속은 진달래과 산앵도나무아과(亞科)에서 세분할 경우 아가리스타속과 마취목속과 더불어 리오니아족(族, tribe)으로 분류된다. 그러니까 산앵도나무속 중에서도 아가리스타와 마취목들과 가까운 사이라는 뜻이다.
리오니아속 중에서는 꽃과 단풍이 아름다워 나름대로 인기가 높다는 이 리오니아 마리아나의 학명 Lyonia mariana (L.) D.Don는 원래 식물분류학을 창설한 린네가 1753년 장지석남속으로 분류하여 Andromeda mariana L.라고 명명한다. 여기서 종소명 마리아나는 성모 마리아를 지칭하는 것 외에 누가 달리 있겠나 싶다. 그러다가 미국 식물을 채집하여 유럽으로 열심히 보내던 존 리온에 의하여 장지석남속과 이질감이 제기되어 토마스 누탈리가 1818년 리오니아속을 신설하게 되고 그 후 스코틀랜드 식물학자인 David Don(1799~1841)에 의하여 이 수종도 리오니아속으로 편입되어 Lyonia mariana (L.) D.Don이라는 학명을 부여받게 된 것이다. 줄기가 비틀려 있어 발걸음을 방해한다고 stagger bush라는 일반명으로 불리며 특히 미국 대서양 연안과 애팔래치아 산맥 사이에 위치하는 미 동부에 세로로 길게 뻗은 피드먼트 고원지대에 많이 서식한다고 피드먼트 스태거부시로 널리 불린다. 미국 동남부가 원산지이지만 내한성 영하 23도로 결코 약하지 않다.
국 명 : 리오니아 마리아나
학 명 : Lyonia mariana (L.) D.Don
분 류 : 진달래과 리오니아속 낙엽 관목
원산지 : 미국 남동부
영어명 : Piedmont staggerbush, staggerbush
수 고 : 1.8m
잎특징 : 3~8 x 1~4cm, 뒷면 모, 단풍
꽃특징 : 밀산화서, 전년지 정생, 백색, 분홍색 통형, 7~14mm, 꽃받침 3~9mm
열 매 : 삭과, 포배열개
특 기 : 꽃과 잎에 강한 독성
개화기 : 5~6월
내한성 : 영하 23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