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 히말라야벚나무 – 홍갈색 털이 많은 수종
히말라야 인근 국가인 인도와 네팔 부탄 미얀마 그리고 중국 티베트의 해발약 4000m 고지대에서 자생하는 소교목 벚나무로서 우리나라에 히말라야벚나무라는 이름으로 등록된 수종이 있다. "히말라야에도 벚꽃이?"라고 호기심을 자아내지만 실상은 벚꽃이라고 할 것도 없는 수준의 꽃이 핀다. 다만 그 수피가 앞에서 본 개벚지나무나 티베트벚나무와 유사하게 가로 피목이 현저하고 회갈색 껍질이 종이장 처럼 벗겨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유일한 매력이 된다. 그리고 어린 가지에는 홍갈색 융모가 밀생하고 잎 뒷면이나 꽃자루 꽃받침 등에 갈색 털이 많다. 그래서 1828년 스리랑카 커피 재배농장을 하던 아마추어 식물학자인 George Wall (1821~1894)이 벚나무속으로 분류하여 홍갈색이라는 뜻의 종소명을 써서 Cerasus rufa Wall.라고 최초 명명한다. 그래서 중국에서도 홍모앵도(红毛樱桃)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그런데 아무래도 아마추어 식물학자라서 형식이 갖추지 못하였는지 인정되지 못한 학명이 되고 만다. 그 이후 독일 의사 겸 초본 전문가인 Ernst Gottlieb von Steudel(1783~1856)이 1841년 속명을 변경하여 Prunus rufa (Wall.) Steud.라고 명명하지만 이 또한 불승인되고 만다. 아마 부실한 원자료를 재활용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래서 결국 1878년 영국 식물지리학자인 Joseph Dalton Hooker (1817~1911)가 Wall의 이름으로 새로이 명명한 Prunus rufa Wall. ex Hook. fil.가 국제적으로 승인된 학명이 된다.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아직 엉뚱한 학명으로 등록되어 있다.
이 수종이 영어로는 Himalayan cherry라고 불리기에 우리 이름을 히말라야벚나무라고 붙인 것 같다. 하지만 참고로 학명 Prunus himalaica로 표기되는 히말라야 네팔과 미얀마 원산의 비슷한 수피를 가진 수종이 있으므로 혼동하면 안 된다. 그리고 제법 꽃이 볼 만한 영어로 wild Himalayan cherry로 불리는 학명 Prunus cerasoides로 표기되는 히말라야 원산의 또 다른 벚나무 수종도 있으므로 히말라야벚나무라는 이름은 오해하기 좋은 이름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수종은 서양의 자료에는 모두 키가 5~6m인 소교목이라고 하는데 이상하게 중국식물지에는 16m까지 자라는 것으로 되어 있다. 현지에서 실제로 그렇게 크는지 아니면 단순한 오류인지 알 수 없다.
등록명 : 히말라야벚나무
학 명 : Prunus rufa Wall. ex Hook. fil.
등록명 : Prunus rufa Steud.
분 류 : 장미과 벚나무속 벚나무아속 낙엽 (소)교목
원산지 : 히말라야인근 중국 인도 네팔 부탄 미얀마
중국명 : 홍모앵도(红毛樱桃)
영어명 : Himalayan cherry
수 고 : 5~6m( 중국 8~16m)
수 피 : 회갈색
가 지 : 회갈색, 눈지 홍갈색 융모
동 아 : 난형, 인편외면 복색소모
엽 편 : 도란상 타원형 도란상 피침형
잎크기 : 2.5~5 x 1.5~3cm
잎모양 : 선단점첨, 기부설형,변 첨예이중거치, 치단 원추형 구형 선체
잎색상 : 상면 녹색, 복생유모 혹 무모, 하면 담록색 무오 유시 맥상 갈색유모
잎자루 : 3~10mm, 소유모
탁 엽 : 선형, 3.5mm, 변 선체
꽃차례 :단생 혹 2송이, 화엽동개
총화경 : 2~8mm
포 편 : 피침형 도란상 장원형, 갈색 갈록색, 4~8 x 2~4mm, 변 선거치, 결실기 탈락
꽃자루 : 1~2.5cm, 무모 혹 갈색유모
악 통 : 악통관형종상, 6~10 x 3~5mm, 무모 갈생유모
악 편 : 삼각란형, 2~3mm, 선다원둔 급첨, 변유선치
꽃 잎 : 백색 담홍색, 도란형, 선단원둔
수 술 : 약45매
암 술 : 개화시 수술 밖으로 돌출, 하반부 소유모
열 매 : 핵과 홍색, 난구형 지름 1~1.2cm, 핵표면 능문
개화기 : 5월
결실기 7~8월
내한성 : 영하 17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