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과 장미아과/양지꽃족

2062 민물싸리 – 털이 적고 흰 꽃이 피는 자생종

낙은재 2024. 11. 14. 11:18

 

민물싸리

 

 

 

민물싸리라고 극히 최근인 아마 2022년에 처음 국가표준식물목록에 우리 자생종으로 등록된 수종이 있다. 아마 과거에는 우리나라에 자생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였으나 북한에서 양강도 대홍단군과 보천군 등 여러 지역에서 자생한다고 발표하였기에 뒤늦게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당연히 국내에는 이 수종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것 같다. 이 수종은 중국과 몽고 그리고 극동러시아에서 자생하는데 아마 러시아 다우리아에서 채집한 표본을 대상으로 영국의 식물채집가이지 자연학자인 George Loddiges (1784~1846)가 1824년 최초로 양지꽃속으로 분류한 학명 Potentilla glabra G.Lodd.를 발표하였다. 그 후 오랫동안 이 학명으로 표기되어 왔으나 물싸리속이 별도 독립된 속으로 분리되어 나왔기에 1983년 체코의 식물학자인 Jiri Sojak(1936~2012)이 물싸리속으로 재명명한 학명 Dasiphora glabra (G.Lodd.) Soják를 발표하였는데 현재 이 학명이 세계적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이 학명으로 등록하고 있으나 아직도 해외 많은 자료에서는 구학명 또는 물싸리의 변종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 수종은 물싸리에 비하여 꽃의 색상이 백색인 데다가 가지와 잎에 털이 적거나 거의 없다는 차이점이 있고 부악편의 끝이 둥글게 둔하며 악편보다 짧아서 악편과 부악편의 길이가 거의 같고 그 끝이 뾰족한 물싸리와 구분된다. 중국에서는 이 수종을 백색 꽃이 핀다고 은로매(銀露梅)라고 황색 꽃이 피는 물싸리의 금로매(金露梅)와 대비된 이름으로 부른다. 이 수종이 자생하지 않는 일본에서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은로매(銀露梅) 또는 백로매(白露梅)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학명 Dasiphora mandshurica인 또 다른 종을 흰물싸리라고 부르기에 어쩔 수 없이 물싸리에 비하여 털이 적다는 점에 착안하여 민물싸리라는 이름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등록명 : 민물싸리

학   명 : Dasiphora glabra (G.Lodd.) Soják

분   류 : 장미과 물싸리속 낙엽 관목

원산지 : 북한 양강도 중국 극동러시아 몽고

중국명 : 은로매(银露梅) 은로매(银老梅) 백화곤아차(白花棍儿茶)

일본명 : 하쿠로바이(ハクロバイ) 백로매(白露梅), 긴로바이(ギンロバイ) 은로매(銀露梅)

수   고 : 0.3~2m 최대 3m

수   피 : 세로로 벗겨짐

줄   기 : 소지회갈색 자갈색 희소유모

잎특징 : 우상복엽 소엽 5~7장 상면 1쌍 기부 엽축 감쌈

잎자루 : 소유모

잎모양 : 타원형 도란타원형 난상타원형, 정단원둔 급첨 기부설형 근원형

잎크기 : 0.5~1.2 x 0.4~0.8cm 

잎거치 : 펑단 향하 미반권 전연

잎색상 : 양면 녹색 유모 기무모

탁   엽 : 박막질 소유모 탈락 기무모

꽃차례 : 정생 단화 다수 송이

꽃자루 : 세장 소유모

꽃크기 : 1.5~2.5cm

꽃받침 : 악편 난형 금첨혹 단점첨

부악편 : 피침형 도란피침형 난형 비악편 근등장 외면소유모

화   판 : 백색 도란형 정단원둔

화   주 : 근기생 봉상 기부교세 주두하 액축 주두 확대

열   매 : 수과 표면 모

개화기 : 6~11월

내한성 : 영하 40도 추정

 

민물싸리
민물싸리
민물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