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6 버지니아감나무 – 미국 원산 내한성이 강한 수종
버지니아감나무라고 학명 Diospyros virginiana L.로 등록된 수종이 있는데 이는 미국 중부 및 동부가 원산지인 감나무이다. 그 원산지 중의 하나인 미국 버지니아주의 이름으로 1753년 식물분류학을 창설할 당시 고욤나무와 더불어 린네가 직접 명명한 감나무속 두 종 중 하나인 것이다. 이 수종은 고욤과는 달리 열매의 크기가 2~6cm에 달하게 크고 맛이 달아서 식용으로 인기가 높다. 원래 영어권에서 감을 지칭하는 말인 persimmon도 버지니아 해안가에 살던 Powhatan(포우하탄) 부족이 쓰던 Virginia Algonquian 언어로 감을 부르던 이름 pessemmins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서양인들은 감을 바로 이 버지니아감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나중에 보다 더 크고 맛이 좋은 다양한 품종의 중국 원산 동양의 감이 서양에 도입되자 이를 동양감 즉 Oriental persimmon 또는 중국감 즉 Chinese persimmon이라고 부르고 이와 구분하기 위하여 버지니아감을 미국감 즉 American persimmon으로 부르기도 한다.
버지니아감나무는 동양의 감나무만큼 열매가 크지는 않지만 서양에서는 동양감 못지않게 식용으로 다양한 품종이 개발되어 널리 재배하는 수종인 데다가 내한성이 영하 34도로 매우 강하므로 우리나라 중부지방의 노지월동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이 수종이 도입되어 보급된다면 경기도나 강원도에서도 감나무를 부담 없이 재배할 수 있을 듯하다.
등록명 : 버지니아감나무
학 명 : Diospyros virginiana L.
분 류 : 감나무과 감나무속 낙엽 교목
원산지 : 미국 중동부
미국명 : American persimmon, common persimmon, eastern persimmon
중국명 : 미주시(美洲柿)
일본명 : 아메리카가키(亜米利加柿)
수 고 : 20m
성정체 : 자웅이주, 잡성주
웅 화 : 수술 16개
자 화 : 화주 4개
열 매 : 오렌지색 지름 2~6cm
내한성 : 영하 34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