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 버들개회나무, 수개회나무 등 개회나무 유사종들
버들개회나무
2008년 금강산에서만 자생하는 줄로 알았던 이 수종이 강원도 남부지역에서도 자생지가 발견되었다고 국립수목원이 발표했다.
우리나라 수수꽃다리속에 등록된 수종 중에서 개회나무라는 이름이 들어간 것은 모두 14종이다.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나라 등록명이 개회나무라고 모두 같은 종이 아니다. 유사명으로 등록된 종을 그 정명으로 학명을 변경하여 분류하면 아래 표에서 보듯이 개회나무라는 이름이 들어간 종 14개는 다음과 같이 세분이 된다. Syringa reticulata(들정향나무)가 5종이며 Syringa villosa(빌로사 라일락)가 2종 그리고 나머지 7종은 Syringa pubescens(푸베스켄스 라일락)이다.
구 분 | 학 명 | 등록정명 | 원 종 명 |
자생식물 |
Syringa reticulata var. mandshurica (Maxim.) H. Hara |
개회나무 | reticulata |
자생식물 |
Syringa reticulata var. mandshurica f. longifolia T.B.Lee |
긴잎개회나무 | reticulata |
자생식물 |
Syringa wolfii C.K.Schneid. |
꽃개회나무 | villosa |
자생식물 |
Syringa fauriei H.Lév. |
버들개회나무 | reticulata |
자생식물 |
Syringa patula var. venosa (Nakai) K.Kim |
섬개회나무 | pubescens |
자생식물 |
Syringa reticulata f. bracteata (Nakai) T.B.Lee |
수개회나무 | reticulata |
자생식물 |
Syringa patula (Palib.) Nakai |
털개회나무 | pubescens |
재배식물 |
Syringa pubescens subsp. patula 'Sensetion' |
털개회나무 '센세이션' | pubescens |
재배식물 |
Syringa pubescens subsp. patula 'Annaelli' |
털개회나무 '아나일리' | pubescens |
재배식물 |
Syringa pubescens subsp. patula 'Aureo-Variegata' |
털개회나무 '아우레오바리에가타' | pubescens |
재배식물 |
Syringa pubescens subsp. patula 'Paul Thirion' |
털개회나무 '폴 티리온' | pubescens |
자생식물 |
Syringa reticulata var. mandshurica f. koreana T.B.Lee |
털긴잎개회나무 | reticulata |
자생식물 |
Syringa wolfii var. hirsuta (C.K.Schneid.) Hatus. |
털꽃개회나무 | villosa |
자생식물 |
Syringa patula var. venosa f. lactea K.Kim |
흰섬개회나무 | pubescens |
그럼 지금은 들정향나무를 탐구하는 중이므로 이 들정향나무 즉 Syringa reticulata는 5개가 전부인가 하면 그렇지는 않다. 왜냐하면 개회나무가 아닌 다른 국명으로 등록된 종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바로 들정향나무를 포함하여 3종인데 아래와 같다.
자생식물 |
Syringa reticulata (Blume) H. Hara |
들정향나무 | reticulata |
재배식물 |
Syringa pekinensis Rupr. |
북경라일락 | reticulata |
재배식물 |
Syringa reticulata subsp. pekinensis 'Yellow Fragrance' |
노랑정향나무 '옐로 프레그란스' | reticulata |
그래서 현재로서는 들정향나무 즉 Syringa reticulata와 그 유사종이거나 아종 변종인 것은 모두 8종으로 파악된다. 그럼 여기서 그들의 신분을 파악해 보자. 이미 앞에서 들정향나무와 개회나무 그리고 북경라일락 및 그 원예종 등 4종에 대하여는 탐구를 마쳤다.
긴잎개회나무와 털긴잎개회나무
긴잎개회나무는 이창복박사의 1980년 간 대한식물도감에 근거하며 잎이 긴 타원형이고 양끝이 좁은 특징을 가지며 학명 Syringa reticulata var. mandshurica f. longifolia T.B.Lee로 표기되는데 이는 비합법명이다. 따라서 독립된 종으로 인정을 받거나 이미 발표된 다른 종과의 유사종으로도 판단을 받지 못한 상태에 있으므로 무시해도 될 듯하다. 동일한 수종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는 합법적인 학명 Syringa reticulata var. longifolia (Nakai) U.C.La도 이미 개회나무의 유사종으로 인정되어 그의 이명으로 처리되고 있다. 학명 Syringa reticulata var. mandshurica f. koreana T.B.Lee인 털긴잎개회나무는 잎이 긴 타원형이며 양끝이 좁으며 잎 뒷면에 털이 있다는 특정을 가졌다는데 긴잎개회나무와 마찬가지로 이창복박사의 도감에 근거하지만 이 또한 긴잎개회나무와 같은 입장이라서 현재로서는 무시해도 될 듯하다.
긴잎개회나무
털긴잎개회나무
수개회나무
다음 수개회나무는 학명을 Syringa reticulata f. bracteata (Nakai) T.B.Lee로 표기하는데 품종명 bracteata가 내포하고 있듯이 꽃차례 바로 밑에 포가 달린다는 종이다. 그러나 국제적으로는 개회나무 즉 Syringa reticulata subsp. amurensis (Rupr.) P.S.Green & M.C.Chang의 유사종으로 인정 이명으로 처리하고 있다. 수개회나무라는 이름은 이 수종이 주로 계곡이나 하천변에 자라기 때문에 물이라는 뜻으로 수(水)를 붙인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본다.
수개회나무
수개회나무
이 표본에는 꽃차례 아래 포엽이 분명하게 보인다.
버들개회나무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 버들개회나무라고 등록된 수종이 있는데 학명은 Syringa fauriei H.Lév.로 표기된다. 위 수종들과는 달리 이 나무는 실제로 야생에서 자생하는 것이 심심찮게 발견이 되고 있으며 외관으로 보기에도 개회나무나 들정향나무 등과 뚜렷하게 구분이 되는 것 같다. 1906년 일본에서 활동하던 프랑스 선교사 장 파우리에(Faurie)의 의하여 금강산에서 발견되어 프랑스 식물학자 Hector Léveillé에게 표본이 보내져 그가 파우리에의 이름으로 명명하여 1910년 처음 발표되었다.
그 후 1952년 일본 나카이박사에 의하여 한때 쥐똥나무를 닮았다고 Ligustrina fauriei (H.Lév.) Nakai로 속명이 변경되었다가 Ligustrina속이 사라지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 왔으나 현재는 들정향나무의 아종인 우리 자생종 개회나무의 유사종으로 인정받아 Syringa reticulata subsp. amurensis의 이명으로 처리되고 있어 의아하다.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이라는데 왜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지 아쉽다.
버들개회나무
수고는 6~7m까지 자란다.
버들개회나무
꽃자루는 짧고 화관관은 짧으며 꽃받침에 거의 싸여 있으며 수술은 길게 신출한다.
버들개회나무
잎의 크기는 6~12 x 2~4cm이다. 잎자루는 4~7mm
버들개회나무
2년생 가지는 갈색으로 작은 피목이 있다.
버들개회나무
물가 계곡을 좋아하여 대개 물이 보인다.
버들개회나무
전년지 끝 엽액에서 꽃차례가 나온다.
버들개회나무
버들개회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