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1 하르풀리아 펜둘라(Harpullia pendula) - 호주 튜립우드
하르풀리아 펜둘라
아래로 처지는 황적색 열매가 매력적인데 이러자면 반드시 암수 그루가 같이 있어야 한다.
무환자나무과에는 주로 열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자생하는 하르풀리아라는 속이 있는데 이 속에는 전세계적으로 27종이 분포한다. 그 중 우리나라에 단 한 종 호주 원산의 하르풀리아 펜둘라가 등록되어 있다. 학명을 Harpullia pendula로 표기하는데 속명 Harpullia는 토착어이며 종소명 pendula는 열매가 아래로 처지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현지에서는 주로 tulipwood로 불리며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미국 원산의 백합나무와 구분하기 위하여 호주 튜립우드라고 불리기도 한다. 실제로 꽃 모양이 튜립을 많이 닮은 백합나무에 비하여 이 호주 튜립우드는 튜립을 닮은 구석이라고는 전혀 없는데도 그렇게 불리는 이유는 목재가 영어로 tulip tree 또는 American tulip tree로 불리는 백합나무 학명 Liriodendron tulipifera와 닮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tulipwood 하르풀리아 펜둘라
호주 열대와 아열대 우림지역이 원산지인 이 나무는 내한성이 영하 3도에 불과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재배하기 어렵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키가 그다지 큰 편이 아닌데다가 잎 모양도 나쁘지 않고 특히 가을 황금색 열매가 매우 인상적이라서 인기가 높아 특히 호주 브리즈번에서는 가로수로 많이 심어져 있다고 한다. 하르풀리아속 수종 중에서 중국 해남 등지에서도 자생하는 Harpullia cupanoides라는 종이 있는데 이를 중국에서는 가산라(假山萝)라고 부르며 하르풀리아속을 가산라속이라고 한다. 가산(假山)은 조경을 위하여 만든 인공 산을 말하며 라(萝)는 쑥이나 담쟁이덩굴 등을 말하는데 여기서는 무슨 의미로 가산라라고 하는지는 모르겠다.
등록명 : 하르풀리아 펜둘라
학 명 : Harpullia pendula Planch. ex F. Muell.
분 류 : 무환자나무과 하르풀리아속 소교목, 교목
원산지 : 호주 열대 우림
영어명 : tulipwood
수 고 : 최대 24m, 주로 10m 미만
잎특징 : 우상복엽, 3~8소엽
잎크기 : 5~12 x 2~5cm
화 서 : 자웅이주, 원추화서, 꽃지름 15mm
열 매 : 2실, 황적색
하르풀리아 펜둘라 호주 브리즈번의 가로수
하르풀리아 펜둘라
하르풀리아 펜둘라
하르풀리아 펜둘라 웅화
하르풀리아 펜둘라 자화
하르풀리아 펜둘라 자화
하르풀리아 펜둘라
하르풀리아 펜둘라
하르풀리아 펜둘라
하르풀리아 펜둘라 수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