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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 좀쪽동백나무 - 국내서는 지리산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종

낙은재 2018. 4. 14. 21:24


좀쪽동백나무

나무의 높이도 잎의 사이즈도 꽃차례도 쪽동백에 비하여 작다.


좀쪽동백나무


때죽나무과 때죽나무속 우리 자생종 좀쪽동백나무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교토대학의 연습림이 있던 지리산에서 발견된 이후 자취를 감췄는데 2008년 지리산 칠선계곡에서 재발견되었다고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발표한 바 있다. 일부 도감에서는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그렇지는 않고 일본에서도 흔하지는 않지만 비교적 온난한 관동지방 이서에서 규슈지방에 걸쳐 더러 자생하는 수종이다. 1898년 일본의 저명한 식물학자 마키노에 의하여 Styrax shiraiana로 학명이 명명되었는데 국제적으로 일부에서는 인정하지만 일부에서는 인정하지 않고 미해결 학명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종소명을 shiraiana 또는 shiraianus라고 표기하는데 이는 일본의 식물병리학자인 しらい みつたろう(白井光太郞 : 1863~1932)의 이름에서 온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 나무를 작은 쪽동백나무라는 뜻으로 소백운목(小白雲木 : コハクウンボク)이라고 부른다. 나무가 쪽동백나무를 많이 닮았지만 전반적으로 작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따라서 우리도 앞에 좀을 붙여서 좀쪽동백나무라고 부르고 있는데 부르고 보니 좀도 작다는 의미이고 쪽도 작다는 의미라서 약간 이상한 이름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일부 도감에서 좀쪽동백나무를 소옥령화(小玉鈴花)라는 표기를 하는데 이는 아마 중국에서 쪽동백나무를 옥령화(玉鈴花)라고 하기 때문에 작은 옥령화라고 그렇게 임의로 한자표기하는 것 같지만 중국에서는 이 나무가 자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소옥령화(小玉鈴花)는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잘 통하지 않는 이름이다. 잎 뒷면에 백색 털이 밀생하는 종을 변종으로 흰좀쪽동백이라고 나카이가 발표하였으나 미합법명인지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하여 우리나라서도 원종의 유사종으로 통합 분류하고 이명처리 한다.


좌 : 쪽동백나무, 우 : 좀쪽동백나무


등록명 : 좀쪽동백나무

이  명 : 흰좀쪽동백

학  명 : Styrax shiraianus Makino

이  명 : Styrax shiraianus var. discolor Nakai

분  류 : 때죽나무과 때죽나무속 낙엽 소교목

원산지 : 지리산, 일본 관동이서 지역

일본명 : 소백운목(小白雲木 : コハクウンボク)

수  고 : 4~10m

수  피 : 회갈색 또는 자갈색, 매끈, 고목 세로로 균열

가  지 : 약지 성상모 밀생, 노후 표피 종렬, 박락, 유연

엽  편 : 호생

엽  신 : 길이 5~8cm, 4~7cm 도란형. 상반부 불규칙 거치, 기부 설형. 양지질에 다소 딱딱함, 5,7쌍의 측맥

엽  맥 : 표면 맥상 성상모 산생, 세맥 홈 주름

색  상 : 뒷면 담록 흰색, 성상모

엽  병 : 길이 5~15mm

화  서 : 짧은 총상화서, 흰색의 꽃을 몇 송이, 꽃차례는 길이 3~6cm

화  관 : 길이 1.5~2cm의 깔때기형 종모양에서 5중렬

수  술 : 10

화  사 : 성상모

암  술 : 1. 수술과 암술대는 꽃부리보다 짧다

악  편 : 넓은 통모양, 윗부분 5천렬, 열편 삼각형, 외면 황갈색 성상모 밀생

과  실 : 삭과, 길이 1~1.2cm의 난구형, 표면 성상모 밀생, 회백색. 9~10, 불규칙 종렬, 갈색 종자 1

화  기 : 6

동  아 : 엽병 기부에 휩싸이면서 낙엽때까지 보이지 않음, 길이 5~7mm 타원형, 아린 무, 엷은 담갈색 모. 선단약첨, 기부 부아생성

엽  흔 : O형, 겨울눈을 둘러싸고 약간 융기

내한성 : 우리나라나 일본에서 주로 온난한 지역에서 자생하므로 때죽나무에 비하여 내한성이 좀 약할 것으로 판단됨


좀쪽동백나무


좀쪽동백나무


좀쪽동백나무


좀쪽동백나무


좀쪽동백나무


좀쪽동백나무


좀쪽동백나무


좀쪽동백나무


좀쪽동백나무

부풀어 오른 엽병 속에 동아가 생성되고 있다.


좀쪽동백나무 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