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과 진달래속/교잡 아잘레아

1486 아잘레아 '길봉옥광' - 일본 영산홍 길봉의광(吉峰の光)

낙은재 2021. 8. 3. 07:37

아잘레아 ‘길봉의광’
국내 나무로닷컴의 길보어광이라는 품종인데 같은 길봉의광 품종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국표식에 아잘레아 '길봉옥광'으로 등록된 진달래 원예품종이 있는데 이 품종의 학명이 우리 발음 그대로 영역한 Rhododendron 'Kilbongeokwang'이라고 되어 있어 마치 국내서 개발된 품종인 것처럼 느끼게 한다. 하지만 이 품종은 국명이나 학명 어느 것 하나 정확한 것이 없는 그야말로 엉터리 그 자체인 것 같다. 아마 이 품종은 국립완도수목원에 있다는 ‘길봉의광’이라는 품종을 등록하려다가 어떤 착오로 이렇게 이상한 품종명으로 둔갑한 것으로 보인다. 정작 국립완도수목원에서는 영산홍의 원예품종으로 분류하여 학명을 Rhododendron indicum cv. Kippo-no-Hikari라고 제대로 되어 있는데도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는 수정할 생각이 전혀 없는지 10년째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그러니까 국명은 '길봉의광'이 되어야 하고 학명은 Rhododendron ‘Kippo-no-hikari’라고 수정 표기하여야 옳을 듯하다.

 

이 품종은 1979년에 일본에서 서양으로 건너간 사츠키 즉 영산홍의 원예 품종으로서 ‘Kozan’ 즉 황산(晃山)이라는 품종과 ‘mine-no-hokari’ 즉 봉의광(峰の光)이라는 품종을 교잡시킨 지름 50~65mm의 적황색 무늬가 매우 조금만 섞여 있는 거의 순백색 꽃이 피는 상록 관목이다. 일본 품종명이 길봉의광 (吉峰の光)이므로 그 일본 발음 깃포노히카리(きっぽうのひかり) 그대로 학명을 ‘Kippo-no-hikari’라고 표기한 것이다. 이를 우리 마음대로 길봉옥광이라고 이름을 수정하고 학명을 'Kilbongeokwang'라고 표기한다는 것은 세상에 이런 코미디가 없다. 그런데 일본에는 xx히카리 즉 xx광(光)이라는 품종이 많은데 이 '깃포노히카리'라는 품종은 그다지 널리 알려진 품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왼쪽은 부모종인 황산(晃山)이고 오른쪽은 길봉의광(吉峰の光)이다. 

 

등록명 : 아잘레아 '길봉옥광' (수정 요망)

수정명 : 아잘레아 ‘길봉의광’

학   명 : Rhododendron ‘Kippo-no-hikari’

등록명 : Rhododendron 'Kilbongeokwang' (수정 요망)

일본명 : さつき ‘きっぽうのひかり’

분   류 : 진달래과 진달래속 상록 관목

그   룹 : 아잘레아, 영산홍아속

부모종 : 영산홍 황산과 봉의광

육종가 : 일본에서 1979에 서양으로 건너간 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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