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목련과 교잡종/그레셤교잡종

1272 목련 '티나 두리오' - 그레셤 교잡종

낙은재 2021. 1. 4. 08:01

목련 '티나 두리오'
목련 '티나 두리오'
목련 '티나 두리오'

 

Magnolia 'Tina Durio'로 학명 표기되는 목련 '티나 두리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에 살던 육종가 Drury Todd Gresham(1909~1969)이 비치목련의 꽃가루를 접시꽃목련 '레네이 알바'의 꽃에 수분시켜 개발한 그레셤 교잡종 중 하나이다. 순백색 큰 꽃이 피는 이 품종도 육종가 Todd Gresham이 명명한 것이 아니고 그가 초창기에 교잡하여 1966년에 미시시피주의 Gloster Arboretum으로 보낸 1,600주 중에 묘목 상태로 포함되어 있던 것을 미국 루이지애나주 오푸르사스(Opelousas)에 있는 Louisiana Nursery의 대표이자 육종가인 Kenneth Durio Jr(1929~2013)가 나중에 감별 선종하고 명명하여 1984년에 목련학회를 통하여 발표한 것이다. 품종명 'Tina Durio'는 그의 가족 이름이다. 앞 게시글에서 본 '대럴 딘'은 그의 아들 이름이었는데 이번에는 딸 이름으로 명명한 것이다. 육종가가 죽자 그가 교잡시켜서 Gloster Arboretum으로 보낸 이름 없는 묘목 중에서 열심히 찾아서 여러 품종을 선종하고 명명한 덕분에 목련학회장 이름으로 수목원 이사장 가족 이름으로 그리고 이렇게 자기 가족 이름으로 명명하게 된 것 같다. 

 

부모종인 비치목련(좌)와 접시꽃목련 '레네이 알바'(우)

이 품종은 가끔 기부에 핑크색을 살짝 띤 순백색의 화피편 9~12장으로 구성된 지름 30cm의 컵과 소서형의 큰 꽃을 피우는 것이 특징이다. 꽃잎이 넓고 끝이 뭉텅하고 마치 캠밸목련을 닮았으며 속성으로 잘 자라 키는 최대 8~9m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꽃이 크고 꽃잎이 뭉텅하고 백색이므로 그레셤 교잡종 중에서도 그룹으로 분류하면 소위 벅섬 블론디로 불리는 그룹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내한성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하기에 문제가 없어 보이며 이 품종은 앞 1219번 게시글에서 본 바와 같이 목련 '데이브레이크'의 교잡용 부모종으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꽃 색상이 다양한 목련 '데이브레이크'는 브루클린목련 '우즈먼'과 목련 '티나 두리오'의 교잡종이다.

 

등록명 : 목련 '티나 두리오'

학   명 : Magnolia 'Tina Durio'

분   류 : 목련과 목련속 낙엽 소교목

원산지 : 자목련, 백목련, 캠밸목련의 다교잡종

부모종 : 접시꽃목련 '레네이 알바'(모)와 비치목련(부)

시리즈 : 그레셤 교잡종 벅섬 블론디 그룹

육종가 : 미국 Todd Gresham 교잡, 1984년 Ken Durio가 선종하여 소개

수   고 : 8~9m 

꽃특징 : 순백색, 화피편 9~12, 지름 30cm, 컵과 소서 모양

내한성 : 영하 29도

 

목련 '티나 두리오'
목련 '티나 두리오'
목련 '티나 두리오'
목련 '티나 두리오'
목련 '티나 두리오'
목련 '티나 두리오'
목련 '티나 두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