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Rose라는 말은 식물분류학적으로 Rosa속으로 분류되는 식물들을 총칭하는 말이다. 현대 우리뿐만 아니라 한중일 3국에서는 Rosa속을 장미(薔薇)속이라고 하므로 결국 rose를 바로 장미로 번역하여도 전혀 거부감이 없다. 하지만 과거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우리나라만 하여도 장미속으로 분류되는 자생종이 20여 종이 있는데 그 중에서 장미로 불리는 종은 하나도 없다. 우리는 과거는 물론 현재도 이들을 장미라고 하지 않고 찔레와 해당화(때찔레) 그리고 인가목과 생열귀나무, 가시나무 등 다섯 종의 이름으로 부른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미와 찔레를 다른 식물로 알고 있을 정도이다. 장미(薔薇)라는 이름이 중국에서 온 것이기는 하지만 중국도 과거에는 장미라는 이름이 보편적이지는 않았다. 당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