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月十五日夜湓亭望月(팔월십오일야분정망월) 즉 '8월 15일 밤 분정에서 달을 바라보다'는 당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 772~846)가 원화 13년(818) 중추절 밤에 지은 칠언율시(七言律詩)이다. 직언으로 권세가들의 노여움을 사 강주사마(江州司馬)로 좌천되었을 무렵의 작품이다. 이 시는 심양 분정에서 지었으며 작년 곡강지변의 행원과 올해 분포 모래사장의 물가 정자의 달맞이 풍경을 대비시켜, 공간 전환 속의 과거와 현재의 격차를 드러낸다. 시의 앞 네 구는 시공간의 대비로 서사적 틀을 구축하고, 뒤 네 구는 ‘서북으로 고향을 바라봄’과 ‘동남으로 달을 보냄’이라는 방위적 대립을 통해 유배자의 향수를 강화한다. “어제 바람이 한 번 불었을 때는 아무도 알지 못했네”와 “오늘 밤의 맑은 빛은 예년과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