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시인 낙천(樂天) 백거이(白居易, 772~746)가 60세이던 832년 하남윤(河南尹)을 지내던 시절 절친이던 유명 시인 원진(元稹, 779~831)이 사망한 다음 가을을 맞이하여 쓸쓸한 마음에서 지었다고 알려진 오언율시(五言律诗)이다. 한편 백낙천은 그의 나이 32세인 803년에 쓴 또 다른 秋思(추사)라는 제목의 오언율시(五言律诗)도 남아 있다. 여기서 기러기(雁)는 북쪽 시베리아 등지에서 살다가 겨울에 남쪽으로 날아오는 철새이다. 따라서 북에 고향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항상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오는 상징의 새로 비유된다. 秋思(추사) - 白居易(백거이) 夕照紅於燒(석조홍어소) 晴空碧勝藍(청공벽승람)獸形雲不一(수형운불일)弓勢月初三(궁세월초삼)雁思來天北(안사래천북)砧愁滿水南(침수만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