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벚나무속 자두나무아속으로 분류되는 우리나라에 등록된 수종 중 마지막으로 우리 자생종인 복사앵도나무를 파악해 본다. 키가 1.3~4m인 이 관목은 꽃이 좀 작기는 하지만 복사꽃을 닮았고 수피는 산복사나무를 닮았으며 잎의 겉모습이 앵두를 닮았다고 한 때 복사나무와 앵도나무의 교잡종으로 알려져 1942년 정태현선생이 조선삼림식물도설에서 복사앵도나무라고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잎 뒷면 맥액 외에는 털이 없어 앵두와 다르고 열매는 지름 1.5~2cm로 앵두보다는 크고 복숭아보다는 작게 달리는데 단단하고 맛이 시고 떫어서 먹지 못한다. 게다가 열매 표면에 털이 없으며 핵에 구멍도 없어 복숭아와도 다르다. 실제로 자세히 보면 앵도나무나 복사나무를 특별히 닮은 점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최근에는 하나의 독립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