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장미과 장미아과/양지꽃족 4

2063 흰물싸리

흰물싸리는 앞에서 알아 본 민물싸리와 마찬가지로 하얀 꽃이 피는 물싸리속 관목이다. 이 수종의 우리나라 자생지 또한 북한 양강도(兩江道)의 보천군과 삼지연군 백암군 및 대홍단군이라서 민물싸리와 같은 지역이다. 뒤늦게 발견된 민물싸리와는 달리 이 수종은 일찍이 지금은 양강도로 명치이 변경되었지만 과거에는 함경남도이었던 갑산군에서 발견되었기에 일본 식물학자 나카이 다케노신(中井猛之進, 1882~1952)이 물싸리의 변종으로 분류한 학명 Dasiphora fruticosa var. coreana Nakai를 1939년에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이 수종은 1937년에 발간된 조선식물향명집에는 수록될 수가 없었고 1943년 정태현선생에 의하여 발간된 조선삼림식물도설에 흰물싸리라는 이름으로 처음 나타난다. 그 당..

2062 민물싸리 – 털이 적고 흰 꽃이 피는 자생종

민물싸리라고 극히 최근인 아마 2022년에 처음 국가표준식물목록에 우리 자생종으로 등록된 수종이 있다. 아마 과거에는 우리나라에 자생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였으나 북한에서 양강도 대홍단군과 보천군 등 여러 지역에서 자생한다고 발표하였기에 뒤늦게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당연히 국내에는 이 수종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것 같다. 이 수종은 중국과 몽고 그리고 극동러시아에서 자생하는데 아마 러시아 다우리아에서 채집한 표본을 대상으로 영국의 식물채집가이지 자연학자인 George Loddiges (1784~1846)가 1824년 최초로 양지꽃속으로 분류한 학명 Potentilla glabra G.Lodd.를 발표하였다. 그 후 오랫동안 이 학명으로 표기되어 왔으나 물싸리속이 별도 독립된 속으로 분리되어..

2061 물싸리 원예품종들

특정 수종에서 수십 종의 원예품종들이 개발되어 공급되고 있다는 것은 극히 예외적으로 정원수로서 인기가 매우 높은 수종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인데 뜻밖에도 바로 우리 자생종 물싸리가 그런 수종이라니 놀랍기만 하다.  전세계 수십 종의 품종들이 개발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 무려 19종이나 현재 우리나라에 도입되어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록되어 있다. 그들에 대하여 간단하게 소개한다.  Dasiphora fruticosa 'Beesii'잎의 은색 털과 지름 2cm의 황금색 꽃이 특징   Dasiphora fruticosa 'Daydawn'연어 핑크색 꽃이 특징    Dasiphora fruticosa 'Elizabeth' = Potentilla fruticosa 'Sutter's Gold' 지름 3.5cm의 노란색 ..

2060 물싸리 = 금로매(金露梅), 황금 이슬매화

물싸리라고 최근에 들어서 정원수로 크게 각광을 받는 수종이 있다. 이 수종은 우리나라에서는 함경도 고산지대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남한에서는 결코 흔한 수종이 아니라서 가격이 만만치 않았는데 최근에는 나이가 많은 키가 제법 큰 나무들이 들어와 여기저기 주변 정원에 심어지고 있다. 아마 중국 등 외국에서 수입된 것으로 보인다. 워낙 북반구 거의 전 지역에서 널리 자생하는 수종이라서 전세계적으로는 결코 귀한 수종은 아니기 때문이다. 키가 주로 1.5m미만으로 자라는 관목으로서 양지꽃과 매우 유사한 노란 꽃이 피며 줄기가 세로로 벗겨지는 특징을 가진 이 수종을 우리나라에서는 1937년 발간된 조선식물향명집에서 물싸리라고 불러온 이래 남북한에서 공히 줄곧 물싸리라고 불러오고 있지만 그 학명 표기의 변화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