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장미과 아몬드아과 207

2059 수엔더맨담자리꽃나무

수엔더맨담자리꽃나무라고 학명 Dryas × suendermannii Kellerer ex Sünd.로 등록된 잡종이 있는데 이는 오스트리아 식물학자인 Johann Kellerer (1859~938)가 명명한 것을 독일의 식물학자이자 고산식물 원예가인 Franz Sündermann (1864~1946)이 1925년 발표한 것이다. 이 교잡종은 Franz Sündermann이 참담자리꽃나무와 드러먼드담자리꽃나무를 인위적으로 교잡시켜서 육종한 품종이라서 그의 이름으로 명명되었으며 그가 1886년에 설립한 독일 Lindau에 있는 Botanical Alpine Garden에서 보급시킨 것이다.  등록명 : 수엔더맨담자리꽃나무학   명 : Dryas × suendermannii Kellerer ex Sünd.분 ..

2058 드러먼드담자리꽃나무 - 노란 꽃이 피는 북미 원산

드러먼드담자리꽃나무의 학명 Dryas drummondii Richardson ex Hook.는 스코틀랜드의 의사이자 탐험가이며 식물학자인 John Richardson (1787~1865)이 명명한 것을 영국의 유명한 식물학자이자 왕실 정원인 큐(Kew)의 최초 책임자였던 William Jackson Hooker (1785~1865)가 1830년에 발표한 것이다. 리차드슨은 1819년 영국 왕실의 해군 장교이자 북극탐험대장이었던 John Franklin의 제 2차 Coppermine 원정대의 식물조사 담당자로 참여하던 중에 캐나다에서 이 수종을 발견하고 그의 조수로 함께 참여하였던 스코틀랜드 식물채집가인 Thomas Drummond (1793~1835)의 이름으로 명명한 것이다. 이 수종은 모식종인 참담자..

2057 참담자리꽃나무

참담자리꽃나무는 그린란드와 유럽 그리고 아시아가 원산지인 키가 10cm 내외로 낮게 지면에 깔려서 자라는 상록 반관목으로서 우리 자생종 담자리꽃나무의 원종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래서 참담자리꽃나무라는 이름을 붙인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 자생종은 아니다. 학명 Dryas octopetala L.는 1753년 린네가 명명한 것으로 속명 Dryas는 그리스 신화 속 나무의 요정 Dryad에서 온 것이며 종소명 octopetala는 꽃잎이 8장이라는 그리스어에서 온 말이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이를 선녀목(仙女木)이라고 부른다. 우리 자생종 담자리꽃나무에 비하여 잎이 길쭉하고 잎 측맥의 수가 5~7쌍으로 적고 꽃의 지름이 3.5cm에 달하여 더 크다는 차이점이 있다. 담자리꽃나무의 모식종인 이 수종을 서양에서는 ..

2056 담자리꽃나무

식물분류학에서 현재 대략 110개 속 8,138종으로 구성된 장미과(科, Family)는 장미아과와 아몬드아과 그리고 담자리꽃나무아과로 3분 할 수 있다. 같은 아과(亞科, subfamily)라고는 하지만 전체의 76.7%의 종(種)이 장미아과에 속하고 나머지 22.9%의 종이 아몬드아과에 속하므로 담자리꽃나무아과의 종은 겨우 0.4%에 지나지 않으며 구성하는 속(屬)도 겨우 4개에 불과하다. 게다가 이들 4개 속을 하나의 아과로 분류하기를 주저하여 장미아과에 포함시키는 학자들도 있다. 여하튼 지하 뿌리에 질소를 고정하는 박테리아로 구성된 혹이 있다는 특징을 가진 담자리꽃나무아과 4개 속 중에서 우리나라에는 담자리꽃나무속 4개 종만 등록되어 있다. 그리고 이 4종 중에서 담자리꽃나무 한 종은 평안도와 함..

2055 중산국수나무 – 중국이 아닌 북미 원산 반왜성종

중산국수나무는 키가 1.5m까지만 자라 양국수나무에 비하면 절반 정도의 크기이며 꽃받침과 심피 그리고 열매에 성상모가 밀생하고 수술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차이점이 있는 북미 원산의 왜성 산국수나무이다. 이 수종에 대하여 맨 처음 학명을 부여한 사람은 스웨덴 출신 미국 식물학자인 Per Axel Rydberg(1860~1931)이다. 그는 이를 현재는 산국수나무속으로 통합되어 없어진 Opulaster속의 독립된 종으로 분류하여 1901년 Opulaster intermedius Rydb.라는 학명을 부여하였다. 그러다가 독일 식물학자인 Camillo Karl Schneider(1876~1951)가 산국수나무속을 변경한 학명 Physocarpus intermedius (Rydb.) C.K. Schneid.를 1..

2054 양국수나무 다양한 원예품종들

북아메리카 원산의 산국수나무의 일종인 양국수나무는 산국수나무들 중에서는 정원수로 가장 인기가 높은 수종인만큼 매우  다양한 원예품종이 개발되어 보급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이미 다수의 품종이 도입되어 시중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미등록종인 이 품종들을 일일이 상세하게 파악하지는 못하고 그냥 사진으로만 보고 넘어간다. 이들은 모두 양국수나무의 원예품종들이므로 당연히 학명 표기를 예를 들면 Physocarpus opulifolius 'Amber Jubilee'와 같이 해야 한다. 따라서 국수나무의 학명 Stephanandra incisa와는 전혀 다르므로 이를 국내서 국수나무라고 부르는 것은 옳지 않고 반드시 양국수나무로 불러야 한다. 이들은 서로 매우 비슷한 경우가 많아서 실제로 구분하..

2053 양국수나무 '디아볼로' - 자엽양국수나무

양국수나무 '디아볼로'는 학명을 Physocarpus opulifolius 'Diabolo'로 지금 현재는 국가표준식물목록에 제대로 표기하여 등록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디아블로’라고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국내서는 거의 모두 디아블로라고 부른다. 실제로 해외에서도 그렇게 자주 오류를 범하기에 국내서도 그렇게 된 것으로 보인다. 원래는 라틴어 악마를 뜻하는 diabolus에서 온 독일어 Diabolo가 올바른 품종명이다. 왜냐하면 이 품종이 독일에서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같은 의미를 가진 스페인어 diablo가 서양인들에게 익숙한지 서양에서도 흔히 디아블로라고 부르는 오류를 범한다. 그렇지만 이 품종의 상표권을 가진 미국 Monrovia Nursery의 공식 상품명은 어디까지나 Diabolo인 데다..

2052 양국수나무 '루테우스' - 황금양국수나무

미국 원산으로 산국수나무속 중에서는 가장 보편적이며 가장 인기가 높아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된 수종인 양국수나무에는 매우 다양한 원예품종들이 개발되어 있다. 그 중에서 우리나라에는 두 종이 등록되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양국수나무 '루테우스'이다. 학명 Physocarpus opulifolius 'Luteus'로 표기하는 이 품종은 봄에 잎이 나올 때 노란색으로 나오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품종명 luteus가 라틴어로 yellow라는 뜻인 이 품종의 역사는 매우 길다. 맨 처음 자료가 나타나는 것은 미국 식물학자인 Georg Kirchner(1837~1885)라는 사람이 1864년 그 당시 양국수나무를 조팝나무로 널리 인식하던 시절 노란잎 변종으로 분류한 학명 Spiraea opulifolia v..

2051 양국수나무 - 미국산국수나무

산국수나무속은 우리나라 북부지방과 중국 북부 그리고 극동러시아에서 자생하는 산국수나무 1종을 제외한 나머지 6종은 모두 북미가 원산지이다. 북미 원산 수종들 중에는 17세기 후반에 벌써 유럽에 상륙한 양국수나무가 꽃이 아름다운 데다가 잘 자라서 울타리나 관목 숲을 조성하기에 적합하여 정원수로 인기가 높다. 그래서 린네도 식물분류학을 창설할 당시에 이미 이 수종을 인지하고 1753년 조팝나무속으로 분류한 학명 Spiraea opulifolia L.를 명명했다. 여기서 종소명 opulifolia는 유럽에 자생하는 백당나무 즉 Viburnum opulus의 잎을 닮았다는 뜻이다. 그러다가 프랑스 식물학자인 Constantine Samuel Rafinesque(1783~1840)가 이 수종을 모식종으로 삼아서 ..

2050 산국수나무 - 희귀 우리 자생종

산국수나무속은 북미 원산 양국수나무를 모식종으로 삼아서 1838년 터어키 태생 프랑스 박식가인 Constantine Samuel Rafinesque(1783~1840)가 창설한 속이다. 산국수나무속 수종들은 전세계 모두 7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와 중국 그리고 극동러시아에 자생하는 산국수나무 1종 외에 나머지 6종은 모두 북미대륙이 원산지이다. 이들은 모두 초창기에는 조팝나무속으로 분류되었는데 그 당시 프랑스 식물학자인 Jacques Cambessèdes (1799~1863)가 1824년 이들을 조팝나무속의 하위 분류군인 산국수나무조 즉 Physocarpus라는 section(조, 組)을 신설하여 세분류한 바 있었다. 나중인 1838년에 Rafinesque가 이 section 수종들을 분리하여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