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목련과/후박속 7

1047 우산목련 '우드론' - 미국후박의 원예 품종

학명 Magnolia tripetala 'Woodlawn'로 국명을 우산목련 '우드론'으로 등록된 원예 품종이 있는데 이는 미국후박이랄 수 있는 트로페탈라우산목련의 원예 품종이다. 미국 일리노이주 어배너(Urbana)에 있는 Woodlawn Cemetery 즉 우드론 국립묘지에서 발견된 꽃이 크고 열매가 엄청나게 큰 변이종으로서 1994년 저술가 Dorothy J. Callaway의 The World of Magnolias에 소개된 것인데 사진 한 장도 구하기 어렵다. 등록명 : 우산목련 '우드론' 학 명 : Magnolia tripetala 'Woodlawn' 분 류 : 목련과 목련속 낙엽 교목 신분류 : 목련과 후박속 낙엽 교목 원산지 : 미국 원산 트로페탈라우산목련의 원예 품종 육종가 : 미국 일리..

목련과/후박속 2020.09.08

1046 우산목련 '블룸필드' - 잎이 크고 두꺼운 미국후박의 원예 품종

우산목련 '블룸필드'는 미국 미시간주의 블룸필드 힐즈(Bloomfield Hills)라는 도시에서 Philip Savage, Jr.라는 사람이 필라델피아에서 가져온 종자를 재배한 묘목에서 발견하여 1991년에 알려진 원예 품종인데 원종과는 잎이 더 크고 더 두꺼우며 화피편이 더 많다는 것이라고 한다. 글쎄 뭐 대단한 차이점은 아닌 것 같다. 등록명 : 우산목련 '블룸필드' 학 명 : Magnolia tripetala 'Bloomfield' 분 류 : 목련과 목련속 낙엽 교목 신분류 : 목련과 후박속 낙엽 교목 원산지 : 미국 원산 트로페탈라우산목련의 원예 품종 육종가 : 미시간주 블룸필드 힐즈에서 필립 새비지 주니어가 발견 특 징 : 원종에 비하여 잎이 크고 두꺼우며 화피편이 더 많은 편이다. 내한성 :..

목련과/후박속 2020.09.08

1045 트로페탈라우산목련 = 미국후박, 미국우산목련

글쓴이는 영어를 자주 접해야만 하는 직업을 가졌기에 영어가 그렇게 낯설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이 따위 이름을 보면 정말 짜증이 난다. 트로페탈라우산목련이 뭐냐? 그럴 바에는 차라리 학명 Magnolia tripetala 그대로 ‘마그놀리아 트리페탈라’라고 하는 것이 국제적으로 통하는 학명이므로 더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국내서 널리 사용될 표준화된 국명을 정한답시고 어설프게 손 대서 더 헷갈리게 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혹시 고작 이걸 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낸 세금을 쓴다면 제발 그만둬 더 이상 세금을 축내지 말았으면 한다. 우선 말이 나왔으니 왜 이 따위 이름이 생겼는지부터 파악해 보자. 키가 15m까지 자라는 미국 남동부가 원산지인 이 낙엽 교목은 그 모습은 누가 봐도 영락없이 중국 원산의 후박 또..

목련과/후박속 2020.09.08

1014 일본목련 ‘핑크 플러시’ 와 영국 카헤이스성 수목원

일본목련(일본후박)의 원예종들도 더러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Magnolia obovata 'Pink Flush'라는 품종 하나만 등록되어 있다. 이 품종은 영국 햄프셔에 있는 Exbury Gardens에서 위슬리에 있는 Royal Horticultural Society's garden의 큐레이터로 일했던 Francis Hanger가 발견 육종한 것으로 꽃잎(화피편)이 핑크색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중에 RHS로부터 우수품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1989년 스위스 티치노에 있는 Otto Eisenhut nursery의 카탈로그에 처음 올려지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세계적으로 흔한 품종이 아닌데 우리나라에 등록되어 있다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목련 컬렉션을 자랑하는 천리포수목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목련과/후박속 2020.08.18

1013 일본목련 - 일본후박(日本厚朴), 박목(朴の木)

원래 후박이라고 부르던 것을 일본목련으로 변경하여 혼란이 시작 일본목련은 러시아와 영토분쟁을 겪고 있는 쿠릴열도를 포함한 홋카이도에서부터 규슈까지 거의 일본 전역에서 자생하는 키가 30m까지 자라는 거대한 교목으로서 우리나라 국표식에는 명명 근거로 1966년 이창복박사의 한국수목도감을 표기하고 있어 1960년 전후로 국내 도입된 것으로 보이지만 1920년대에 이미 국내에 도입되었다고 너도나도 말한다. 다만 그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시원하게 설명하는 것은 없다. 그런데 정말 1920년대에 도입되었다면 1966년 이전까지는 이름도 없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더구나 일제강점기에 일본 고유종이 들어왔다면 약재로 쓰는 껍질을 채취하는 나무라는 뜻으로 들리는 일본 이름 호오노키(朴の木)를 노인들은 알만도 ..

목련과/후박속 2020.08.18

1012 갈래중국목련 - 중국 후박(厚朴)의 변종인 요엽후박(凹叶厚朴)

국표식에 학명을 Magnolia officinalis var. biloba Rehder & E.H.Wilson으로 국명을 갈레중국목련이라고 하여 등록된 목련속 수종이 있다. 이는 앞 게시글에서 다룬 중국 후박(厚朴)의 변종으로서 중국에서 요엽후박(凹叶厚朴)이라고 불리는 종이다. 잎의 가운데가 두 갈래로 갈라진 모습을 한다는 점에서 원종인 중국 후박(厚朴)과 차이를 보이는 이 요엽후박의 학명은 식물 채집가 어니스트 헨리 윌슨이 1907년 중국 명승지 강서성 여산(庐山)에서 야생이 아닌 재배 상태에서 발견한 표본을 대상으로 1913년 미국 하버드대 아놀드수목원의 알프레드 리더교수와 공동 명의로 명명한 것이다. 여태까지 이 학명이 세계적으로 널리 지지를 받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그렇게 등록되어 있다. 변종명 ..

목련과/후박속 2020.08.16

1011 엉뚱하게 중국목련으로 불리는 유명 약재 후박(厚朴)

우리나라 국가표준식물목록을 들여다 보면 우리나라 식물분류학계의 특성이 그대로 나타난다. 식물분류학이란 말 그대로 식물을 관찰하여 묘사하고 동정하여 종류별로 분류하고 그 이름을 붙이는 것이다. 서양이나 동양이나 과거 식물분류학이 발전하기 전까지는 이런 역할을 사실상 식물을 약재로 연구하던 본초학(本草學)이 해 왔다. 그래서 린네나 툰베리 지볼트 등 서양의 초기 식물분류학자들 대부분이 한의사는 아니지만 모두 의사 출신이라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동양의 중국에서는 그들의 현대 식물분류학의 뿌리가 신농본초경이나 본초강목에 있음을 숨기지 않는다. 그래서 이들 본초서에 기재된 이름이 그대로 현재 중국의 정명이 된 경우가 매우 많다. 일본의 경우도 대화본초나 본초강목계몽 등 일본 본초서를 매우 중시한다. 하지만 우리..

목련과/후박속 2020.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