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8년 우리나라 함경남도 북청군 어느 산기슭에서 정태현박사와 일본 식물학자 나카이박사가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골담초나 고삼을 닮은 새로운 종의 관목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나카이는 이 신종을 고삼속으로 분류하여 1919년 Sophora koreensis Nakai로 명명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므로 종소명을 koreensis라고 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 이름도 느삼 즉 너삼을 닮았다고 개느삼 또는 개너삼으로 붙인 것이다. 정작 느삼의 우리 정명은 고삼이 되었는데 이 고삼을 닮은 관목에는 개고삼이 아닌 개느삼이 정명이 되어 둘이 마치 무관한 것처럼 보인다. 이 나무에 관심이 많았던 나카이는 일본에 가져가 동경의 고이시카와식물원에 심었는데 그는 1952년 사망하였지만 이 나무는 아직도 그 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