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콩과/-회화나무족 15

946 개느삼 - 우리나라 특산 콩과 관목

1918년 우리나라 함경남도 북청군 어느 산기슭에서 정태현박사와 일본 식물학자 나카이박사가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골담초나 고삼을 닮은 새로운 종의 관목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나카이는 이 신종을 고삼속으로 분류하여 1919년 Sophora koreensis Nakai로 명명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므로 종소명을 koreensis라고 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 이름도 느삼 즉 너삼을 닮았다고 개느삼 또는 개너삼으로 붙인 것이다. 정작 느삼의 우리 정명은 고삼이 되었는데 이 고삼을 닮은 관목에는 개고삼이 아닌 개느삼이 정명이 되어 둘이 마치 무관한 것처럼 보인다. 이 나무에 관심이 많았던 나카이는 일본에 가져가 동경의 고이시카와식물원에 심었는데 그는 1952년 사망하였지만 이 나무는 아직도 그 식물..

941 회화나무 '콜룸나리스' - 원주형으로 직립하는 회화나무 원예품종

회화나무 '콜룸나리스' 회화나무 '콜룸나리스'는 라틴어로 된 학명 Styphnolobium japonicum 'Columnaris'을 그대로 따라서 부른 이름이다. 라틴어 Columnaris는 영어로는 Columnar(컬럼너)인데 원주형 즉 원기둥 모양이라는 뜻이다. 식물에서 이런 형태를 가진 변종들이 더러 있는데 이를 서양에서는 Colum..

938 회화나무 - 중국에서 국괴(国槐) 옥수(玉树) 선수(仙树)로 불리며 숭상받는 나무

회화나무 회화나무 회화나무는 우리나라에 언제부터 생존하고 있었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이미 삼국시대 백제 2대왕인 다루왕 시절에 궁궐의 회화나무가 스스로 말라 죽었다는 기록이 삼국사기 제23권 백제본기에 등장한다. "多婁王 二十一年, 春二月,(다루왕 21년 춘2월) 宮中大槐樹自..

937 클라드라스티스 켄터키 = 클라드라스티스 루테아 - 미국향괴(美国香槐)

클라드라스티스 켄터키 = 미국향괴(美国香槐) 클라드라스티스 켄터키 = 미국향괴(美国香槐) 이런 만개하는 모습은 해를 걸러 2~3년에 한 번씩 볼 수 있다고 한다. 클라드라스티스 루테아는 유달회화나무속 중 유일하게 미국에서 자생하는 수종이다. 속을 구성하는 9종의 식물 중 8종이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