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콩과/-회화나무족

937 클라드라스티스 켄터키 = 클라드라스티스 루테아 - 미국향괴(美国香槐)

낙은재 2020. 3. 4. 20:11


클라드라스티스 켄터키 = 미국향괴(美国香槐)


클라드라스티스 켄터키 = 미국향괴(美国香槐)

이런 만개하는 모습은 해를 걸러 2~3년에 한 번씩 볼 수 있다고 한다.


클라드라스티스 루테아는 유달회화나무속 중 유일하게 미국에서 자생하는 수종이다. 속을 구성하는 9종의 식물 중 8종이 동아시아에서 자생하는데 유일하게 미국에서 자생하는 것이라서 아주 오래 전 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이 인접하였음을 시사하는 식물 중 하나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식물은 세계적인 희귀 정원수인 프랑클리니아 알라타마하를 조지아주 알타마하 강가에서 1765년에 발견하여 그 종자를 채취하여 발아 보급시켜 멸종 위기를 막은 미국 필라델피아 식물원의 존 바트람과 그의 아들 윌리엄 바트람과도 연관이 있다. 프랑스에서 온 식물 채집가 겸 식물학자인 Andre Michaux(1746~1802)가 1796년 겨울에 켄터키주와 인접한 테네시주에서 새로운 수종을 발견하여 그에게 넘겼기 때문이다. 바트람 부자는 유럽 채집가들에 의하여 미국에서 발견되는 식물을 수집하고 그 표본을 영국 수목원과 식물학자들에게 보내 묘사하여 신종 발표를 도운 공로로 영국왕 조지 3세로부터 식물학자라는 칭호를 받기도 한 자이다.  


클라드라스티스 켄터키의 분포도

원산지는 비록 온난한 지역이지만 내한성이 매우 강하여 미국 전역에 식재가 가능하다.


프랑클리니아 알라타마하

차나무과 낙엽 소교목

바트람부자에 의하여 멸종 직전에 종자가 채취되어 보급되었다.


그 당시는 아직 Cladrastis 즉 유달회화나무속은 창설도 되기 전이 었다. 그래서 어느 수종인지를 파악하다가 최초 발견자 Andre Michaux가 1813년 콩과 Virgilia lutea Michx로 명명을 한다. 종소명 lutea는 노란색이라는 뜻인데 목재의 색상이 노랗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그러다가 나중인 1824년에 Cladrastis속이 신설되었고 그 후 독일 식물학자 Karl Koch(1809~1879)가 속을 달리하여 Cladrastis lutea (Michx.) K. Koch라고 1869년 명명하게 된다. 그래서 이 학명이 현재 우리나라에 등록되어 있는 것이다. 그걸로 끝이면 좋으련만 그렇지가 못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채집자인 앙드레 미쇼보다 2년 앞서 프랑스 식물학자 Dumont de Courset(1746~1824)가 1811년에 회화나무속으로 Sophora kentukea Dum. Cours.라고 명명하였던 것이다. 동일한 표본을 대상으로 묘사한 것이 밝혀져 이를 미국 학자 Velva E. Rudd(1910~1999)가 1971년에 속명을 변경하여 Cladrastis kentukea (Dum. Cours.) Rudd라고 명명하면서 선순위 우선권을 확보하고 복잡한 상황을 종료시킨다. 여기서 종소명 kentukea는 당연히 자생지 켄터키주를 말한다. 따라서 1971년 이전에는 Cladrastis lutea라고 하던 것을 이제는 모두가 Cladrastis kentukea라고 하므로 우리가 따르지 않을 수가 없다. 국표식 학명과 거기에 따른 국명의 수정이 요구된다.


클라드라스티스 켄터키 = 미국향괴(美国香槐)

목재의 색상이 노랗기 때문에 종소명 lutea와 영어명 Yellowwoo가 붙었다.


아시아에 분포하는 Cladrastis속 중 하나가 특이하게 미국에서 발견된 것이 아니고 순서가 그 반대로 미국에서 신종이 하나 발견되었는데 이상하게 아메리카대륙에서는 더 이상의 근연종이 전혀 발견되지 않고 엉뚱하게 일본과 중국에서 다수가 발견된 것이다. 이 와중에 우리나라 목포 유달산에서도 하나가 발견되었다고 하다가 황단(黄檀)으로 밝혀져 해프닝으로 끝난 것이 바로 유달회화나무이다. 덕분에 중국에서 향괴(香槐)속으로 불리는 나무들이 우리나라서는 엉뚱하게 유달회화나무속이 된 것이다. 비록 착오에 의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어차피 회화나무의 근연종이므로 그냥 유달회화나무라고 계속 불러도 문제는 없어 보인다. 현재 국표식에서는 속명은 유달회화나무속이라고 하고 과거 유달회화나무라고 하던 수종은 클라드라스티스 플라티카르파라고 하고 있다. 한번 정한 이름을 나중에 쉽게 변경하면 그거야 말로 혼란을 야기시키는 것이라고 본다.


미국 유달회화나무 즉 클라드라스티스 루테아 또는 클라드라스티스 켄터키는 키가 9~15m까지 자라는데 우리는 이런 나무를 큰나무라고 교목이라고 주저없이 부르지만 미국사람들은 스몰 트리 또는 미디움 사이즈 트리라고 부른다. 그만큼 미국의 공원이나 정원이 넓다는 뜻이다. 여하튼 이 수종은 우선 사이즈가 미국 정원에 매우 적당하여 테라스나 파고라 옆에 주로 심는 수종으로 인기가 높다. 등나무와 같이 아래로 처지면서 피는 꽃이 아름답고 향도 좋으며 잎도 모양이 나쁘지 않고 특히 노랗게 물드는 가을 단풍도 좋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상의 낮은 부분에서 분지를 하여 마치 떨기나무와 같이 퍼져 나가는 모습도 선호하는 포인트가 된다. 그리고 뿌리가 직근으로 깊게 아래로 내려가므로 나무 주변에 초화는 물론 관목을 심어도 공생을 잘하는 특성까지 있다. 그리고 미국 남부지역이 원산지이지만 내한성이 매우 강하여 우리나라 전역에서 노지월동에 전혀 문제가 없다. 다만 실생은 8~10년 동안 꽃이 피지 않으므로 인내심이 없으면 피해야 한다. 중부지방 큰 정원이나 공원수로 권장할 만한 수종으로 판단된다.


클라드라스티스 켄터키 = 미국향괴(美国香槐)

꽃도 아름답고 단풍도 아름답다.



클라드라스티스 켄터키 = 미국향괴(美国香槐)

지상에서 곧바로 분지하는 특성이 있다. 미국에서는 목재로 총 개머리판을 만들었다.


등록명 : 클라드라스티스 루테아

새이름 : 클라드라스티스 켄터키

등록명 : Cladrastis kentukea (Dum. Cours.) Rudd

신학명 : Cladrastis lutea (Michx.) K. Koch

분  류 : 콩과 유달회화나무속 낙엽 교목

원산지 : 미국 동남부

영어명 : American Yellowwood

중국명 : 미국향괴(美国香槐)

수  고 : 9~15m

맹  아 : 엽병내아

잎특징 : 우상복엽 20~30cm 소엽 7~11, 노란 단풍

꽃차례 : 원추화서 아래로 처짐, 25~37.5cm, 향기, 백색 또는 연분홍

열  매 : 협과 7~10cm

화  기 : 5월

과  기 : 9~10월

용  도 : 황색염료, 목재 - 총신, 가구

내  한 : 영하 34도



클라드라스티스 켄터키 = 미국향괴(美国香槐)


클라드라스티스 켄터키 = 미국향괴(美国香槐)


클라드라스티스 켄터키 = 미국향괴(美国香槐)


클라드라스티스 켄터키 = 미국향괴(美国香槐)


클라드라스티스 켄터키 = 미국향괴(美国香槐)


클라드라스티스 켄터키 = 미국향괴(美国香槐)


클라드라스티스 켄터키 = 미국향괴(美国香槐)


클라드라스티스 켄터키 = 미국향괴(美国香槐)


클라드라스티스 켄터키 = 미국향괴(美国香槐)


클라드라스티스 켄터키 = 미국향괴(美国香槐)


클라드라스티스 켄터키 = 미국향괴(美国香槐)


클라드라스티스 켄터키 = 미국향괴(美国香槐)


클라드라스티스 켄터키 = 미국향괴(美国香槐)

잎은 어긋나기이고 맹아는 잎자루 안에서 자라는 엽병내아(葉柄内芽) 특징을 가지고 있다.


클라드라스티스 켄터키 = 미국향괴(美国香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