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나무
회화나무
회화나무는 우리나라에 언제부터 생존하고 있었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이미 삼국시대 백제 2대왕인 다루왕 시절에 궁궐의 회화나무가 스스로 말라 죽었다는 기록이 삼국사기 제23권 백제본기에 등장한다. "多婁王 二十一年, 春二月,(다루왕 21년 춘2월) 宮中大槐樹自枯(궁중대괴수자고)" 다루왕은 백제를 건국한 온조왕의 아들이므로 다루왕 21년은 서기 48년을 말한다. 그리고 그 당시 궁궐이라면 위례성이므로 지금의 서울 송파가 된다. 그러므로 회화나무는 최소한 2천년 전에도 이땅에서 자라고 있었다는 것인데 우리는 회화나무가 중국에서 도입된 외래종이라고 국가표준식물목록에 재배종으로 기록하고 있다. 관가나 서원과 사찰 또는 사당같이 인간들 가까이서 살고 산이나 들에서 야생하는 모습이 발견되지 않아서 우리 자생종이라고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글쎄 그걸 누가 알겠나. 원래 야생하는 나무인데 워낙 귀하게 대접하기 때문에 보이는 족족 캐다가 민가나 조상의 사당으로 옮겼기 때문에 사람들 주변에서만 남아 있는 것인지. 최소한 2천 년 이상 이 땅에서 자라고 있었는데도 자생식물은 커녕 귀화식물도 아닌 재배식물이라고 분류한다는 것이 의아하다.
충남 당진 삼월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317호 수령 500년 회화나무
그리고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왜 이걸 재배식물이라고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우리나라 국가표준식물목록(약칭 국표식)에 등록된 모든 식물을 자생식물과 귀화식물 그리고 재배식물로 3분하는데 이 재배식물이라는 용어가 정말 부적절하다고 판단된다. 원래부터 우리 땅에서 자라던 4,175종을 자생식물(自生植物)이라고 하고 그렇지 않은 나라 밖에서 들어온 거의 모든 식물인 10,379종을 재배식물(栽培植物)로 분류하고 외래종 중 자력으로 토착한 극히 일부인 318종을 귀화식물(歸化植物)이라고 한다. 그리고 표기되지는 않지만 외래종 중에서 생태계나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일부를 침입식물(侵入植物)이라고 분류하며 재배를 위하여 교잡 등을 통하여 인위적으로 개량한 것을 재배종(栽培種) 또는 원예종(園芸種)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이게 용어도 적절하지 않고 분류범위도 명확하지 않다. 재배식물(栽培植物)이란 말 그대로 식용이던 약용이던 관상용이던 목적이 있어서 재배하는 식물이라는 뜻으로 영어 cultivar를 이르는 말인데 이를 우리는 외국에서 도입된 외래종 즉 영어로 introduced species라고 하는 것을 지칭하는 말로 쓰고 있어 불편하다. 그냥 간단하게 외래종(外来种)이나 도입종(導入種)이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린다고 본다.
다른 나라에서는 국내외 자생여부에 따라서 대개 다음과 같이 분류한다.
영 어 | 우리나라 | 중국분류 | 일본분류 |
native(indigenous) species | 자생식물 | 토착종(土著种) | 재래종(在来種) 야생종(野生種) |
endemic species | 특산식물, 고유식물 | 고유종(固有种) | 고유종(固有種), 특산종(特産種) |
introduced species | 재배식물 | 외래종(外来种) | 외래종(外来種) 이입종(移入種) 도입종(導入種) |
naturalized species | 귀화식물 | 귀화종(归化种) | 귀화종(帰化種) |
invasive species | 외래침입식물 | 외래입침종(外来入侵种) | 침입종(侵入種) 침략적외래종(侵略的外来種) |
cultivar | 재배종, 원예종 | 재배종(栽培种) | 재배종(栽培種) 원예종(園芸種) |
위 표에서 보듯이 우리나라 국표식에 기록된 재배식물이라는 용어는 용어 자체도 적합하지 않는데다가 cultivar 즉 원예품종과 혼동할 여지가 많다. 그리고 우리나라 귀화종의 적용 기준이 너무 엄격한 것인지 아니면 그냥 방치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회화나무나 모란 매실나무나 참죽나무 옻나무와 같이 천 년 이상 이땅에서 자라던 식물들은 여전히 재배식물이라 하고 가시박이나 개망초 등은 100년이 채 안된 것 같은데 왕성한 번식력으로 스스로 토착에 성공하였다고 귀화식물로 분류한다는 것이 얼핏 이해되지 않는다. 식물도 관청에 들락거리면서 귀찮게 해야만 귀화를 승인해 주는 것인가? 그리고 우리는 누구나 우리 땅에 오래 전부터 생존해 오는 식물을 당연하게 자생종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이 또한 우리나라에서만 사용하는 용어라는 것이다. 중국에는 자생식물이란 영어 Volunteer plants를 말하며 말 그대로 씨뿌리거나 심지를 않았는데도 저절로 자라는 식물 즉 잡초 같은 것을 말한다. 일본에서도 자생종이라고 하면 인위적으로 번식 개량한 재배종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자연 상태에서 저절로 발생한 품종간 또는 종간 교잡에 의하여 태어난 종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즉 자생 상태에서 저절로 발생한 돌연변이종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전반적인 용어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이제 본론으로 돌아가 회화나무는 우리나라서는 학자수(學者樹)나 선비나무 또는 귀신을 물리치는 나무로 알려져 동네 어귀에 정자나무로 심거나 관청이나 서원 그리고 사찰이나 사당 등에 많이 심었으며 현대에 와서도 자식을 키우는 웬만한 집에서는 자식들 공부에 도움된다니까 여건이 되면 정원에 한 그루쯤 심고 싶어하는 수종이다. 하지만 회화나무는 키가 30m까지도 자라는 우리나라 나무들 중에서 가장 큰 편에 속하여 가정에 심을 엄두를 쉽게 낼 수 있는 나무는 아니다. 과거에는 워낙 귀한 나무로 대접을 받아서 감히 백성들이 함부로 심을 수 있는 나무가 아니었고 지금은 공간 문제로 어렵지만 최근에 적당한 사이즈의 다양한 원예종들이 보급되고 있어 정원에서도 심어 볼 만한 수종이 되었다. 그럼 왜 회화나무가 학자수나 길상목(吉祥木)으로 귀한 대접을 받는지를 파악해 보자.
회화나무인 槐와 櫰를 왜 느티나무라고도 하는가?
우선 회화나무라는 우리 이름은 1937년 정태현의 조선식물향명집에 근거하는데 그 유래는 한자어 櫰花木(회화목)이라고 이우철교수는 설명한다. 우리나라 정명 회화나무는 그냥 중국명 櫰花木(회화목)에서 목을 나무로 바꾼 것에 불과한 완전하게 중국에서 온 이름이라는 것이다. 그 외 등록 이명으로 1949년 박만규교수가 우리나라식물명감에서 기록한 회나무와 과나무가 있는데 회나무는 회(櫰)나무가 분명해 보이고 과나무는 그 정체가 불명이다. 아무도 인용하지 않는 것을 보면 괴(槐)나무의 오자일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면 근거가 정말 궁금하다. 옥편에 櫰는 회나무 회 또는 괴나무 회로 풀이 되어 있다. 여기서 회(櫰)나무와 괴(槐)나무는 모두 회화나무를 뜻한다. 옥편에는 분명 그렇게 풀이되어 있는데도 요즘 사전에는 엉뚱하게 거기에다가 '느티나무 괴'라는 풀이가 추가되어 있다. 이상하게 고문헌에 등장하는 괴(槐)를 정황상 회화나무가 분명한데도 느티나무로 번역하는 경우가 많이 보이던데 왜 그렇게 번역하는지 알 수가 없다. 이는 아마 1690년 숙종 때 간행된 역해유해에서 느틔나모를 黃槐樹(황괴수)로 기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에서 황괴수(黃槐樹)는 앞 게시글에서 파악한 소화향괴(小花香槐) 즉 중국유달회화나무인 학명 Cladrastis sinensis를 말한다. 그리고 느티나무를 황유목(黃楡木)이라고도 했다는데 느릅나무로도 통하는 황유목(黃楡木)은 고문헌에 더러 등장해도 황괴수(黃槐樹)는 우리 고문헌에 보이지 않는다.
느티나무의 한자는 欅(거)이며 그래서 중국에서 느티나무를 거수(欅树)라고 한다. 그리고 느티나무를 뜻하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한자가 있는데 그게 櫷(귀)이다. 그래서 느티나무 목재를 귀목(櫷木)이라 하고 느티나무로 만든 장롱을 귀목장이라고 한다. 따라서 귀목나무는 느티나무가 되며 고을마다 그늘 나무로 많이 심어져 정자나무의 대명사가 된 것이다. 느티나무를 귀목(龜木)으로 기록한 문서도 보인다. 또 다른 한자로 槻(규)가 있는데 이는 물푸레나무를 뜻하기도 한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이들 櫷(귀)나 龜(귀) 그리고 槻(규) 모두 느티나무는 물론 물푸레나무로도 통하지 않는 글자이다. 그리고 중국 어디를 뒤져도 느티나무를 괴(槐)로 부르지는 않는다. 그리고 괴(槐)를 느티나무라고 주장하는 측에서 제시하는 근거가 우리 고문헌에 등장하는 三槐九棘(삼괴구극)이나 冬取槐檀之火(동취괴단지화) 문구를 드는데 이들은 모두 중국에서 유래된 말로서 회화나무를 뜻하지 느티나무는 아니다. 그리고 우리 기록에 笏用槐木(홀용괴목)이라고 홀을 괴목으로 만든다는 것이 있는데 이 또한 느티나무가 아니다. 조선시대 1품에서 4품까지는 상아홀을 5품에서 9품까지는 괴화(槐花)로 만든 목홀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이에 대하여는 나중에 느티나무를 다룰 때 더 파악해 보기로 한다.
회화나무의 어원
우리 이름이 중국 이름 櫰花木(회화목)에서 온 것이라서 어원이 명쾌하여 더 이상 거론할 여지가 없을 것 같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도감에서 회화나무의 중국어는 회화목(櫰花木)이 아닌 괴(槐) 또는 괴화목(槐花木) 또는 괴화수(槐花树)라고 한다. 그리고 과거 우리 고문헌에도 괴화(槐花)는 수 없이 등장하여도 회화(櫰花)는 없다. 그리고 중국 정명도 신농본초경(神农本草经)에 근거하는 괴(槐)이다. 중국의 식물명은 여러 개가 있을 경우에는 본초강목이나 신농본초경 등 본초서가 최우선이며 특히 가장 오래된 의학서인 신농본초경은 거의 바이블 수준이다. 초기의 식물학은 식물을 약재로 쓰는 본초학자들이 주도한 것이다. 이런 경향은 서양이라고 다를 바 없다. 식물분류학을 창설한 린네와 툰베리를 비롯한 그의 제자들 그리고 나중에 일본에 와서 동양 식물을 조사한 지볼트 등 초창기 서양 식물학을 주도한 자들은 거의 모두 의사들이다. 걸출한 본초학자가 없는 일본의 경우도 카이바라 에키켄(貝原 益軒)이나 오노 란산(小野蘭山) 같은 본초학자들을 식물학계에서 결코 무시하지 않는다. 식물명을 정할 때 그들의 기록을 크게 참고하였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본초강목을 저술한 중국의 이시진 못지않게 위대한 우리나라 본초학자인 허준선생은 우리 식물학계에서 처다보지도 않아 안타깝다. 우리 국표식의 식물 이름의 출처에 동의보감이라고 적힌 것이 어디 한 줄이라도 있던가? 이는 허준선생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을 무시하는 것이다. 동의보감 외에도 식물명을 한자나 한글로 표시한 우리 선조들의 기록을 찾아보면 전혀 없지않은데도 마치 그 이전에는 식물 이름이 아예 없었던 것 같이 이들을 깡그리 무시한다. 그 결과 제대로 출전도 유래도 설명도 부실한 1937년에 정태현선생 등 몇 분이 모여서 급하게 정리한 조선식물향명집을 마치 고전같이 인식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더구나 점입가경(漸入佳境)은 1980년에 갑자기 위대한 식물도감이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듯 나타나 그 책의 기록이 바로 국명이 되어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그게 바로 1980년 발간된 이창복의 대한식물도감이다. 연도를 초월하고 최우선적 권위를 부여한다. 그들에게 식물분류학을 가르친 일본학자나 서양학자들만 대단한 줄 알고 허준선생 같은 우리의 본초학을 무시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아직 존경할 만한 식물학자가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럼 왜 이우철교수는 회화나무의 어원을 괴화목(槐花木)이 아닌 회화목(櫰花木)이라고 하였을까? 착오인 것일까? 그건 아니다. 중국의 회화나무 즉 괴(槐)는 매우 다양한 이명이 있는데 그 중에 회화목(櫰花木)이라는 것도 있다. 그러니까 중국에서는 괴화목(槐花木)이 바로 회화목(櫰花木)인 것이다. 한자 槐와 櫰는 글자는 다르지만 중국 발음은 동일하게 huái 즉 화이로 들린다. 그래서 같은 뜻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이를 우리가 괴와 회로 구분하여 읽지만 실제로 중국에서는 둘을 같은 뜻과 같은 발음을 가진 거의 같은 글자로 보는 것이다. 그래서 槐花木 자체도 발음이 '화이화무'로 櫰花木과 발음이 동일하다. 따라서 櫰花나무 뿐만 아니라 槐花나무를 회화나무라고 해도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여러 설명이 필요없게 회화나무의 어원을 회화목(櫰花木)이라고 한 것 같다. 하지만 중국에서나 우리 선조들이나 거의 모두 괴화목(槐花木)이라고는 해도 회화목(櫰花木)이라고는 거의 쓰지 않았던 것 같고 그 괴화목(槐花木)이 회화나무의 어원이라고 해도 틀린 설명은 아니다. 그리고 우리 이명 중 하나인 홰나무는 槐木이나 櫰木의 중국 발음에 가장 가까운 이름이라고 판단된다.
회화나무(좌)와 아카시나무(우)는 열매는 물론 꽃모양도 많이 다르다.
중국에서는 회화나무를 미국에서 도입된 양괴(洋槐) 즉 아카시나무에 대응하여 국괴(国槐)라 한다.
고향을 상징하는 회화나무
槐(괴)는 나무 목(木)에 영혼(=혼백)을 뜻하는 귀(鬼) 자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글자이다. 중국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신체는 땅으로 가고 영혼(灵魂)은 즉 혼백(魂魄)은 조묘(祖庙) 즉 사당으로 간다고 믿었다. 그래서 이 나무를 사당이나 사찰 또는 마을의 어귀에 심어서 구성원들이 타향에서 죽더라도 고향을 지키며 그 혼백이 오기를 기다리는 나무로 심었던 것이다. 그래서 수토수(守土树)라고 불렀다 한다. 타향에서 고향이 그리울 때 누구나 마을 어귀에 심어진 큰 회화나무(槐)를 떠올리게 되므로 발음도 회(怀=懷)로 하여 고향을 그리워하는 즉 회념고향(怀念故乡)를 나타낸 것이라 한다. 懷와 槐를 우리는 회와 괴로 구분하여 읽지만 중국에서는 huái라고 같이 발음한다. 결국 懷와 槐 그리고 櫰 모두 중국 발음이 같으며 怀는 懷의 간자체이다. 따라서 회화나무는 나를 낳아서 기른 고향을 상징하며 나의 영혼이 꿈에도 그리워하는 그곳인 것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마을 어귀에 정자 대용 그늘을 만들기 위하여 심거나 정자(亭子) 옆에 심어서 정자나무라고 불렀는데 그 용도는 단순히 그늘을 만들기 위함도 있지만 조상이 보우하는 비음수(庇蔭树)로 여겼던 것이다.
중국 시골마을에 가운데 있는 회화나무
마을의 모든 행사가 이 나무 주변에서 이뤄져 타향에서 고향을 상징하는 나무로 떠올린다.
중국 시골마을 농지 옆에 있는 회화나무
농민들이 그늘 아래서 잠시 더위를 식히고 있다.
홍동대괴수(洪洞大槐树)
중국 산서성 홍동현에 있는 회화나무인데 명나라 초기 강제이민을 당하여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 여기에 모여서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홍동대괴수(洪洞大槐树)
삼공을 상징하는 회화나무
중국인들에게 회화나무는 단지 고향을 상징하고 죽어서 돌아가야 하는 향리와 사당의 나무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주나라 때 저술된 예법에 관한 유교 경전을 나중 당나라 때 가공언(賈公彦)이 주석을 달아 펴낸 주례주소(周礼注疏)에 주나라 조정예법으로 조정에 회화나무(槐) 3그루와 가시나무(棘) 9그루를 심어 삼공은 회화나무 아래 앉고 구경은 가시나무 아래에 좌석을 배치한다는 조항이 있다. 여기서 이른바 삼공구경(三公九卿)을 지칭하는 三槐九棘(삼괴구극)이라는 용어가 탄생한 것이다. 삼공은 주나라 최고의 관직인 태사(太师) 태부(太傅) 태보(太保)를 말한다. 한나라에 와서는 승상과 태위 그리고 어사대부로 다음 동한에서는 태위 사도 사공으로 변한다. 여하튼 국가 최고위직 관료들을 말한다. 여기서 棘(극)은 유난히 가시가 많은 산조(酸枣) 즉 멧대추나무를 말한다. 朝士掌建邦外朝之法。左九棘,孤卿大夫位焉,群士在其后;右九棘,公侯伯子男位焉,群吏在其后;面三槐,三公位焉,州长众庶在其后.
한나라의 삼공구경
왜 회화나무와 멧대추나무이냐에 대하여는 옛사람들이 풀이하기를 一心为公(일심위공)과 心怀天下(심회천하) 즉 공공을 위한 한 마음으로 봉사하여 천하를 품으라는 교훈이라고 한다. 멧대추에서는 적심(赤心)을 취하고 회화나무에서는 괴(槐)가 회(怀)이므로 품을 회(怀) 자와 같이 천하를 가슴으로 품으라는 뜻이다. 붉은 열매와 가지 그리고 가시가 많은 멧대추나무 아래 자리를 잡은 구경은 적심(赤心)과 가시(刺)를 취해 임금과 신하 그리고 백성의 의견을 듣고 나서 결정하라는 주대 사법제도인 삼자제도(三刺制度)를 따라 충심으로 공정하게 판결하라는 의미이다. 树棘以为位者,取其赤心而外剌,象以赤心三剌也. 무릇 삼공은 회화나무의 큰 그늘 아래 모인 멀리서 온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서 그들과 더불어 논의하여 일을 도모하라는 뜻이라고 후한 말기 학자 정현(郑玄)은 주석을 했다. 槐之言怀也. 怀来远人於此, 欲与之谋. 그러니까 三槐九棘(삼괴구극)은 황제를 알현하는 조례 장소가 아닌 대민 행정을 처리하는 자리의 배치를 말한 것이다. 더운 여름 회화나무가 만들어 주는 큰 그늘은 넓고 시원하여 그 당시로는 삼공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인지도 모른다. 물론 멀리서 온 민원인(来远人)을 위한 그늘이기도 하다.
삼공구경(三公九卿)을 상징하는 회화나무(槐)와 멧대추나무(棘)
과거제도를 상징하는 회화나무
주나라 이후 괴(槐)는 삼공을 상징하는 글자로 쓰여 괴정(槐鼎) 괴신(槐宸) 괴위(槐位) 등 매우 다양한 말들이 만들어 진다. 그러다가 당나라에 와서 과거제도가 시행되자 삼공에 이르는 길이라고 보고 과거를 아예 괴(槐)라 부르고 과거가 시행되는 해(秋=一年)를 괴추(槐秋) 시행되는 달을 노란 회화나무 꽃이 필 때라고 괴황(槐黄)이라고 하고 과거 응시하는 것을 답괴(踏槐)라고 했다. 그러니까 괴(槐)가 삼공지위를 상징하며 그 과정인 과거(科举)를 뜻하기도 하며 그 글자가 중국에서 문장흥쇠(文章兴衰)를 관장하는 신(神)이자 별자리인 괴성(魁星) 또는 괴성신군(魁星神君)의 보우로 자손후대 등과입사(登科入仕)를 기원하는 것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래서 집안에 회화나무 즉 괴(槐)를 심으면 괴성(魁星)의 보우로 자손이 과거에 합격하게 되며 감히 잡귀들이 범접(犯接)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괴성 또는 문곡성의 정기를 타고난 신목
괴성(魁星)은 규성(馗星) 또는 규성(奎星)으로 불리는 중국 고대 28성수(星宿) 중 하나로 북두칠성을 구성하는 첫째 별이라는 설과 북두칠성의 바가지를 형성하는 4개의 별 모두를 지칭한다는 설이 있다. 괴성(魁星)을 문곡성(文曲星)이라고도 하는데 송나라의 유명한 판관 포청천 포증(包拯)이 바로 이 별이 지상에 내려와 인간으로 현신한 사람 중 하나라는 속설도 있다. 그 외에도 이 괴성을 타고난 위인으로는 이윤(伊尹)과 비간(比干) 범중암(范仲淹) 유백온(刘伯温) 등 기라성 같은 사람들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우암 송시열이 이 규성(奎星) 즉 괴성(魁星)을 타고 났다고 한다. 중국의 춘추위설제사(春秋緯說題辞) 같은 책에서는 회화나무가 허성(虚星)의 정기라고도 한다. 槐木者,虚星之精. 이래저래 중국인들은 회화나무를 신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고대 중국인들은 나무에도 영혼이 있다고 믿었다. 우리나라도 큰나무 특히 정자나무나 마을 수호나무에는 영혼이 있다고 믿어 함부로 베어 내면 안된다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다. 특히나 회화나무는 槐라는 글자 자체가 나무(木)에 영혼(鬼)이 붙은 것이라서 더더욱 그렇게 믿었다.
북두칠성의 처음 4개 별을 문곡성(文曲星)이라고 하며 그 문곡성이 현신하였다는 포청천
중국 감숙성에 있는 수령 3200년의 최고령 회화나무
화하고괴왕(华夏古槐王) 동서 34.2m 남북 37.7m
중국에서는 회화나무 고목을 신으로 숭배하는 민간신앙이 자리잡고 있다.
중국 감숙성에 있는 수령 3200년의 최고령 회화나무
고괴왕(古槐王)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다.
중국 감숙성에 있는 수령 3200년의 최고령 회화나무
남가일몽은 회화나무가 배경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진 사자성어 남가일몽(南柯一夢)도 순우분이라는 주인공이 회화나무 아래서 술에 취해 잠들었다가 대괴안국(大槐安國)에서 온 사신을 따라가 거기서 태수가 되어 20여 년을 보내고 잠시 고향에 왔다가 관원의 호령에 깨어나 보니 한바탕의 꿈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과거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몰랐는데 이제보니 그 배경이 바로 회화나무라고 한다. 괴안국의 괴(槐)가 바로 회화나무라는 뜻이며 그래서 남가지몽을 괴안몽(槐安夢)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중국에는 예로부터 회화나무는 복을 가져다 주는 상서로운 길상목(吉祥木)으로 여겼다. 중국에서 회화나무가 길상목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역사는 매우 길다. 주나라 건국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태공망 여상 즉 중국인들이 거의 신으로 추앙하는 강태공이 "신들이 내려오는 것을 어떻게 기다리느냐"는 무왕(武王)의 질문에 답하기를 "왕궁에 회화나무를 심으면 유익한 인재들은 모이고 무익한 사람들은 멀리 떠나게 된다"고 답하는 대목이 태공금궤(太公金匮)라는 책에 나온다. 武王问太公曰:"天下神来甚众, 恐有试者, 何以待之." 太公请树槐于王门内 "有益者入, 无益者距之." 여기서부터 회화나무는 확실하게 길상수(吉祥树)로서의 입지를 확보한다.
남가일몽(南柯一夢)
회화나무는 중국 길상수 13종 중 하나
중국 풍수학에서는 회화나무를 비롯하여 계화(桂花) 대(竹) 참죽나무(椿) 종려(棕榈) 귤(橘树) 영지(灵芝) 매화(梅) 용수(榕:고무나무) 대추(枣) 석류(石榴) 포도(葡萄) 그리고 꽃사과(海棠) 등 13종을 길한 기운을 주는 식물이라고 추천하고 있다. 그래서 민간에서는 문앞에 회화나무 한 그루를 심으면 재물이 늘어나 저절로 행복해진다는 속설이 있다. “门前一棵槐, 财源滚滚来. 또는 门前一棵槐, 不是招宝就是进财.” 그래서 중국에서는 가정에도 심었고 동네 어귀에도 심었고 사당에도 심었다. 그리고 가로수로 거리 1리마다 한 그루씩 심고 매 10리에는 3그루를 심고 매 100리에는 5그루를 모아서 심어 이정표 역할을 했다고 한다. 원나라가 세워진 다음 북경에는 가로수로 회화나무를 대대적으로 심어 북경의 시나무로 지정되어 상징이 되었으며 그 외에도 산서성의 성나무로 서안 당산 장가구 석가장 등 수많은 도시의 시나무로 지정되어 있다. 자금성 중심부에 심어진 나무는 송백을 제외하면 회화나무가 거의 유일한 낙엽수이다. 일설에 의하면 궁성에 회화나무가 많은 것은 겨울은 물론 여름이라도 잎이 크지 않아서 자객이 숨어들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라고 한다.
선비의 나무로 불리는 회화나무
그 외에도 중국에서는 선비가 죽으면 봉분 주변에 회화나무를 심었다. 한나라 반고의 백호통덕론(白虎通德论)에 그 당시 장묘규범인 묘장안주례(墓葬按周礼)가 있는데 여기에 신분에 따라서 봉분의 높이와 주변에 심을 나무의 종류를 정한 내용이 있어 흥미롭다. '천자는 3인(1仞 = 약 1.6m) 높이 봉분에 소나무(松)를 심고 제후는 1.5인 높이 봉분에 측백나무(伯)를 대부는 8척(1尺 = 22.5cm) 높이 봉분에 모감주나무(栾)를 선비는 4척 높이 봉분에 회화나무(槐)를 서민은 봉분없이 사시나무와 버들(杨柳)을 심는다.' 라고 되어 있다. 天子坟高三仞(천자분고3인),树以松(수이송). 诸侯半之(제후반지),树以柏(수이백). 大夫八尺(대부8척),树以栾(수이란). 士四尺(사4척),树以槐(수이괴). 庶人无坟(서인무분),树以杨柳(수이양류). 소나무(松)와 향나무(柏)를 중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삼공(三公)으로 통하는 회화나무(槐) 대신에 모감주나무(栾)를 대부의 봉분 옆에 심게 했다는 것이 특이하기는 하다. 하지만 회화나무(槐)가 역시 학문을 하는 선비의 무덤가에 심게 하였다는 것은 문장흥쇠(文章兴衰)를 관장하는 신(神)인 괴성(魁星)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이래서 송백을 천자제후의 나무로 모감주나무를 대부의 나무(大夫树)로 회화나무는 선비의 나무로 불렀던 것이다. 宋代 (三礼图集注) 称:天子坟树以松,诸侯树以柏,大夫树以药草,士树以槐,庶人树以杨柳. 그런데 아무래도 회화나무는 너무 커서 작은 봉분 옆에 심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지만 중국에서는 회화나무족(tribe)으로 분류되는 식물 대부분을 모두 괴(槐)라고 하는데 사이즈가 작은 괴(槐)도 많다.
대부의 나무(大夫树)로 불리는 모감주나무
선비의 나무(士树)로 불리는 회화나무
일본의 회화나무는 장수(長壽)와 행복
일본에서는 약재로 쓰는 회화나무의 꽃인 괴화(槐花)나 열매인 괴각(槐角) 등은 카이카(かいか)와 카이카쿠(かいかく)로 중국과 같은 한자로 쓰고 발음도 그대로 한다. 하지만 나무 자체는 괴(槐)라고 쓰지만 발음은 카이(かい)라고 하지 않고 엔쥬(エンジュ)라고 하는데 이는 延寿(연수)를 뜻한다. 일본에서도 회화나무가 길상목으로서 이를 심으면 병마를 물리치고 연명(延命) 즉 장수(長壽)한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그런 이름으로 불렀다. 일본에서도 회화나무는 장수가 추가된 것 외에는 행운을 가져다 주는 길상목으로 귀신을 쫓는 나무 그리고 출세의 나무로 알려지고 있어 중국이나 우리나라와 대동소이하다. 일본에서는 중국에서 불교가 전파될 때 약용식물로 같이 도입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불교의 전래 이전인 삼국사기 다루왕 편에 이미 궁성에 있었다는 기록이 있지만 중국에서 도입된 종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정작 중국에서는 우리나라와 일본 그리고 베트남에서도 자생한다고 설명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서양에서도 일본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에서는 자생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서두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자생종은 커녕 귀화종도 아닌 재배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일본 나가노현에 있다는 수령 800년의 회화나무
회화나무의 학명
회화나무의 학명을 우리는 Styphnolobium japonicum L.라고 표기하고 있는데 이는 정확한 표기가 아니다. 이 학명은 린네가 명명하였다는 것인데 린네는 Styphnolobium속이 신설된 1830년에는 이미 타계하고 없었다. 식물분류학을 창설한 위대한 분류학자 Carl von Linnaeus는 1778년에 71세를 일기로 사망한 것이다. 회화나무는 과거 오랫동안 1767년 린네가 명명한 Sophora japonica L.로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회화나무 등 일부는 뿌리혹박테리아로 공기 중 질소를 고정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Polysaccharide 즉 다당류가 갈락토만난(galactomannans)이라서 여타 종들의 아라비노갈락탄(arabinogalactans)과 달라서 1830년 오스트리아 식물학자인 Heinrich Wilhelm Schott(1794–1865)이 Styphnolobium속을 신설하면서 회화나무를 새로운 속으로 재명명하게 된다. 그 학명은 Styphnolobium japonicum (L.) Schott로 표기되어야 마땅함에도 우리는 마치 린네가 명명한 것처럼 표기하고 있어 수정이 요구된다.
여하튼 회화나무는 과거 Sophora속에서 현재 Styphnolobium속으로 변경된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Sophora속을 고삼속이라고 하고 후자 Styphnolobium속을 회화나무속이라고 한다. 전자는 아랍에서 부르던 이름이고 신설된 Styphnolobium은 열매에서 신맛이 난다는 뜻이다. 그런데 현재 모든 나라에서 분리설을 따르면 좋으련만 정작 회화나무의 본고장인 중국에서 이를 인정하지 않고 그대로 Sophora속으로 분류하면서 이를 괴속(槐属)이라고 한다. 그래서 분리론과 통합론이 양립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Styphnolobium japonicum의 종소명 japonicum은 물론 일본 원산이라는 말은 아니고 일본에서 채집한 표본에 의하여 명명하였다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Kleynhoff라는 사람이 일본에서 표본을 채취한 것을 린네가 묘사하고 분류한 것이다. 일본 스스로도 중국에서 온 수종이라고 말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본 원산이라고 오해하게 생겼다. 중국인들이 그토록 숭상하는 회화나무의 종소명이 japonicum이라고 되어 있으니 중국인들의 심정은 어떻겠나 싶다. 이런 식물이 한둘이 아니다.
회화나무의 일반 영어명
회화나무의 영어명은 불교와 함께 도입되고 관련이 깊다고 불탑나무라는 의미의 Japanese pagoda tree라고 한다. 그러나 종소명은 japonicum이지만 실제로는 일본에서 자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를 Chinese scholar tree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다. 중국에서 회화나무가 문장흥쇠(文章兴衰)를 관장하는 괴성(魁星)과 관련이 있고 삼공(三公)과 과거제도를 상징하고 선비의 나무라고 Chinese scholar tree라고 번역한 것 같다. 이를 두고 심지어는 서양에서 회화나무를 학자수로 불렀다는 황당한 설명도 있다. 이건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회화나무는 한중일에서만 많이 자라는데 서양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 서양인들은 회화나무속의 나무들의 염주형 열매를 보고 목걸이 열매라고 Necklacepod라고 불렀다. 아마 Chinese scholar tree라고 하는 영어명에서 우리나라에서 요즘 흔히 부르는 이름 학자수(學者樹)라는 표현이 나온 것이 아닌가 한다. 물론 우리 선조들도 회화나무가 학문과 과거 그리고 선비와 관련이 있으며 재물이 생기고 귀신을 쫓는다는 상서로운 나무인 줄은 알았겠지만 이를 학자수라고 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즉 士树以槐(사수이괴)를 학자수가 아닌 선비목 또는 선비나무라고 하였을 것 같다.
금자탑의 어원
이 나무의 묘사 중 하나 특이한 것은 중국에서 이 회화나무의 원추화서인 꽃차례의 모습을 금자탑형(金字塔形)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뭐가 대단하여 그랬나 하고 알아 봤더니 금자탑이라는 용어의 뜻이 흥미롭다. 금자탑이란 원래 중국에서 이집트의 피라미드가 金 자를 닮았다고 금자탑(金字塔)이라고 한 것인데 이게 일본에 와서 피라미드와 같이 후세에 영원히 남을 불후의 업적이라는 뜻으로도 쓰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 것이 일본을 통하여 우리나라에 전파되어서는 피라미드를 금자탑이라고 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모두 불후의 위대한 업적만을 뜻하는 의미로 쓴다. 이집트 가서 금자탑을 보고 왔다는 이야기는 없지만 중국에서는 지금도 그렇게 말한다. 중국에서도 근대 사상가 양계초(梁啓超)가 금자탑을 비유로 쓰기는 했지만 그건 늙은이를 뜻하는 말로서 젊은이를 시베리아 철도에 비유한 말의 대칭으로 썼다. 결국 금자탑은 중국에서 피라미드를 지칭하는 말로 만들어진 것이기는 하지만 일본에서 불후의 업적이 추가되고 우리나라에 와서는 불후의 업적만 남아 완전히 변형된 말이 된 것이다.
금자탑(金字塔)
회화나무 원추화서의 이런 모습이 금자탑형이라고 표현한다.
등록명 : 회화나무(정태현 1937 조선식물향명집)
이 명 : 회나무, 과나무(1949 박만규 우리나라식물명감)
이 명 : 홰나무, 히나무, 해나무
학 명 : Styphnolobium japonicum (L.) Schott
이 명 : Sophora japonica L.
분 류 : 콩과 회화나무속 낙엽 교목
원산지 : 중국
중국명 : 槐(神农本草经), 槐花木, 槐花树, 豆槐, 金药树, 国槐, 槐树, 白槐, 细叶槐, 护房树, 家槐
일본명 : エンジュ(槐)
영어명 : Japanese pagoda tree, Chinese scholar tree
수 고 : 25m
수 피 : 회갈색, 종렬문
가 지 : 당년지 녹색, 무모
엽 서 : 우상복엽 25cm
엽 축 : 초기 소유모(疏柔毛) 즉시 탈락
엽 병 : 기부 팽대, 포낭 착아
탁 엽 : 다양한 형상, 난형, 엽상, 선형 혹 뾰족, 조락
소 엽 : 9~15, 대생 혹 근호생, 지질, 난상피침형 난상장원형, 2.5~6 x 1.5~3cm, 선단점첨, 소첨두, 기부관설형 혹 근원형, 초편사
엽 모 : 하면 회백색, 초기 단유모 후변 무모
소탁엽 : 2매, 뾰족
꽃차례 : 원추화서 정생, 금자탐형, 30cm, 화경은 화악보다 짧음, 소포편 2매 소탁엽 비슷한 모양
꽃받침 : 천종상(浅钟状), 4mm, 악치 5, 근등장, 원형 혹 둔3각형, 회백색 단유모, 악관 근무모
꽃부리 : 백색 혹 담황색
기 판 : 근원형, 장관 11mm, 단병, 자생맥문, 선단미결, 기부천심형
익 판 : 난상장원형, 10 x 4mm, 선단혼원(浑圆), 기부사극형, 주름 무
용골판 : 활란상장원형, 익판과 등장, 관 6mm
수 술 : 근분리, 숙존
자 방 : 근무모
협 과 : 염주상, 2.5~5cm 이상, 지름 10mm, 종자간 액축(缢缩) 불명현, 종자배열 긴밀, 육질 과피, 성숙후 불개열
종 자 : 1~6개, 난구형, 담황록색, 간후 흑갈색
화 기 : 7~8월
과 기 : 8~10월
특 징 : 공해에 강함, 이식이 어려움.
내한성 : 영하 34도
회화나무의 약용가치
1、괴엽(槐叶)
청간사화(清肝泻火) 청혈해독(凉血解毒) 조습상출(燥湿杀虫) : 소아량간(小儿惊痫) 장열(壮热) 장풍(肠风) 요혈(尿血) 치창(痔疮) 습진(湿疹) 개선(疥癣) 옹창정종(痈疮疔肿)
2、괴지(槐枝)
산어지혈(散瘀止血) 청열조습(清热燥湿) 거풍살충(祛风杀虫) : 붕루(崩漏) 적백대하(赤白带下) 치창(痔疮) 음낭습양(阴囊湿痒) 심통(心痛) 목적(目赤) 개선(疥癣)
3、괴근(槐根)
산어소종(散瘀消肿) 살충(杀虫) : 치창(痔疮) 후비(喉痹) 회충병(蛔虫病)
4、괴각(槐角) = 괴실(槐实)
양혈지혈(凉血止血) 청간명목(清肝明目) : 치창출혈(痔疮出血) 장풍하혈(肠风下血) 혈리(血痢) 붕루(崩漏) 혈림(血淋) 혈열토육(血热吐衄) 간열목적(肝热目赤) 두훈목현(头晕目眩)
회화나무
회화나무
회화나무
회화나무
회화나무
회화나무
회화나무
회화나무 꽃망울인데 이를 약재나 염료로 쓰며 그 모양이 쌀을 닮아서 괴미(槐米)라고 한다.
회화나무
회화나무
회화나무
회화나무
회화나무
회화나무
회화나무
회화나무
회화나무 탁엽
회화나무 소탁엽
회화나무
회화나무
회화나무
회화나무
'콩과 > -회화나무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940 회화나무 '비올라케아' - 자색 꽃이 피는 원예품종 (0) | 2020.03.15 |
---|---|
939 황금회화나무 - 줄기와 잎이 노란 원예품종 (2) | 2020.03.14 |
937 클라드라스티스 켄터키 = 클라드라스티스 루테아 - 미국향괴(美国香槐) (0) | 2020.03.04 |
936 클라드라스티스 시넨시스 - 유달회화나무속 중국 소화향괴(小花香槐) (0) | 2020.03.04 |
935 클라드라스티스 플라티카르파 = 유달회화나무 - 유달산에 자생하는 것으로 오동정한 외래종 (0) | 2020.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