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가래나무와 호두나무 그리고 피칸 및 굴피나무 등으로 구성된 가래나무과 목본들의 탐구에 나서려고 하는데 이들의 길게 아래로 처진 부드러운 화서를 일부 학자들은 유제화서라고 하고 일부 학자들은 유이화서라고 하여 혼란스럽다. 낙은재는 그동안 옥편을 따라서 유제화서라고 불러 왔으나 현재 산림청을 비롯하여 백과사전 등에서도 유이화서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기에 이번 기회에 한자로 葇荑花序라고 쓰고 한글로 유이화서 또는 유제화서라고 읽는 것에 대하여 왜 이런 혼선이 야기되었는지에 대하여 제대로 파악해 보려고 한다. 식물용어 중에 꽃차례라고 마치 순수 우리말같이 느껴지는 용어가 있다. 매우 간단한 개념 같지만 꽃차례는 종류가 많아서 그 구분이 결코 간단한 것은 절대 아니다. 오래 전에 이 용어를 처음 접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