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장미과 아몬드아과/국수나무족

2052 양국수나무 '루테우스' - 황금양국수나무

낙은재 2024. 10. 31. 10:15

양국수나무 '루테우스'의 가장 아름다울 때의 모습

 

 

 

미국 원산으로 산국수나무속 중에서는 가장 보편적이며 가장 인기가 높아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된 수종인 양국수나무에는 매우 다양한 원예품종들이 개발되어 있다. 그 중에서 우리나라에는 두 종이 등록되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양국수나무 '루테우스'이다. 학명 Physocarpus opulifolius 'Luteus'로 표기하는 이 품종은 봄에 잎이 나올 때 노란색으로 나오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품종명 luteus가 라틴어로 yellow라는 뜻인 이 품종의 역사는 매우 길다. 맨 처음 자료가 나타나는 것은 미국 식물학자인 Georg Kirchner(1837~1885)라는 사람이 1864년 그 당시 양국수나무를 조팝나무로 널리 인식하던 시절 노란잎 변종으로 분류한 학명 Spiraea opulifolia var. lutea G.Kirchn.를 명명하면서부터 이다. 그러니까 이 품종의 최초 발견 및 육종의 시기나 과정 등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최소한 이 품종이 미국에 19세기 중반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게 한다. 그러다가 후에 독일 학자들에 의하여 산국수나무속으로 변경하여 변종이나 품종으로 학명이 명명되었다가 최근에는 원종에 통합시키고 하나의 원예품종 형식인 Physocarpus opulifolius 'Luteus'로 표기하는 것이다.

 

토양을 가리지 않고 양지나 반그늘에서 잘 자라는 이 품종은 키가 원종과 같이 3m까지 자라며 특히 옆으로 넓게 퍼지는 특성이 있으며 양지쪽에 심을 경우 봄에 새 잎이 나올 때 노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점차 녹색으로 변하기 시작하여 여름쯤에는 거의 녹색에 가깝게 변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과거에는 매우 인기가 높았으나 최근에는 보다 더 샛노란색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다름 품종들에 비하여 인기가 밀려나는 추세에 있다고 한다. 

 

양국수나무 '루테우스'의 봄철 모습
양국수나무 '루테우스' 여름철 모습
양국수나무 '루테우스' 가을모습
양국수나무 '루테우스' 가을에는 노란색을 찾아보기 어렵다.
양국수나무 '루테우스' 원종과 마찬가지로 잎뒷면이나 열매에 털이 없다.
양국수나무 '루테우스' 가을에는 새 잎이 나와도 노란색이 아니다.

 

 

 

 

등록명 : 양국수나무 '루테우스'

유통명 : 황금양국수나무

학   명 : Physocarpus opulifolius 'Luteus'

이   명 : Physocarpus opulifolius var. luteus (G.Kirchn.) Dippel

이   명 : Physocarpus opulifolius f. luteus (G.Kirchn.) Zabel

분   류 : 장미과 산국수나무속 낙엽 관목

원산지 : 북미 동부

중국명 : 금엽풍상과(金叶风箱果)

수   고 : 3m

특   징 : 신엽이 노란색을 띰

내한성 : 영하 43도

 

 

양국수나무 '루테우스'

중국명 : 금엽풍상과(金叶箱果)

양국수나무 '루테우스'
양국수나무 '루테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