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앞에서 장미과 벚나무속 자두나무아속 왜성벚나무조의 5개 수종들에 대하여 파악해 봤다. 풀또기와 산옥매 산이스라지 그리고 칼슘나무와 앵도나무이다. 이들은 같은 과 같은 속 같은 아속 같은 조로 분류되기 때문에 매우 가까운 근연관계에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구분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는가 하고 찾아보는 것이 우리 사람들의 욕심이 아니겠는가? 자세히 들여다 보면 뭔가 다른 점이 많겠지만 이들 5종을 어느 계절이든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과연 있을까 싶다. 다만 성장기나 성숙기에 그 잎을 보고서 판단하는 것이 가장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한다. 앞에서 개별 수종을 다루면서 나름대로 가장 비슷한 수종과의 차이점을 언급하여 왔지만 다시 한번 5개 수종 중 어려운 홑꽃이 피는 품종들의 구분법을 잎의 차이로 알아보자.
1. 풀또기
풀또기의 겹꽃은 꽃으로도 구분하기 어렵지 않지만 홑꽃은 잎의 끝이 칼로 잘린 듯 급하게 모아지고 대개 3개의 결각이 있거나 아니면 최소한 큰 거치가 있어서 구분이 된다.
2. 산옥매
산옥매는 겹꽃인 옥매와 홍매에서 꽃만 외겹인 수종으로 생각하면 된다. 잎의 기부가 쐐기형이고 전체 모양이 가장 길고 좁으며 가운데 부분이 가장 넓은 특징을 보인다.
3. 산이스라지
우리 자생종 이스라지는 아니지만 중국 원산의 산이스라지(당옥매)는 위 산옥매와 꽃과 열매가 매우 비슷하다. 다만 잎의 기부가 둥글고 가운데보다 밑부분이 가장 넓고 산옥매 만큼 좁지가 않다. 산이스라지의 변종인 이스라지는 꽃자루와 열매자루가 매우 길어 혼동될 이유는 거의 없다. 다만 잎모양은 잎자루가 조금 길기는 하지만 산이스라지와 거의 유사하다.
4. 칼슘나무
칼슘나무는 잎이 짧은편인데 중부 이상 끝부분이 가장 폭이 넓어서 구분된다.
5. 앵도나무
앵도나무의 잎은 타원형으로서 앞뒷면 털이 잔뜩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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