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찰스 코츠'는 학명 Magnolia 'Charles Coates'로 표기하는데 이 품종은 함박꽃나무 즉 Magnolia sieboldii와 미국 동부가 원산지인 트로페탈라우산목련 즉 Magnolia tripetala의 교잡종이다. 국내서는 산목련이라고도 불리는 함박꽃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과 일본에 원종 또는 아종이 자생하는데 분리론자들은 이를 함박꽃나무속으로 분류하여 학명을 Oyama sieboldii라고 한다. 그리고 트로페탈라우산목련은 국내서 일본목련과 중국목련이라고 불리는 수종들과 마찬가지로 후박속으로 분류하여 Houpoea tripetala라고 분리론자들이 학명 표기하는데 국명이 복잡하지만 간단하게 미국후박이라고 하면 이해가 빠르다. 따라서 이들의 교잡종인 목련 '찰스 코츠'는 목련과 수종들을 백합나무속을 제외한 모두들 목련속으로 통합하는 통합론자들 측에서 본다면 이는 이종간(異種間) 교잡종이지만 분리론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는 함박꽃나무속과 후박속의 이속간(異屬間) 교잡종이 되는 것이다.
부모종인 미국후박(트로페탈라우산목련)은 교목이고 우리 산목련(함박꽃나무)은 소교목인데 이 교잡종은 키가 3.6~4.8m로 주로 관목 수준을 보이다가 간혹 7.5m인 소교목 형태로 부모종에 비하여 작게 자란다. 백색 꽃의 지름이 12.5cm 이하로 작고 꽃 향기가 매우 좋은 것은 산목련을 닮았다. 꽃잎형 화피편이 9~12이며 가운데 자적색 수술이 두드러지는 모습 또한 산목련 즉 함박꽃나무를 그대로 빼다 닮았다. 하지만 꽃이 위로 향하는 모습과 길이 25cm의 큰 잎이 가지 끝에 돌려나기하는 모습은 미국후박 즉 트로페탈라우산목련을 닮았다. 이 품종은 1946년에 영국 왕실 정원인 큐에서 Charles Coates라는 원예사에 의하여 우연히 교잡되어 15년 후에 첫 꽃이 피었기에 그의 이름으로 품종명을 붙였는데 이 것이 1973년에 발간된 Hillier's Manual of Trees and Shrubs에 실리면서 알려진 것이다. 5월부터 6월까지 드문드문 피는 꽃이 그다지 화려하지는 않기 때문인지 일반에 널리 보급된 종은 아니고 수목원에 가서나 볼 수 있는 품종이라고 할 수 있다.
등록명 : 목련 '찰스 코츠'
학 명 : Magnolia 'Charles Coates'
분 류 : 목련과 목련속 낙엽 관목, 소교목
원산지 : 함박꽃나무와 미국 원산 트로페탈라우산목련의 교잡종
육종가 : 영국 왕실정원 큐에서 발견, 1974년에 발표
수 고 : 4~7.5m
특 징 : 유백색 꽃, 지름 12.5cm, 화피편 9~12, 수술 자적색
내한성 : 영하 29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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