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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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수국 엘에이 드림인(La Dreamin') - 중부 월동 가능 인기 품종

낙은재 2018. 11. 27. 21:00


수국 '엘에이 드림인'

reblooming 여부 논란은 있지만 한 나무에서 동시에 핑크와 블루 색상의 꽃이 핀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이다.


수국 '엘에이 드림인'


La Dreamin은 미국의 미시간주 스트 올리브(West Olive)에 있는 Michigan Evergreen Nursery의 John David Bakale, Jr.가 1998년 수국 재배지에서 내한성이 강하고 하나의 나무에서 두 가지 이상의 색상으로 동시에 꽃이 피는 특이한 종을 발견한 것으로 이를 삽목하여 심고 검증기간을 거쳐 2013년 ATJ Holdings, LLC라는 회사를 특허권자로 하여 미국 특허를 신청 2015년 승인을 취득한 신품종이다. 특징은 한 나무에서 동시에 핑크와 연보라 그리고 블루 등 두세 가지 이상의 색상으로 꽃을 피우며 장식화의 꽃잎(꽃받침)도 한 나무에서 일부는 깊은 톱니가 있고 일부는 전혀 없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 원예품종들 중에서는 니코 블루나 패니 맥과 비슷한 편이라고 하지만 니코 블루나 페니 맥과는 우선 꽃 색상이 다르고 꽃 사이즈가 더 크며 나무 잎이 암녹색에 윤기가 더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수국 '니코 블루' (Nikko Blue)


수국 '패니 맥' (Penny Mac)


최초 발견지나 육종 작업이 이루어진 지역이 모두 기존 수국이 노지 월동하기 어려운 미시간주로서 거의 미국 최북단에 속하므로 그 내한성의 강함을 의심할 여지는 없어 보인다. 게다가 전년지뿐만 아니라 신년지에서도 개화를 한다고 하니까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 노지월동 하기에도 무난할 것으로 판단이 된다. 그리고 이 품종의 유통은 처음부터 John Bakale씨와 품종 개발 작업을 함께한 미국 최대 화훼 유통업체인 Ball사의 Star® Roses and Plants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미국 북단 미시간주에서 발견되고 육종되었으며 미국 최대 업체에서 홍보하고 대대적으로 유통시키고 있는 품종이 바로 L.A Dreamin이므로 그야말로 믿음이 가는 품종같아 보인다. 


그렇지만 여기에는 반전이 있다. 아직까지 국내서는 제대로 reblooming 수국을 재배한 경험이 일천하기 때문에 외국 정보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인데 2004년 돌연 등장한 엔드리스 섬머가 년간 2백만 주 이상 팔리면서 워낙 큰 성공을 거두게 되자 그와 유사한 품종들을 너도나도 개발하여 매년 엄청나게 많은 신품종들을 출시하는데 그 중에는 상당수의 정보가 과장되었다는 소비자들의 재배 후기도 심심찮게 보인다. 그리고 심지어는 신뢰할 만한 연구소의 부정적인 검증 결과도 있다. 그래서 낙은재도 처음부터 판매자들이 밝히는 내한성의 정보만을 신뢰하지 않고 최소한 신가지에서도 개화하는 특성을 가진 품종들을 중심으로 소개하였으나 그 것도 상당수 과장되거나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충청도나 서울시까지는 무난할 것으로 보이지만 영하 20도 이하로도 가끔 내려가는 여기 양평이나 강원도 내륙지방에서는 특단의 월동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아름다운 수국의 꽃을 즐기기는 어렵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나 반대로 엔드리스 섬머 같은 일부 품종의 경우 영하 34도의 추위도 이겨내고 이듬해 많은 꽃을 피웠다는 결과 보고도 있으므로 실망할 필요는 없다.


L.A. Dreamin'은 L.A. Dreaming 즉 수국을 마음껏 키울 수 있는 LA를 꿈꾼다는 뜻으로 붙인 이름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품종명 Lindsey Ann은 개발자인 John Bakale의 막내 딸의 이름에서 온 것이다. 그런데 이 L.A Dreamin'을 미국 수국 최고의 전문가인 조지아대학 Dirr박사가 3년간 테스트를 하여도 신가지에서 재차 개화하는 현상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유전자 감식을 위하여 미국 농업연구청에 보냈는데 그 결과는 황당하게 기존 원예종인 1946년 독일인 August Steiniger가 육종한 Hydrangea macrophylla 'Mathilda Gutges'와 DNA가 일치하였다고 한다. 정말 소비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그러나 Mathilda Gutges는 내한성이 그다지 강하지도 않고 꽃도 토양에 따라서 꽃 색상이 핑크와 블루로 변하는 품종이므로 토양과 무관하게 동시에 핑크와 블루 꽃을 피우는 L.A. Dreamin과 일치한다는 그 유전자 감식이라는 것도 완전하게 신뢰할 만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이 L.A Dreamin'의 중부지역 월동 가능 여부는 내년 봄이면 알 수가 있다. 여기 양평 우리 마당에 심어져 있기 때문이다.


Hydrangea macrophylla 'Mathilda Gutges'


Hydrangea macrophylla 'Mathilda Gutges'


이  름 : 수국 '엘에이 드림인'

학  명 : Hydrangea macrophylla ‘Lindsey Ann’

이  명 : Hydrangea macrophylla 'L.A. Dreamin'

수  고 : 122cm

내한성 : 영하 23도

개화지 : 묵은 가지와 신가지

개화기 : 늦봄부터 가을까지


수국 '엘에이 드림인'


수국 '엘에이 드림인'


수국 '엘에이 드림인'


수국 '엘에이 드림인'


수국 '엘에이 드림인'


수국 '엘에이 드림인'


수국 '엘에이 드림인'


수국 '엘에이 드림인'


수국 '엘에이 드림인'


수국 '엘에이 드림인'


수국 '엘에이 드림인'


수국 '엘에이 드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