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진달래과 진달래속/교잡 아잘레아

1495 아잘레아 '루이즈 다우들' – 글렌 데일 교잡종 중 하나

낙은재 2021. 8. 9. 10:02

아잘레아 '루이즈 다우들'
아잘레아 '루이즈 다우들'

학명 Rhododendron 'Louise Dowdle'로 표기되는 아잘레아 '루이즈 다우들'은 1940~50년대에 진달래속 육종으로 유명한, 미국 농무부에서 근무하던 공무원으로서 나중에 미국 국립수목원장을 역임한 Benjamin Yoe Morrison (1891~1966)이 개발한 이른바 Glenn Dale Hybrids 중 한 품종이다. 이 품종은 ‘Vittatum’이라는 품종과 중국의 백화두견白花杜鹃)이라며 학명을 Rhododendron mucronatum으로 쓰는 품종에다가 일본의 원예품종인 ‘신뇨-노-츠키’라는 품종을 교잡시켜 개발한 품종이다. Rhododendron ‘Vittatum’은 일본 영산홍을 닮은 중국의 심스아잘레아에서 파생된 적자색 줄무늬가 있는 백색 꽃이 피는 원예 품종이고 백화두견은 우리 국내에 도입된 백철쭉과 매우 흡사한 품종이다.

 

또 다른 부모종 중 하나인 일본 사츠키 즉 영산홍의 원예 품종인 ‘Shinnyo-no-tsuki’ 즉 신뇨노츠키 (しんにょのつき)는 한자로는 진여의 달(真如の月)로 표기되는데 1939년 이전 일본에서 등장한 지름 75~90mm의 가운데가 백색이고 둘레가 적자색인 사츠키 원예품종으로서 지금 현재까지도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장수 품종이다. 진여(眞如)란 만물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라는 뜻으로 우주 만유의 본체인 평등하고 차별이 없는 절대의 진리를 이르는 불교의 용어이다. 따라서 진여의 달이란 진여에 의해서 번뇌의 방황이 풀리는 것을 명월이 어둠을 비추는 것에 비유해서 표현한 말이라고 한다.

 

부모종인 비타텀과 백화두견 그리고 진여의달 

육종가 모리슨이 1948년 미국 USDA 즉 미국농무부에 근무할 당시에 개발한 이 품종은 지름 65~80mm의 짙은 적색 반점이 있는 옅은 적자색 큰 꽃이 두 송이씩 모여서 시즌 늦게 꽃이 피는데 꽃잎의 끝은 물결 모양의 주름이 있다. 사이즈는 50 x 20mm인 잎은 밝은 녹색이며 키는 60cm 정도 자라는 관목이다.

 

등록명 : 아잘레아 ‘루이즈 다우들’

학   명 : Rhododendron 'Louise Dowdle'

분   류 : 진달래과 진달래속 상록 관목

그   룹 : 아잘레아, 영산홍아속

부모종 : ‘Vittatum’ x Rhododendron mucronatum x ‘Shinnyo-no-tsuki’

육종가 : Benjamin Yoe Morrison, 1948년

수   고 : 0.6m

내한성 : 영하 23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