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백나무라고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실내에서 재배하는 관엽식물로 판매하고 있어서 관목이나 소교목쯤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겠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 대만과 중국 일부 남방지역 그리고 일본에서 자생하는 이 나한송과 죽백나무속 수종은 키가 20m 이상 자라는 열대 또는 아열대 상록 교목이다.
게다가 겉모습은 활엽수처럼 생겼지만 엄연히 침엽수로 분류되는 나자식물(裸子植物) 즉 겉씨식물이다. 학명 Gymnosperms로 표기하는 나자식물(裸子植物)은 배주(胚珠)가 심피(心皮)에 둘러싸이지 않아 노출된 상태인 종자식물을 말한다. 3억 8천만 년 전에 등장했으며 종자식물 중에서 조상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이 수종의 수꽃 즉 웅구화수(雄球花穗)는 여느 침엽수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암꽃 즉 자구화(雌球花)는 비늘 조각이 발달한 껍질에 싸여 특이하게도 핵과 형태를 이루고 있다. 이런 점에서는 나한송과 매우 흡사하지만 나한송과 달리 종자 아래 발달하는 종탁(種托)은 없다.






이 수종은 1775년 일본 데지마에 도착하여 1년 3개월이나 머물면서 동양 식물들을 조사하여 수많은 동양 식물에 학명을 부여한 스웨덴 식물학자 Carl Per Thunberg(1743~1828)가 일본에서 처음 발견하고 당초에는 소귀나무속으로 분류한 학명 Myrica nagi Thunb.를 1784년 발표했다. 그러다가 나중인 1788년 죽백나무속이 신설된 후 독일 식물학자인 Carl Ernst Otto Kuntze(1843~ 1907)가 1891년 새로운 속으로 변경한 학명 Nageia nagi (Thunb.) Kuntze를 발표하여 오늘날까지 사용하고 있다. 속명과 종소명은 모두 죽백나무를 지칭하는 일본말 나기(ナギ, 梛)에서 온 것이다. 일본명 나기는 잎이 물달개비의 잎을 많이 닮았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물달개비를 일본에서는 코나기(コナギ)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죽백나무속은 전세계 6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그 중 두 종이 등록되어 있다.


중국에서는 이 수종을 죽백(竹柏)이라고 한다. 이는 북송 문학가 송기(宋祁, 998~1061)의 죽백찬(竹柏赞)에 叶与竹类,致理如柏,以状得名 즉 잎은 대나무와 비슷하고 특징은 측백나무와 같아서 죽백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데서 유래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죽백이라고만 해도 될 것을 뒤에 나무라는 접미사들 붙여서 죽백나무라고 1970년 정태현선생이 한국동식물도감 식물편에서 처음 붙였다.
등록명 : 죽백나무
학 명 : Nageia nagi (Thunb.) Kuntze
분 류 : 나한송과 죽백나무속 상록 교목
원산지 : 일본 대만 중국 남방
일본명 : 나기(ナギ, 梛)
중국명 : 죽백(竹柏)
영어명 : Asian bayberry
수 고 : 20m
성 별 : 자웅이주
내한성 : 영하 9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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