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기타 과 식물/가리아과

753 식나무 '크로토니폴리아' - 노란 무늬가 강한 인기 원예 품종

낙은재 2019. 7. 6. 16:39


식나무 '크로토니폴리아'


식나무 '크로토니폴리아'

주변에 식나무 원종이나 원예종 수그루가 있으면 열매를 맺는다.


식나무 '크로토니폴리아'는 금식나무에 비하여 잎의 노란색 면적이 더 넓고 두렷하며 그 잎이 관엽식물 크로톤을 닮았다고 크로토니폴리아로 불린다. 크고 작은 노란 반점들이 잎 면적의 70%까지 채우는 경우도 있는데다가 무늬가 아름다워 금식나무에 비하여 인기가 높다. 이 원예종이 닮았다는 크로톤(Croton)은 실제로는 대극과 크로톤속은 아니고 현재 대극과 코디애움속 인기 관엽식물인 Codiaeum variegatum을 말한다. 참고로 크로톤속은 무려 천여 종으로 구성된 매우 방대한 속이다. Codiaeum variegatum은 동남아와 호주 원산의 관목으로서 우리나라에도 크로톤이라고 등록되어 있으며 관엽식물로서 국내서도 인기가 높다. 


그런데 크로톤속 식물도 아니면서 크로톤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1753년 린네가 처음 명명할 당시 이 관목을 크로톤속으로 분류하여 Croton variegatus L.라고 명명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1824년 코디애움속(Codiaeum)이 신설되면서 분리되어 나온 것이다. 그래서 아직도 영어권에서도 garden croton 또는 variegated croton이라고 한다. 크로톤 즉 Codiaeum variegatum은 열대식물이라서 노지에서 재배하기는 어렵지만 이 식나무 '크로토니폴리아'는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는 노지재배가 가능하다.


크로톤 Codiaeum variegatum


크로톤 Codiaeum variegatum

식나무 '크로토니폴리아'와 잎모습이 매우 많이 닮았다.


본론으로 돌아가 한중일 원산인 식나무의 원예품종인 식나무 '크로토니폴리아'가 언제 누구에 의하여 어떤 과정을 거쳐서 개발되었는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아마 꽤 오래 전에 유럽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추정은 되지만 정확한 정보가 안 보인다. 영국 왕립원예학회(RHS)로부터 우수품종(AGM)으로 선정된 바도 있는 이 품종은 모두 암그루이므로 주변에 식나무 수그루만 있으면 겨울에 아름다운 열매를 볼 수 있다. 키가 2.5m로 크지 않고 상록으로서 늘 푸르름을 유지하고 겨울에는 붉은 열매에 오랫동안 달려 있으며 게다가 다른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하는 응달에서 더 빛을 발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정원의 교목 아래 심기에 매우 적합하다. 


등록명 : 식나무 '크로토니폴리아'

학  명 : Aucuba japonica 'Crotonifolia'

분  류 : 가리아과 식나무속 상록 관목

구분류 : 층층나무과 식나무속

원산지 : 한중일 원산 식나무의 원예품종 

성  별 : 암그루

수  고 : 2.5m

특  징 : 크고 작은 노란 반점 잎을 가진 무늬종

내한성 : 영하 17도


식나무 '크로토니폴리아'


식나무 '크로토니폴리아'


식나무 '크로토니폴리아'


식나무 '크로토니폴리아'


식나무 '크로토니폴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