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기타 과 식물/가리아과

763 가리아 투레티 - 가리아 엘립티카와 Garrya fadyenii의 교잡종

낙은재 2019. 7. 17. 08:46

가리아 투레티

꽃차례가 약간 직립하다가 처지는 특성이 있다.


가리아 투레티는 북미 서부 연안이 원산지인 가리아 엘립티카와 중앙아메리카 서인도제도가 원산지인 Garrya fadyenii의 교잡종이다. 그래서 학명을 Garrya x thuretii로 표기하여 교잡종임을 나타내고 있다. 가리아속 16종 중 하나인 Garrya fadyenii는 상록으로서 키가 8m까지 자라는 큰 관목 또는 소교목인데 꽃차례도 길지 않고 그다지 매력이 있는 나무같지는 않다. 그런데도 이 나무가 일찍이 1840년에 서구에 알려져 유럽에도 빨리 도입되었는지 1828년 유럽에 처음으로 도입된 Garrya elliptica와 1862년에 프랑스에서 식물학자 Gustave Thuret(1817~1875)에 의하여 교잡이 이루어져 탄생한 품종이다. 그래서 1869년 프랑스 식물학자 Elie-Abel Career에 의하여 Garrya x thuretii Carr.로 명명되지만 형식미비인지 합법적인 이름으로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다. 따라서 그냥 원예품종으로 Garrya 'thuretii' 로 표기하기도 한다.


Garrya fadyenii

키는 8m로 크고 꽃차례는 짧다.


투레트(Thuret)가 교잡시킨 품종이라고 그의 이름으로 명명된 이 교잡종은 모두 수그루이며 키는 5m 정도이지만 속성수라고 한다. 하지만 꽃차례는 4~7cm로 길지 않고 잎의 길이는 10~15cm이며 개화시기는 늦겨울에서 이른 봄으로 가리아 엘립티카와 동일하고 내한성은 영하 12도이다. 큰 매력이 없으므로 이 품종이 육종된 유럽에서도 널리 보급된 종은 아닌데 우리나라에 도입되어 있다는 점이 놀랍다. 하지만 세상에는 항상 1등만 살아남으라는 법이 없다. 흥미롭기는 하지만 그다지 볼품이 없는 이 품종도 나름대로 쓰임새가 있기 마련이다. 그 용도가 바로 늘 푸른 상록 울타리를 조성하는데 많이 사용되는 것이다. 


가리아 투레티


등록명 : 가리아 투레티

학  명 : Garrya x thuretii Carr.

분  류 : 가리아과 가리아속 상록 관목

원산지 : 미국 원산 가리아 엘립티카와 중미 원산 Garrya fadyenii의 교잡종

육종가 : 프랑스 Gustave Thuret가 1862년 교잡

수  고 : 3~5m

특  징 : 수그루 

개화기 : 2~4월

내한성 : 영하 12도


가리아 투레티


가리아 투레티


가리아 투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