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진달래과 진달래속/교잡 아잘레아

1518 아잘레아 ‘베스탈’ - 글렌 데일 교잡종

낙은재 2021. 8. 26. 11:01

아잘레아 '베스탈'

 

학명 Rhododendron 'Vestal'에 국명 아잘레아 '베스탈'로 등록된 이 상록 관목도 진달래속 육종으로 유명한, 미국 농무부 즉 USDA에서 근무하던 공무원으로서 나중에 미국 국립수목원장을 역임한 Benjamin Yoe Morrison(1891~1966)이 1948년에 개발한 이른바 Glenn Dale Hybrids 중 한 품종이다. 여기서 품종명 Vestal은 로마 신화에서 가정의 불 즉 난로의 여신 Vesta를 시중드는 처녀 즉 신녀를 뜻한다. Vesta는 그리스 신화의 여신 Hestia에 상응하는데 난로와 가정을 뜻하는 영어 hearth와 어원을 같이한다. 아마 지름 50~65mm의 흰꽃이 1~3송이 모여서 피는 이 품종을 흰옷을 입은 신녀에 비유하여 명명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여신 헤스티아 = 로마 여신 베스타(좌)와 여신 베스타의 신녀 베스탈 버진(우)

 

키는 1.2m까지 자라고 5월 중순에 개화하는 이 품종은 일본의 류큐쯔쯔지 즉 R. mucronatum과 ‘Vittatum’이라는 원예 품종 그리고 일본의 ‘Kagetsu’라는 품종의 복합 교잡으로 탄생하였는데 류큐쯔쯔지는 국내서 백철쭉으로 불리는 품종이고 Rhododendron ‘Vittatum’은 일본 영산홍을 닮은 중국의 심스아잘레아에서 파생된 적자색 줄무늬가 있는 백색 꽃이 피는 원예 품종이다. 그리고 카게츠는 백색 바탕에 적자색 줄무늬가 있는 품종으로서 일본명이 화월(花月)인 품종이다.

 

부모종인 백철쭉(좌) 비타텀(중) 카게츠(우)

 

등록명 : 아잘레아 '베스탈'

학   명 : Rhododendron 'Vestal'

분   류 : 진달래과 진달래속 상록 관목

그   룹 : 아잘레아, 영산홍아속

부모종 : 류큐쯔쯔지 x 비타텀 x 카게츠

육종가 : Benjamin Yoe Morrison, 1948

내한성 : 영하 23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