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수국과 수국속/월동가능수국

569 수국 어얼리 센세이션과 레드 센세이션(Early Sensation, Red Sensation) - 포에버 앤 에버 시리즈 중부 월동 가능 품종

낙은재 2018. 11. 14. 15:49

수국 '레드 센세이션'


포에버 앤 에버 시리즈의 원조인 어얼리 센세이션은 특허를 취득하지 않아서 언제 누가 어떻게 개발하였는지 정확하게 알기가 쉽지 않다. 다만 그 품종을 토대로 하여 변이종이 발견된 것이 레드 센세이션이라고 하니까 그로 봐서는 어얼리 센세이션도 레드 센세이션을 육종 개발한 네덜란드의 최대 화훼 수출기업인 Darwin Plants에서 육종한 것으로 추정이 된다. 이들 두 품종은 특성이 거의 비슷하고 꽃의 색상만 차이를 보인다. 그러니까 둘 다 줄기가 꼿꼿하고 전체 수형이 둥글며 뿌리와 줄기가 강하고 번식 첫 해에 꽃이 피며 꽃차례가 크다는 점은 같다. 다만 포에버 앤 에버 시리즈의 오리지날로도 불리는 어얼리 센세이션은 핑크색 꽃이고 레드 센세이션은 밝은 적자색 꽃이 핀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여하튼 레드 센세이션의 경우 2001년 어얼리 센세이션에서 변이종을 발견하여 번식시킨 결과 그 유전자가 안정적으로 후세에 전달되므로 2006년 6월 네덜란드 Hillegom에 있는 Witteman & Co.사의 Gert van Buren가 미국 특허를 신청하여 2007년 11월 승인을 득한 것이며 그 이전에 2005년부터 어얼리 센세이션은 시중에 공급되고 있었다고 한다. 이들 두 품종은 모두 Forever & Ever series라는 브랜드로 홍보되고 공급되었다. 아마 Forever & Ever라는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 Forever & Ever BV라는 회사는 이런 품종들의 특허권을 가진 자와 생산자 그리고 판매자를 연결시켜 성공적인 비지니스로 이끄는 역할을 하는 회사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육종가는 개발에만 생산자는 생산에만 판매자는 판매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인 것 같다. 역시 네덜란드식 분업이 잘 이뤄지고 있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어차피 이런 re-blooming 품종의 주시장은 유럽이 아닌 미국인데 이 내한성이 강하고 개화기간이 길고 전년지뿐만 아니라 신년지에서도 꽃이 피는 이 신품종을 미국 화훼업체들이 그냥 지나칠 리가 없다. 결국 미국 최대 화훼종묘회사인 Ball Horticultural Company가 이 품종에 눈독을 들여 이 품종의 미국 영업권만을 원한 것이 아니라 아예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15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던 Darwin Plants 브랜드를 사용하는 네덜란드 Witteman & Co.사를 인수해 버린다. 그래서 미국의 Remontant 수국 즉 사계수국 시장에서 엔드리스 섬머와 각축을 벌이는 양대 강자가 된 것 같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는 Ball사 입장에서는 자기들 네덜란드 자회사가 개발한 품종을 타사인 Forever & Ever 브랜드를 붙여서 미국시장으로 수입하여 공급하는 셈이 된 것이다.


이  름 : 수국 '어얼리 센세이션'

학  명 : Hydrangea macrophylla 'Early Sensation' 

시리즈 : Forever & Ever series

이  명 : The original Forever & Ever Hydrangea

수  고 : 80cm

색  상 : 핑크색

특  징 : 신년지에서도 개화

내  한 : 영하 28도


수국 '어얼리 센세이션'


수국 '어얼리 센세이션'


수국 '어얼리 센세이션'


수국 '어얼리 센세이션'


수국 '어얼리 센세이션'



이  름 : 수국 '레드 센세이션'

학  명 : Hydrangea macrophylla 'Red Sensation' 

시리즈 : Forever & Ever series

이  명 : The original Forever & Ever Hydrangea

수  고 : 80cm

색  상 : 밝은 적자색

특  징 : 신년지에서도 개화

내  한 : 영하 28도


수국 '레드 센세이션'


수국 '레드 센세이션'


수국 '레드 센세이션'


수국 '레드 센세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