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수국과 수국속/월동가능수국

595 수국 몬마르(Monmar) = 수국 'Blue Enchantress' - 중부 월동 가능 품종

낙은재 2018. 11. 30. 17:52

수국 '인찬트레스' = 수국 '몬마르'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 노지 월동 가능성이 높은 품종들을 중심으로 탐구하려니 아무래도 꽃의 아름다움은 뒷전이 된다. 세상에는 예쁜 수국이 무지 많아서 차고 넘치는데 내한성이 강한 품종들 위주로만 찾아 헤매는 심정 11월 말일인 오늘 날씨만큼이나 썰렁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다양한 품종의 수국이 여기저기서 자라고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마음에서 탐구에 나선다. 그렇다고 이번 탐구 대상 품종이 매력이 없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Monmar가 도대체 무슨 뜻인지를 알 수가 없는데 이런 이름을 쓰는 수국이 둘이나 있다. 하나는 미국에서 육종된 품종의 원예품종명이고 또 하나는 유럽에서 So Long 시리즈 Ebony라는 유통명으로 공급되고 있어 헷갈린다. 둘 다 신가지에서도 개화를 하는 reblooming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내한성도 강하다니 둘이 같은 품종인지 아니면 별개의 품종인지 알아 보자.


우선 미국에서 육종된 Monmar 품종은 200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Pasadena)시에서 Marc Ulrich와 Marcella Ulrich에 의하여 발견된 엔드리서 섬머 더 오리지널인 'Bailmer'의 변종이다. 이를 번식과 검증 기간을 거쳐 2012년 Monmar라는 품종명으로 신청하고 2015년에 미국 특허를 취득하였으며 유통명은 Enchantress 또는 Blue Enchantress인데 인찬트레스(Enchantress)는 너무나 매력적이라서 넋을 잃게 하는 여자를 말한다. 이 수국의 루비블랙 색상의 줄기가 그만큼 매력적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실제로 절화로 인기가 매우 높다고 한다. 그리고 원래 내한성이 보증된 엔드리스 섬머에서 출발을 하였으므로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도 노지월동이 무난할 것으로 판단은 된다. 원래 토양에 따라서 핑크와 블루 색상으로 꽃이 변하는데 블루색상이 아름다워 아예 Blue Enchantress라고 부르기도 한다. 물론 푸른 꽃을 보려면 토양의 산성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  름 : 수국 '인찬트레스'

학  명 : Hydrangea macrophylla 'Monmar'

이  명 : Hydrangea macrophylla 'Enchantress'

이  명 : Hydrangea macrophylla 'Blue Enchantress'

수  고 : 1.5m

줄기색 : 암자색

내한성 : 영하 23도

개화지 : 전년지와 신년지

유통사 : Monrovia


수국 '인찬트레스= 수국 '몬마르'


수국 '인찬트레스= 수국 '몬마르'

줄기가 강하고 루비블랙이라는 색상이 정말 매력적이다.


수국 '인찬트레스= 수국 '몬마르'


수국 '인찬트레스= 수국 '몬마르'


수국 '인찬트레스= 수국 '몬마르'


수국 '인찬트레스= 수국 '몬마르'

토양에 산성도가 떨어지면 이렇게 핑크색으로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