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잘레아 '헥세'는 앞 1472번 게시글의 아잘레아 '허버트'의 부모종 중 하나이기도 하며 학명을 Rhododendron 'Hexe'라고 쓰는데 여기서 Hexe는 서양에서 주로 헥스라고 발음하는 독일어로서 영어로는 witch 즉 마녀라는 뜻이다. 이 품종은 1885년 오스트리아 Lehenhof의 Otto Forster라는 사람이 개발한 품종인데 오스트리아의 공용어가 독일어이기 때문에 품종명을 독일어로 붙인 것으로 보인다. 이 품종은 일본의 호접무(胡蝶の舞)라는 구루메철쭉의 한 품종에다가 일본 사츠키 즉 영산홍과 매우 흡사한 중국 두견화 즉 심스아잘레아의 원예품종인 Rhododendron 'duc de nassau'를 교잡시켜 개발한 품종이라고 한다.
부모종 중 하나인 학명 Rhododendron ‘Amoenun’은 일본 에도시대 천보(天保) 연간(1831~1845)에 무도철쭉을 원산지인 규슈의 구루메지역에서 판본원장 (坂本元蔵, 1785~1854)이라는 걸출한 육종가가 주축이 되어 개량하여 인근 사무라이들 정원에서 재배하면서 보급된 품종인 이른바 구루메쯔쯔지 (久留米ツツジ) 중 하나의 품종으로서 일본명은 코쵸노마이(コチョウノマイ) 즉 호접무(胡蝶の舞)이다. 호접(胡蝶)이란 나비를 말하는데 이 꽃이 마치 나비가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이라고 호접(胡蝶)의 무(舞)란 이름이 붙은 것이다. 이 품종이 일찍이 상해로 넘어갔는데 거기서 스코틀랜드 식물 채집가 Robert Fortune (1812~1880)이 중국 상해의 Poushan이라는 화원에서 1850년 처음 발견한 것이다. 그는 이 품종이 일본의 호접무(胡蝶の舞)인 줄을 모르고 다른 학자에 의하여 하나의 독립된 종이나 영산홍이나 무도철쭉의 변종 등으로 명명하기도 하였으나 결국 일본의 ‘Kocho-no-mai’라는 품종임이 밝혀져 이제는 ‘Amoenum’이라는 원예품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여기서 Amoenum은 영어로 Delightful 즉 매력적이라는 뜻이다. 이 아모이눔 품종은 지름 20~23mm의 적자색 꽃이 겹으로 2~3송이 모여서 피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다른 부모종인 Rhododendron 'Duc de Nassau’는 1845년 독일의 Gebr Mardner가 개발한 붉은 색 반 겹꽃이 피는 품종으로서 품종명 Duke of Nassau 즉 나소공작은 그 당시 그 지역 공작이었던 정치가 Adolphe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품종의 정확한 부모종은 알 수가 없지만 중국에서 온 Indian azalea 즉 심스아잘레스계통일 것으로 대부분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아잘레아 ‘헥세’는 일본 원산 기리시마 즉 무도철쭉계통과 중국 원산 두견화 즉 심스아잘레아의 교잡종으로서 지름 4.5cm의 짙은 적자색 hose-in-hose형 겹꽃이 피는 품종으로 인식하면 되겠다.
등록명 : 아잘레아 '헥세'
학 명 : Rhododendron 'Hexe'
분 류 : 진달래과 진달래속 상록 관목
그 룹 : 아잘레아, 영산홍아속
부모종 : Amoenum x Duc de Nassau
육종가 : 독일 Gebr Mardner 1845년
내한성 : 영하 2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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