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 Rhododendron 'Hallelujah'에 국명 만병초 '할렐루야'로 등록된 이 품종은 미국 오리건주 유진(Eugene)에 있는 Greer Gardens을 운영하던 Harold Edgar Greer(1945~2021)라는 육종가가 1958년에 만병초 '더 오너러블 장 마리 드 몬태규' 즉 Rhododendron 'The Hon. Jean Marie De Montague'라는 라는 매우 긴 이름을 가진 품종에다가 그 자신이 개발한 ‘Kimberly’라는 품종을 교잡시켜 육종하였다고 한다. 만병초 '더 오너러블 장 마리 드 몬태규'는 1900년대 초 네덜란드 보스쿱의 C.B. van Nes & Sons 너셔리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완전 빨간 큰 꽃이 피는 대표적인 만병초로서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된 유명한 품종이고 ‘킴벌리’는 분홍색 큰 꽃이 피는 품종이다. 이 둘이 교잡된 이 품종 ‘할렐루야’는 지름 100mm의 암적색 큰 꽃이 10~13송이씩 둥글게 모여서 피며 털이 없는 잎의 사이즈도 115 x 55mm로 큰 편이지만 키는 10년생이 1.2m 정도만 자라는 아담한 사이즈이다.
육종가 Harold Edgar Greer(1945~2021)는 Greer Gardens의 설립자인 Edgar L. Greer의 아들로서 어릴 적부터 부모를 도와 만병초 육종에 전념한 사람이다. 아버지 에드가는 뉴욕생명보험회사에 40년을 일하다가 1951년에 은퇴하면서 미국 북서부인 오리건주 유진에 자리를 잡고 우연한 기회에 만병초 원예품종을 접하고서 감동을 받아서 정원을 조성하여 심다가 직접 육종까지 한 사람인데 그들이 개발한 수많은 원예 품종들은 대부분 내한성이 강하여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도 식재 가능한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The Springs Living이라는 은퇴한 노령자 주택 건설회사가 그들 부자가 조성한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만병초 정원인 Greer Gardens를 구입 개조하여 이름을 The Springs at Greer Gardens로 바꾸고 공동 관리 전원주택 또는 콘도나 실버주택 같은 형태로 변경하여 입주자를 모집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이제는 세계적인 아름다운 정원수로 가득찬 정원 속으로 주거시설이 들어가는 시대가 된 것 같다. 세상에 어느 주택에서 이렇게 희귀하고 아름다운 만병초를 늘 감상할 수 있겠는가?
등록명 : 만병초 '할렐루야'
학 명 : Rhododendron 'Hallelujah'
그 룹 : 로도덴드론, 만병초아속
부모종 : '더 오너러블 장 마리 드 몬태규'와 ‘킴벌리’
육종가 : 미국 Harold Edgar Greer
내한성 : 영하 2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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