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수국과 수국속/수국Macrophylla

539 수국 '마리에시'

낙은재 2018. 10. 9. 09:44

수국 '마리에시'


수국은 그 자체가 원종인지 아니면 레이스캡형 백당수국의 변종인지 논란이 되고 있으며 중국도 원산지라는 주장을 하지만 여하튼 최초로 서양에 수국을 소개한 것은 1784년 툰베리가 일본에서 발견한 것이며 그 이후로도 일본에서 많은 변종들이 발견되어 처음에는 변종이나 품종으로 다양하게 학명이 부여되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거의 모두 원예종으로 취급을 받고 있다. 그리고 나중인 1923년 윌슨에 의하여 발견된 레이스캡형 수국 즉 Hydrangea macrophylla var. normalis가 폼폼형 즉 둥근 mophead형 수국의 원시종이라는 설이 주장된다. 이 원시종의 우리나라 이름은 백당수국인데 아직은 수국의 원종 취급을 받지는 못하고 오히려 수국 Hydrangea macrophylla의 하위 품종으로 학명이 부여되어 있다.


19세기 유럽 최대의 비치 묘목수목원(Veitch Nurseries)에서 파견한 영국 식물학자이며 식물 채집가였던 Charles Maries(1851~1902)가 일본에서 1879년 경에 수집한 수국 중에서 핑크색에 약간 구형인 레이스캡형 품종이 있었는데 이를 수집가의 이름을 따서 Hydrangea macrophylla 'Mariesii'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 품종을 프랑스의 유명한 육종가 Victor Lemoine(1823~1911)이 자연 수분시켜 1902~1904에 3개의 품종을 개발하여 발표하게 된다. 이들이 바로 Mariesii Perfecta (Blue Wave)와 Mariesii Lilacina (Lilacina) 그리고 Mariesii Grandiflora (White Wave) 세 품종인데 괄호안의 이름은 나중에 유명한 수국관련 저술가인 Haworth-Booth가 붙인 별명이다. 마리에시라는 이름이 붙은 무늬종 Mariesii Variegata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이들 3종과는 혈연적으로 전혀 관련이 없는 또 다른 원예품종이다.


등록명 : 수국 '마리에시'

학  명 : Hydrangea macrophylla 'Mariesii'

수  고 : 1.5m

내한성 : 중부지방에서는 특단의 월동대책이 요구됨

육  종 : 1879년 경 일본에서 서양에 도입된 레이캡형 수국, 영국 식물학자이며 식물 채집가였던 Charles Maries(1851~1902)의 이름으로 불린다. 


수국 '마리에시'


수국 '마리에시'

천리포수목원


수국 '마리에시'

천리포수목원


Mariesii Perfecta (Blue Wave)


Mariesii Perfecta (Blue Wave)


Mariesii Lilacina (Lilacina)


Mariesii Lilacina (Lilacina)


Mariesii Grandiflora (White Wave)


Mariesii Grandiflora (White Wave)


Mariesii Variegata

수국 '마쿨라타'와 구분하기 힘들며 같은 품종이라는 주장도 있다.


Mariesii Varieg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