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귤의 학명 Vaccinium vitis-idaea L.는 1753년 식물분류학을 창설할 당시 린네가 크레타섬의 최고봉인 Ida산의 포도라는 뜻으로 명명한 것이다. 여기서 포도는 정말 포도를 닮았다기보다는 berry를 의미한다고 인식하면 될 것이고 이다산은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를 비롯한 신들의 탄생지이기도 하다. 월귤이 이다산에서도 자생하겠지만 그보다는 이다산에 많이 자생하는 나무딸기인 학명 Rubus idaeus에 비유하여 명명한 것이라고도 한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berry를 딸기로 번역하여 불루베리를 푸른 딸기라는 뜻으로 남매(蓝莓)라고 쓴다. 앞 게시글에서 언급한 바 있지만 동양에는 사실 서양의 berry에 딱 맞는 용어가 없어 주변의 비슷한 열매가 달리는 식물에 빗대어 딸기(莓)나 포도(葡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