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부처꽃과/배롱나무속

777 배롱나무 '투스카로라' - 병충해에 강하고 적자색 꽃이 아름다운 교잡종

낙은재 2019. 8. 8. 18:43

배롱나무 '투스카로라'


배롱나무 '투스카로라'


배롱나무 '투스카로라'는 우리나라 이름만 봐서는 배롱나무 즉 Lagerstroemia indica의 원예품종으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그 학명이 Lagerstroemia 'Tuscarora'로 표기되는 것을 보면 종소명이 없이 곧바로 속명 Lagerstroemia 아래 원예품종명 'Tuscarora'가 뒤따라 특정 종에 속하지 않음을 표시하고 있어 교잡종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렇게 속명과 그 속의 대표적인 종명을 동일하게 부르는 우리나라식 식물명칭 체계에서 오는 혼선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럴 경우의 국명의 표기방법을 달리 하여 오해를 줄이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앞 775번 게시글에서 언급한 바 있다. 앞으로 점차 교잡 원예종들이 많이 등장할 추세인데 이를 대비해서 말이다.


여하튼 Lagerstroemia 'Tuscarora'는 1981년 세계적인 배롱나무 육종가인 미국 국립수목원의 이골프박사에 의하여 개발되어 소개된 품종으로서 중국 원산의 배롱나무 즉 Lagerstroemia indica와 일본 원산의 적피배롱나무 즉 Lagerstroemia fauriei를 교잡시켜 육종한 교잡종이다. 일년에 약 1.6m까지도 자라는 속성수로서 키가 최대 13m에 이르는 소교목 또는 교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키가 7m 정도인 배롱나무보다는 10m가 넘게 자라는 적피배롱나무의 특성을 이어받은 것으로 보인다. 수피는 연한 갈색이라서 배롱나무와 적피배롱의 중간 특성을 보이고 잎은 크기가 8 x 4cm로 배롱나무보다는 큰 편이고 봄에는 자색으로 나와서 여름에 윤이나는 진록색으로 변하고 가을에 붉게 단풍이 든다. 자적색 꽃이 모여서 30 x 20cm 크기의 꽃차례를 형성하여 6월 하순부터 약 70일간 개화를 하여 배롱나무보다는 좀 짧은 편이다. 내한성은 영하 15도로서 강하지는 않은 편이다. 


종소명 Tuscarora는 미국 국립수목원에서 육종한 여느 배롱나무 품종과 마찬가지로 미국대륙에 과거 거주하던 원주민인 인디언의 한 부족명이다. 이 품종은 교잡종 답게 흰가루병과 잎무늬병에 매우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데다가 꽃색상이 아름다워 미국 남부지역에서는 인기가 높은 품종이다. 다만 내한성이 그다지 강하지 못하여 미국 북부는 물론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는 노지월동은 어렵다는 것이 아쉽다. 


등록명 : 배롱나무 '투스카로라'

학  명 : Lagerstroemia 'Tuscarora'

분  류 : 부처꽃과 배롱나무속 낙엽 소교목 또는 교목

원산지 : 중국 배롱나무와  일본 적피배롱나무의 교잡종

육종가 : 미국 국립수목원 이골프박사, 1981년 발표

영어명 : Tuscarora Crape Myrtle

수  고 : 8m(최대 13m)

색  상 : 자적색

수  피 : 연한 갈색

내한성 : 영하 15도

특  성 : 흰가루병과 반점병에 강함



배롱나무 '투스카로라'


배롱나무 '투스카로라'


배롱나무 '투스카로라'


배롱나무 '투스카로라'


배롱나무 '투스카로라'


배롱나무 '투스카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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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 '투스카로라'


배롱나무 '투스카로라'


배롱나무 '투스카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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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 '투스카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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