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목련과 교잡종/노란꽃교잡종

1211 목련 '골드 스타' - 황목련과 별목련의 교잡종

낙은재 2020. 12. 7. 11:25

목련 '골드 스타'
목련 '골드 스타'
목련 '골드 스타'

 

우리나라 국표식에 Magnolia 'Gold Star'로 등록된 목련 '골드 스타'는 미국 미시건주의 블룸필드 힐에 살던 미국의 대표적인 목련 육종가인 Phil Savage Jr.(1917~2002)가 노란 꽃이 피는 미국 원산 심장황목련의 원예품종인 '미스 허니비'와 일본 원산 별목련의 원예품종인 '루브라'를 교잡시켜 개발한 품종이다. 어릴 적에는 연간 45~60cm씩 속성으로 자라는 성장세나 7m까지도 자라는 그 키 그리고 길이 18cm의 큰 잎과 노란 꽃 색상은 심장황목련을 닮았지만 화피편이 14장인 그 꽃 모양은 거의 별목련이나 다를 바가 없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이를 별목련의 원예품종인 양 Magnolia stellata 'Gold Star'라고 쓰기도 한다. 아마 1990년 이전에 교잡하여 개발된 품종이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있던 사이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핸더슨빌에 살던 또 다른 목련 육종가 August Kehr(1914-2001)박사가 이를 가져가서 또 다른 원예종인 목련 '선버스트'나 목련 '솔라 플레어' 등의 교잡용으로 사용하여 1999년에 발표함으로써 더 먼저 알려지게 된 다음 이 목련 '골드 스타'는 2000년에 일반에 공개되었다. 즉 이 품종을 이용하여 교잡한 품종이 먼저 발표되고 정작 부모종인 이 품종은 나중에 발표되어 마치 나중에 개발된 품종같이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최소한 1980년대에 개발된 품종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부모종으로 사용된 심장황목련 '미스 허니비'와 별목련 '루브라'

 

목련 '골드 스타'의 모종으로 심장황목련의 '미스 허니비'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황목련 중에서는 키가 10m 미만에다가 꽃 색상이 진한 노란색이고 향기도 좋으며 잎이 채 나기도 전에 꽃이 피기 시작한다는 점에서 황목련 중에서는 정원수로 가장 적합하여 교잡종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전히 큰 잎에 비하여 꽃이 상대적으로 매우 작고 드문드문 피는 데다가 꽃잎이 항상 제대로 펴지지 않는 다소 기형적인 모습을 보이는 단점이 불만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잎이 나기도 전에 보다 더 큰 꽃을 풍성하게 활짝 피우는 캠밸목련 같은 환상적인 동양의 목련을 본 사람들은 그 모습을 머리속에서 그리기 때문에 심장황목련의 '미스 허니비'로는 도저히 만족하지 못하여 그런 목련을 만들고자 끊임없이 동양 원산의 이 목련 저 목련과의 교잡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골드 스타' 품종은 미국에서는 결실을 하기 때문에 교잡용 모종으로도 사용되지만 영국에서는 이상하게 결실하지 않는다고 하므로 일정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캠밸목련 - 이런 모습을 노란 색 목련 품종을 개발하고자 많은 육종가들이 노력하였던 것이다.

 

등록명 : 목련 '골드 스타'

학   명 : Magnolia 'Gold Star'

분   류 : 목련과 목련속 낙엽 관목, 소교목

원산지 : 심장황목련은 '미스 허니비'와 별목련 '루브라'의 교잡종

육종가 : 미국 미시건주의 Phil Savage Jr.가 개발 2000년 발표

수   고 : 5~8m

꽃특징 : 화피편 14장, 지름 10cm인 작은 노란색 꽃

내한성 : 영하 29도

 

목련 '골드 스타'
목련 '골드 스타'
목련 '골드 스타'
목련 '골드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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