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꽃이 피는 목련 품종들
이제까지 우리나라 국표식에 등록된 노란 꽃이 피는 목련은 거의 다 탐구한 것 같다. 지금까지 파악한 정보를 종합하면 목련과 수종들 중에서는 상록인 드라베목련이나 미켈리아(함소)속을 제외하면 노란 꽃이 피는 낙엽성 목련 원종은 북미 원산의 황목련 즉 Magnolia acuminata가 유일하였다. 그리고 이 황목련과 동양에서 건너 간 자목련을 미국의 브루클린식물원에서 교잡시켜 개발한 원예품종을 아예 브루클린목련이라고 부르는데 이들 중 절반은 자색이 짙게 섞인 꽃을 피우고 절반은 노란색 꽃을 피운다. 우리나라에 현재 등록되어 노란 꽃이 피는 브루클린목련 4종은 '엘로우 버드'와 '해티 카탄', '골든 걸' 그리고 '얼티미트 옐로'이다. 그런데 노란색 꽃이 피는 원예품종은 황목련과 자목련의 교잡으로만 개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브루클린목련보다도 황목련과 백목련을 교잡시켜서 만든 노란색 꽃이 피는 목련 품종들이 오히려 더 많다. 그리고 브루클린목련과 다른 종의 목련들을 재교잡시키는 등 다수의 수종을 복합적으로 교잡시킨 품종들도 예상 외로 많다. 그리하여 결국 우리나라에 등록된 노란색 꽃이 피는 낙엽성 목련은 황목련과 그 아종인 심장황목련 그리고 그 아종의 원예품종 2종을 포함하면 모두 25종에 달한다. 하지만 이게 전부는 절대 아니다. 그렇다고 세상의 모든 노란목련을 모두 탐구할 수는 없기에 비록 국내 미등록종이지만 가장 아름다운 노란 목련 품종 중 하나라고 일컬어지는 몇 개의 품종에 대하여 추가 탐구하려고 한다.
우선 목련이나 수국 장미 등과 같은 정원수로 인기가 매우 높은 수종들은 수백 종의 원예품종들이 개발되어 시장에 쏟아져 나오므로 이들 중에서 어떤 품종을 선택하느냐가 매우 중요하지만 결코 쉽지가 않다. 이럴 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바로미터가 영국의 왕립원예학회인 RHS에서 자기들이 직접 심어보고서 평가한 후 수여하는 Award of Garden Merit (AGM) 즉 우수정원수로 선정되었는지에 대한 여부이다. 매년 우수한 정원수를 선정하여 발표하므로 전혀 정보를 모르는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참고할 만한 지표이지만 어디까지나 이는 영국의 기후와 토양에 그리고 넓은 정원에 적합한 수종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은 감안하여야 한다. 쉽게 말하여 아무리 영국 RHS에서 AGM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더라도 내한성이 강하지 못하면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는 그림의 떡이 된다. 그리고 토양에 따른 병충해 등은 도외시하더라도 최소한 나무의 사이즈는 반드시 고려하여야 할 부분이라고 판단된다. 우리나라 일반 가정의 정원에서는 대개 6m가 넘는 수종은 감당하기 어렵고 특히 9~12m가 넘어서면 넓은 전원주택에서도 한두 그루 정도만 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내한성이 강하고 사이즈가 적당하여도 그 자체의 아름다움이 별로라면 이 또한 정원수로서는 큰 의미가 없으므로 결국 우리는 RHS의 AGM 선정 여부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는 없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노란색 꽃이 피는 목련 중에서 RHS의 AGM으로 선정된 품종은 단 5종이 있다. 이들이 바로 'Daphne’와 ‘Elizabeth’, ‘Gold Star’ 그리고 ‘Yellow Lantern’과 ‘Lois’인데 이중 ‘Elizabeth’와 ‘Gold Star’, ‘Yellow Lantern’은 앞에서 이미 탐구를 마쳤다. 따라서 나머지 ‘Lois’와 'Daphne’에 대하여 국내 미등록종이지만 정말 우리나라 중부지방 정원에도 적합한 수종인지를 파악해 보고 가려는 것이다. 그럼 먼저 목련 '로이스'에 대하여 알아보자.
목련 '로이스'
학명 Magnolia ‘Lois’로 표기하는 목련 '로이스'는 브루클린목련을 개발한 브루클린식물원 부설 R&D 부서인 Kitchawan Research Center의 육종팀의 Evamaria Sperber라는 여성박사가 1956년에 처음으로 황목련과 백목련의 교잡을 시도하여 종자를 얻는데 성공하면서 시작이 된다. 그 종자에서 6개의 묘목을 길렀는데 그 중에서 하나가 1972년 최초로 노란 꽃을 피웠는데 이게 바로 최초의 노란 목련 원예 품종이라고 알려진 목련 '엘리자베스'인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꽃이 핀 나머지들 중에서 #850으로 불리던 하나를 노란 색이 옅은 단점을 보완하고자 브루클린 육종팀을 이끌던 Lola Koerting박사가 다시 황목련과 1980년에 재교잡시켜 개발한 품종이 바로 목련 '로이스'이다. 그러니까 황목련과 백목련을 교잡시켜 얻은 #850 품종에다가 부모종 중 하나인 황목련을 다시 교잡시키는 소위 여교잡(戾交雜)을 시도한 것이다. 그렇게 개발하여 1998년 등록한 이 품종은 결국 혈통적으로 봤을 때 황목련이 3/4이고 백목련이 1/4이므로 그 결과는 당연히 노란 색이 짙은 꽃이 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짙은 노랑색 꽃은 '엘리자베스'보다 약간 작지만 늦게 피면서 꽃이 매우 오래 지속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키는 12m까지 자라는 '엘리자베스'보다 작은 적당한 사이즈인 6~9m라고 한다. 키가 9m라도 우리나라 정원에서는 부담이 되겠지만 실제로 10년생이 겨우 2.4m에 불과하다는 영국의 사례를 보면 더디게 자라므로 키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내한성은 양부모 모두 강한 수종들이므로 영하 34도까지도 거뜬하다는 주장이 많다. 그래서 만약 정원에 노란 꽃 목련 하나만 심는다면 '로이스'를 심겠다는 전문가들도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 품종은 브루클린식물원 육종 연구소의 Mark Tebbitt박사가 목련학회에 등록하였기에 그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하나 브루클린식물원에서 Lola Koerting박사가 개발한 품종이라고 공식 확인하고 있다. 품종명 '로이스'는 브루클린식물원의 이사장인 Lois Carswell여사의 이름에서 온 것이다. 여기서 하나 특이한 것은 이 식물원 연구소에는 온통 여성들만 근무하였는지 개발자도 연구소장도 이사장도 그리고 기부자인 엘리자베스도 모두 여자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브루클린식물원 연구소에서 개발한 품종명도 거의 대부분 여성의 이름에서 온 것이 흥미롭다.
품종명 : 목련 '로이스'(미등록종)
학 명 : Magnolia ‘Lois’
분 류 : 목련과 목련속 낙엽 소교목
원산지 : 북미 원산 황목련과 백목련의 교잡종에다가 황목련을 재교잡
육종가 : 미국 브루클린식물원의 Lola Koerting박사가 개발하여 1998년 등록
수 고 : 6~9m
꽃특징 : 진한 황색, 장기간 개화상태 지속
내한성 : 영하 29도
특 기 : 영국 RHS로부터 AGM으로 2012년 선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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