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진달래과/에리카아과

1658 에리카 테트랄릭스 – 십자가 모양의 잎이 달리는 히스

낙은재 2021. 12. 15. 10:30

에리카 테트랄릭스
에리카 테트랄릭스

 

에리카 테트랄릭스의 학명 Erica tetralix L.도 식물분류학이 창설되면서 1753년 린네가 명명한 것이다. 그만큼 유럽에서는 그 당시에 이미 알려져 있었다는 것인데 실제로 이 수종 또한 포르투갈에서 노르웨이까지 서유럽에서 자생하며 일부는 오스트리와 스위스 등 중부유럽의 습지대나 습한 침엽수림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이 수종은 꽃 모양이나 색상이 Bell heather로 불리는 에리카 키네레아를 많이 닮았는데 차이점은 꽃이 좀 더 크고 꽃 색상이 보다 더 밝은 핑크색이고 꽃차례에 꽃들이 보다 밀집되게 달린다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4개의 바늘잎이 줄기를 중심으로 뚜렷하게 십자가 모양으로 달리는 데다가 잎에 끈적끈적한 샘선이 있는 털이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이래서 진화론을 주장한 영국 생물학자 찰스 다윈(1809~1882)은 이 수종도 일종의 식충식물일지도 모른다는 설을 제기하였는데 그 이후 이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고 한다.

 

에리카 테트랄릭스는 서부유럽에 주로 자생한다.
에리카 테트랄릭스의 잎은 4개가 십자가 모양으로 돌려나기 한다.

 

종소명 tetralix는 잎이 4개가 모여서 난다는 뜻인데 실제로 잎 모양이 십자가 모양을 하고 있기에 영어로 Cross-leaved Heath라고 부른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이를 학명의 취지를 살려 사엽석남(四叶石南)이라고도 하지만 일반 영어명과 같은 맥락으로 십자화구석남(十字花欧石南)이라고도 한다. 글쎄 도입종 이름을 매우 적절하게 잘 붙이는 중국답지 않게 이 수종의 이름에는 약간의 어폐가 있다. 사엽구석남(四叶欧石南)과 십자엽구석남(十字叶欧石南)이라고 해야 정확할 것 같은데 말이다. 이 수종은 키가 일정하게 자라지 않는지 거의 언급이 없지만 일부에서는 30cm 정도 자란다고 한다. 내한성은 노르웨이에서도 자생하는 식물답게 영하 37도로 매우 강하다. 에리카 테트랄릭스도 유럽에는 원예품종이 개발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 등록된 품종은 없다.

 

등록명 : 에리카 테트랄릭스

학   명 : Erica tetralix L.

분   류 : 진달래과 에리카속 상록 관목

원산지 : 포르투갈에서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스위스

영어명 : Cross-leaved Heath

중국명 : 십자화구석남(十字花欧石南)

수   고 : 30cm

잎크기 : 3~5mm

개화기 : 6~9월

내한성 : 영하 37도

 

에리카 테트랄릭스 - 꽃차례가 길지 않고 짧게 밀집하게 모여서 피는 것이 특징이다.
에리카 테트랄릭스 - 잎은 회록색이다.
에리카 테트랄릭스
에리카 테트랄릭스
에리카 테트랄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