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진달래과/산앵도나무아과

1689 캄챠카월귤 – 극동아시아 원산 지하 포복성 관목

낙은재 2022. 1. 20. 08:34

캄챠카월귤

 

캄챠카월귤 즉 Vaccinium praestans Lamb.은 1811년 린네학회 초창기 회원 중 한 사람인 영국의 식물학자 Aylmer Bourke Lambert (1761~1842)가 러시아 캄차카 (Kamchatka)에서 1810년에 발견된 표본을 대상으로 명명한 것인데 여기서 종소명 praestans는 특별하게 다르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 수종은 특별한 점이 많다. 우선 땅속으로 줄기를 뻗으면서 자라면서 그 줄기에서 지상으로 길이 2~10cm의 가지가 나오며 그 짧은 가지에서 길이 2~6cm의 잎이 나오기에 얼핏 봐서는 초본으로 보이는 것이다. 잎은 밝은 녹색에서 적자색으로 색상이 여러 번 바뀌어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6월에 길이 5~6mm의 분홍색이 섞인 흰꽃이 1~3송이씩 모여서 피었다가 지름 8~12mm의 선명한 적색 예쁜 열매를 맺는다. 수형은 완전하게  빌베리와는 다르지만 그 열매의 생김새는 영락없이 빌베리이기에 이를 유럽블루베리와 같은 산앵도나무속 Myrtillus절(節)로 분류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수종은 또 하나의 특징이 있는데 그게 바로 이 수종에는 특이하게 노린재와 같은 냄새가 나기에 Kamchatka bilberry라는 영어명 외에 stink-bug berry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열매는 아름답고 먹을 수는 있지만 맛은 그다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캄차카반도와 사할린섬이 주 원산지이다. 

 

1810년에 서구에 알려졌지만 여느 빌베리와 마찬가지로 관상용으로는 개발되지 않고 있다가 그 유명한 어네스트 윌슨이 이를 1914년 사할린에서 다시 발견하면서 관상용 가치를 알아보고 가져가 재배하면서 서구사회에서 지피용 정원수로 보급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이를 Sakhalin berry라고도 한다. 그 강한 내한성과 바닥을 기면서 자라는 특성에다가 의외로 크고 색상이 아름다운 잎과 빨간 열매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게다가 그 특유의 냄새가 노린재와 같이 역하다고 하지만 일부에서는 딸기 냄새가 난다고 말한다. 글쎄 냄새란 사람 마음에 따라서 달리 느껴지는 것인가 보다. 특히 작고 아담한 것을 좋아하는 일본에서는 이 수종이 주로 암석지대에서 자란다고  이와쯔쯔지(イワツツジ)고 즉 암철쭉(岩躑躅)으로 부르면서 정원수로 또는 분화(盆花)로 인기가 높은데 이상하게 일본에서는 냄새에 대한 언급은 아예 없다. 그다지 큰 문제가 되는 것 같지는 않다.

 

캄챠카월귤

 

등록명 : 캄챠카월귤

학   명 : Vaccinium praestans Lamb.

분   류 : 진달래과 산앵도나무속 낙엽 포복성 관목

원산지 : 북반구 한랭기후 전지역

영어명 : Kamchatka bilberry, Sakhalin berry, stink-bug berry

중국명 : 앵도월귤(樱桃越橘)

일본명 : イワツツジ(岩躑躅)

지상고 : 2~10cm

잎크기 : 2~6 x 3cm

꽃색상 : 핑크색을 띤 백색

열   매 : 적색, 지름 10~12mm

개화기 : 6월

내한성 : 34도

 

캄챠카월귤
캄챠카월귤
캄챠카월귤
캄챠카월귤
캄챠카월귤
캄챠카월귤
캄챠카월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