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youtu.be/IC8fYLSPIO4?si=GCujZinhdHe48NPF
트로트라는 이름은 1970년대에 이르러 다양한 장르 즉 포크 팝 발라드 등의 음악이 등장하면서 기존에 유행가나 대중가요 또는 유행소곡 등으로 불리던 장르를 구분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사용되었다. 1960년대 중반부터는 뽕짝이라는 용어와 함께 사용되기도 했지만 점차 뽕짝보다는 트로트라는 이름으로 널리 불리게 된다. 60~70년대 이미자 남진 라훈아가 활동하던 트로트 전성시대를 보냈으나 80년대에 와서 타장르에 밀려 위축되는 가운데 주현미 김연자의 메들리 등으로 남아 있었다. 그러다가 90년대 암흑기를 지나 2000년대 후반에 와서야 장윤정 박현빈 등의 등장으로 일부 되살려 명맥을 이어오다가 2019년 TV 조선의 내일은 미스트롯을 시작으로 열풍을 몰고 와 임영웅 전유진 등 걸출한 스타 가수들을 배출하면서 다시 트로트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트로트를 두고서 일본 엔카의 영향설과 우리 자생설 등의 원조 논쟁이 있어 왔다는 것쯤으로 알고 있었지만 요즘은 우리나라에서 그 유래가 일본이 아닌 미국의 폭스트로트라고 주장한다니 우리가 들어도 놀랍다. 한일 양국에는 비슷한 장르의 음악이 있는데 우리는 트로트라고 하고 일본에서는 엔카(えんか) 즉 연가(演歌)라고 한다. 일본 연가(演歌)는 메이지시대에 자유민권운동 당시 연설(演説) 대신에 부르는 노래라고 연가(演歌)라고 부르며 1914년 카츄샤의 노래(カチューシャの唄)를 그 기원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도 최무룡의 외나무 다리로 널리 알려진 노래이다. 우리는 윤심덕(尹心悳)의 1926년 사의 찬미를 최초의 대중가요라고 하며 훗날 이걸 트로트의 효시라고 보기도 하지만 실제로 이 노래는 루마니아 번안인 왈츠곡이다.

https://youtu.be/ytS9ULf1Z_E?si=nwZKKL_qY1PDAAT9

https://youtu.be/reLhtkTfaY4?si=rCnfKIz-0XCPkIUu
미국 foxtrot는 4/4 박자로 이루어진 기본 4비트 리듬을 깔고 진행하는 춤이자 춤곡으로서 폭스라고도 하며 1914년 미국 보드빌 쇼에서 유명 연예인이었던 Harry Fox가 고안했다고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러나 폭스 자신이 독자적으로 처음부터 고안했다기보다는 당시 보드빌 쇼 주축을 이루던 래그타임의 댄스 스텝을 응용한 것이라고 보는 주장도 있다. 영화 위대한 게츠비에 이 춤곡이 나온다는데 들어 봐도 연관성이 쉽게 납득되지는 않는 것 같다.
The Fox Trot in the Jazz Age
https://youtu.be/DrLqM8mZhis?si=fNM_J2kF5V-su4BP
The Great Gatsby - Young and Beautiful (Music Video)
https://youtu.be/LVHU_YWV3e4?si=1xWCe9AXzIRkNoq4
여하튼 국내 일각에서 미국 폭스트로트가 일본에 와서 엔카로 발전하고 이게 1930년대에 국내에 들어 와 오늘날 트로트로 발전하였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엔카의 폭스트로트 영향설을 크게 인정하지 않으며 우리나라 트로트도 왜색가요(倭色歌謡)라고 불리는 것이 싫어서 이름만 foxtrot에서 따왔지 실제로는 큰 연관성이 없다고 말한다.
낙화유수(강남달) 이정숙 1927작 1929년 음반 한국 최초의 동요 초기 트로트
https://youtu.be/rua2gOcw6u8?si=HCleJtSdb1q4ZAY1
세동무=삼걸인(三乞人) 1928 영화주제가 채동원 1930 김연실 초기 트로트
https://youtu.be/bnxrrVoC3mw?si=74dwkLNJCmmG3OgE
외나무다리 최무룡 1962년
https://youtu.be/7X1pH4YRg-E?si=u_UGAD6QZfFlvS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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