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평안수, 파키라(발재수), 개운죽(부귀죽) - 복을 주는 나무들

파키라 = 발재수(发财树)

Pachira macrocarpa (Cham. et Schlecht.) Walp = Pachira aquatica Aubl

집안에 두면 부와 재산이 일어나거나 마음이 평안해 진다는 나무들에 대하여 추가로 알아본다. 물론 대부분 중국원산이거나 오래전에 중국에 들어와 재배되고 있는 나무들 이야기이다. 하지만 중국 본토 원산은 없고 평안수는 대만 그리고 나머지 둘은 중남미와 아프리카이다. 그러나 이런 나무들에 재물이나 행운을 연관시켜 복을 기원하는 화분 풍수사상을 만든 것은 당연히 중국이다. 평소 이런 풍습을 인정하지 않더라도 이왕이면 건강이나 재물에 좋다는 식물 중에서 마음에 드는 예쁜 식물을 고르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  아닐까? 

 

평안수(平安樹)

학   명 : Cinnamomum kotoense Kanehira et Sasaki

중국명 : 평안수(平安樹)

별   명 : 난서육계( 兰屿肉桂)

분   류 : 녹나무과 녹나무속 미등록 상록교목

원산지 : 대만 난서섬

크   기 : 15m

개화기 : 6 ~ 7월

결실기 : 8 ~ 9월 

수피나 줄기에서 향기가 나는 이 나무를 중국에서는 만사여의(萬事如意) 즉 모든 것이 뜻대로 되게 해 준다고 평안수로 부르면서 많이들 키우는 것 같은데 국내에 들어왔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중국 여기저기서 이 나무를 봤을 때 그 아름다운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서는 이 나무와 가장 비슷한 자생종 나무로서는 생달나무가 있고 외래종으로는 계피생산을 목적으로 제주도에서 시험재배한다는 로우레이로이녹나무라고 일명 베트남 계피나무가 있다. 

평안수(平安樹)

평안수(平安樹)

평안수(平安樹)

평안수(平安樹) 꽃

평안수(平安樹) 꽃

평안수(平安樹) 열매

  

평안수(平安樹)

잎이 대생이 기본이지만 위와 같이 약간 어긋나는 것도 있다.

평안수(平安樹)

평안수(平安樹)

중국 숙천 호텔에서

평안수(平安樹)

중국 숙천 항우고리에서

평안수(平安樹)

중국 상해 진산식물원

베트남 육계나무 (로우레이로리 녹나무)

Cinnamomum loureiroi Nees

제주도에서 시험재배한다는 베트남 육계나무가 국내 수종 중에서는 평안수와 가장 비슷한 나무로 보인다.

월남육계(越南肉桂)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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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재수(发财树)

등록명 : 파키라

학   명 : Pachira macrocarpa (Cham. et Schlecht.) Walp = Pachira aquatica Aubl

중국명 : 마랍파율(马拉巴栗) =  malabar chestnut

별   명 : 발재수(发财树) - 부자가 된다는 뜻

영어명 : money tree, malabar chestnut 

분   류 : 물밤나무과 파키라속 반상록 소교목 또는 교목

원산지 : 중남미

크   기 : 5m 최대 18m

피키라는 원산지 기이아니에서 부르는 말이며 aquatica는 이 나무의 수생특성을 말한다. 잎과 열매를 먹을 수 있는 이 파키라는 전세계 77종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위의 단 한 종만 등록되어 있다. 전에는 물밤나무과였으나 지금은 아욱과 물밤나무아과로 분류한다는데 우리는 여전히 물밤나무과이다. 

행운이나 재물을 준다는 식물들 대부분은 주로 중국에서 풍수사상과 결부시켜 만들어 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나무는 그렇지 않는 것 같다. 원산지에서 가난한 사람이 돈을 달라고 기도하다가 우연히 매우 아름다운 특이한 잎이 달린 이 나무를 발견하여 집에 가져와 신주 모시듯이 귀하게 대접하면서 종자를 받아 번식하여 팔아서 실제로 부자가 되었다는데서 유래한다는 설이 있다. 그래서 money tree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한다. 

20도 이상의 온도에서 잘 자라는 이 관엽식물은 아예 발재수라고 부르면서 동남향에 두면 좋다는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일본 등 거의 모든 아시아권에서 특히 사랑받고 있는데 재배 조건이 좋은 대만은 이 식물의 재배 수출로 엄청난 외화를 벌어들인다는 것이 흥미롭다. 시중에 유통되는 Pachira aquatica 중 상당수는 Pachira glabra라는 설이 있다. 이 품종은 왜소하여 화분에 기르기는 적합하지만 꽃이 잘 피지 않고 열매가 작다는 특성이 있다고 한다. 

파키라 = 발재수(发财树)

파키라 = 발재수(发财树)

파키라 = 발재수(发财树)

파키라 = 발재수(发财树)

파키라 = 발재수(发财树)

파키라 = 발재수(发财树)

파키라 = 발재수(发财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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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귀죽(富贵竹)

등록명 : 산데리아나 드라세나

학   명 : Dracaena sanderiana Mast. = Dracaena braunii Engl.

분   류 : 백합과 드라세나속 상록관목

원산지 : 카메룬, 서부 아프리카

유통명 : 개운죽(開運竹) - 운이 트인다는 뜻

중국명 : 부귀죽(富贵竹)

영어명 : lucky bamboo

크   기 : 1.5m

드라세나는 고대 그리스어의 암룡이란 뜻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백합과로 분류하고 있으나 외국에서는 모두 용설란과로 분류하고 있다. 종명 산데리아나는 영국의 원예가 Sander의 이름에서 왔으며 브라우니 또한 독일의 식물학자 Braun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이 나무는 기존의 내 생각과 다른 점이 한두 가지 아니다. 그래서 식물은 제대로 알아 볼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첫째 우리나라에서 개운죽으로 마치 대나무의 일종으로 매우 잘 알려졌지만 실제로 이 나무는 백합과(용설란과) 드라세나속으로 벼과인 대나무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상록관목이다.

두째 대다수 사람들이 중국이나 일본이 원산일 것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아프리카 카메룬 원산인 것이 흥미롭다.  

세째 이 나무는 기본종에 흰색 테두리가 있고 오히려 원예종에 무늬가 없이 전체가 녹색인 종이 있어 일반적으로 무늬종은 원예종이라는 공식과는 약간 다르다. 물론 이 나무도 다양한 무늬나 특성을 가진 원예종들이 수도 없이 많다. 그리고 기본종에 무늬나 얼룩은 주로 영양결핍이나 직사광선에 과다노출 또는 수질오염 등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기본종을 백변만년죽(白邊萬年竹)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는 드라세나속 15개 식물이 등록되어 있다. 

원래는 토양에서 잘 자라지만 물에서도 잘 자라서 수죽(水竹)이라고도 불리는 개운죽은 백여 년 전에 중국으로 건너 왔는데 중국에서 풍수사상과 결부시켜 개업 선물이나 새해 선물용으로 상업화에 성공하여 부귀나 행운을 가져다 주는 식물로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식물 중 하나가 되었다. 그 결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 뿐만아니라 서양에까지 Lucky bamboo로 널리 보급되고 있다. 

태양광이 없는 실내에서도 하루 몇 시간의 조명만으로도 생존이 가능하고 물에서도 잘 자라며 꺾꽃이도 잘 되어 매우 키우기 쉬운 식물이지만 수경재배할 경우에는 잎은 물에 잠기지 않게 하고 물은 최소한 보름에 한 번씩 갈아주는 것이 좋다. 아프리카 출신이므로 온도는 영상 15도 이상 유지가 필요하다. 

산데리아나 드라세나 (개운죽)

부귀죽(富贵竹)

산데리아나 드라세나 (개운죽)

부귀죽(富贵竹)

산데리아나 드라세나 (개운죽)

부귀죽(富贵竹)

산데리아나 드라세나 (개운죽)

부귀죽(富贵竹)

산데리아나 드라세나 '비렌스' (개운죽 변이종) 개화

녹엽부귀죽(綠葉富贵竹)

산데리아나 드라세나 '비렌스'

Dracaena sanderiana 'Vire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