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무환자나무과/ 단풍나무속

409 개복장나무 - 일본 고유종 삼수풍(三手楓)

낙은재 2017. 11. 21. 16:15

개복장나무 = 일본 삼수풍(三手楓)


개복장나무 = 일본 삼수풍(三手楓)


일본복장나무는 일본 고유종이 아닌데도 마치 일본 고유종 같은 이름을 우리나라에서 달고 있지만 진짜 일본 고유종 3출복엽 단풍나무가 있다. 일본 홋카이도를 포함한 거의 전역에 분포하는 낙엽 교목인데 그 잎의 모양이 3출엽이라고 일본에서는 3수풍(ミツデカエデ : 三手楓)이라고 하며 학명은 담쟁이덩굴 잎(cissus)을 닮은 단풍나무라는 뜻으로 Acer cissifolium로 표기한다. 중국에서도 이 나무이 잎이 덩굴성 식물을 닮았다고 염엽축(蔹叶槭)이라고 한다. 蔹은 덩굴 렴자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뜬금없이 개복장나무라는 이름을 붙였다. 도대체 기준이 뭔지 남의 나라 고유종을 애써 가져다 심으면서 개라는 접두사를 붙일 것까지 있나 싶다. 민간에서 자연적으로 붙은 개살구나 개복숭아 개야광나무 등과는 또 다른 맥락의 이름이 아닌가?


이 삼출엽 단풍나무는 잎에 거의 결각성 큰 거치가 있으며 특히 꽃이 길게 늘어지는 총상화서로 앞에서 공부한 복자기와 복장나무 그리고 일본복장나무의 산방화서나 취산화서와는 확연하게 다르다. 그러나 중국에 자생하는 헨리단풍(A. henryi)과는 매우 닮아서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당초 1843년 지볼트가 네군도단풍속으로 분류하여 Negundo cissifolium Sieb. & Zucc.로 발표하였으나 네군도가 단풍나무속으로 통합되는 바람에 1864년 독일 식물학자 Karl Koch에 의하여 현재의 학명으로 표기되었다.


일본복장나무(좌)와 개복장나무(중) 그리고 네군도단풍(우)


등록명 : 개복장나무

학  명 : Acer cissifolium (Siebold & Zucc.) K. Koch

분  류 : 무환자나무과 단풍나무속 낙엽 교목

원산지 : 일본고유종

일본명 : 미츠데카에데(ミツデカエデ : 三手楓)

영어명 : vine-leafed maple

중국명 : 염엽축(蔹叶槭)

수  고 : 10 ~ 20m

동  아 : 2개의 인편, 받침돌상, 인편장 1.2cm, 타원형, 이면 복연모 밀생

가  지 : 자갈색, 적갈색, 신년지 위쪽 백색단모

잎차례 : 개화지 1~3조 대생, 미개화지 1~7조 대생

엽  편 : 3출복엽, 소엽장 4~8 x 2~4cm, 난상타원형, 선단미상예첨, 기부설형, 변연거친톱니, 양면 소백모, 하면맥액모총

엽  병 : 3~8cm, 홍색, 백색모, 정생엽병 0.3~1.5cm, 측생엽병 짧음

개화기 : 5월, 잎보다 늦음

꽃차례 : 총상화서, 5~15cm, 늘어짐, 담황색꽃, 4수성, 20~50송이

꽃받침 : 길이 2~5mm, 악편 4개, 1mm, 난형

꽃부리 : 4개, 2.5mm, 선형

웅  화 : 수술 보통 4개, 2mm, 밑부분 부풀어짐

자  화 : 퇴화수술 없음, 자방 모 산생 또는 무모, 화주 단 길고 넓게 갈라짐

열  매 : 시과, 길이 2.5~3cm, 날개 평행 또는 예각으로 열림

결실기 : 7~10월 


개복장나무 = 일본 삼수풍(三手楓)


개복장나무 = 일본 삼수풍(三手楓)


개복장나무 = 일본 삼수풍(三手楓)


개복장나무 = 일본 삼수풍(三手楓)


개복장나무 = 일본 삼수풍(三手楓)


개복장나무 = 일본 삼수풍(三手楓)


개복장나무 = 일본 삼수풍(三手楓)


개복장나무 = 일본 삼수풍(三手楓)

웅화


개복장나무 = 일본 삼수풍(三手楓)

웅화


개복장나무 = 일본 삼수풍(三手楓)

웅화


개복장나무 = 일본 삼수풍(三手楓)

자화


개복장나무 = 일본 삼수풍(三手楓)

자화


개복장나무 = 일본 삼수풍(三手楓)

자화


개복장나무 = 일본 삼수풍(三手楓)

열매의 날개가 좁게 열린다.

 


개복장나무 = 일본 삼수풍(三手楓)


개복장나무 = 일본 삼수풍(三手楓)


개복장나무 = 일본 삼수풍(三手楓)

수피


개복장나무 = 일본 삼수풍(三手楓)

수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