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 산수국 이요시시데마리(伊予獅子てまり) - 최근 일본에서 인기 품종

산수국 '이요시시데마리'

이요시시데마리(伊予獅子てまり)는 예로부터 에히메현(愛媛県) 이요(伊予)지방에서 자생하던 종으로서 꽃잎이 꼬불꼬불하여 사자머리 같다고 시시(獅子)라는 이름이 붙었다. 일본에서는 꽃잎이나 꽃모양을 구분할 때 사자(獅子)라는 말을 많이 쓴다. 이 품종을 최근에 일본 사이타마에 있는 여성 원예가 요시오카 레코(吉岡麗子)씨가 재발굴하여 상품화한 왜성종이다. 요시오카씨는 일본에서 자생하던 수많은 산수국 품종들 중에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청초 가련하면서도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느낌이 나는 품종들을 열심히 발굴하여 최적의 상태로 재배하여 매우 아름답게 상품화시키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래서 일본 화원에서는 화분을 판매할 때 가끔 생산자의 이름을 마치 브랜드인 양 붙여서 상품의 가치를 높인다. 그러니까 식재료의 품질뿐만 아니라 요리사의 솜씨도 매우 중시를 하는 것이다. 일본 원예시장은 확실히 우리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있다.  

앞의 데마리데마리와 마찬가지로 이 품종 또한 일본의 어머니날 선물 꽃화분으로 인기가 높다. 일본에서 포인세티아 육종으로 유명한 요시오카씨는 약 10년 전부터 산수국의 육종에 손을 대고 있는데 그녀가 육종하여 그녀의 이름을 딴 우루하(麗は)라는 품종은 2017년에 일본 플라워 셀렉션에서 베스트 플라워 디자인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이요시시데마리(伊予獅子てまり)는 이름에 걸맞게 꽃 모습도 mop head형이지만 수국이 아닌 산수국으로 분류된다. 이 품종 또한 일본에서는 내한성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의 노지월동은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  름 : 산수국 '이요시시데마리'

학  명 : Hydrangea serrata 'Iyoshishi Temari' 

일본명 : アジサイ 伊予獅子てまり

수  고 : 60cm

내한성 : 강

육  종 : 요시오카 레코

산수국 '이요시시데마리'

산수국 '이요시시데마리'

산수국 '이요시시데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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