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페아 이그네아
멕시코와 서인도제도가 원산지인 또 다른 쿠페아의 일종인 Cuphea ignea도 우리나라에 쿠페아 이그네아라는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다. 늦봄부터 서리가 내릴 때까지 밝은 적색이나 오랜지색 통모양의 꽃이 엽액에 하나씩 달리는데 그 긴 관모양은 꽃잎이 아니고 꽃받침이다. 그 꽃받침 끝부분은 6갈래로 갈라진 흑자색이며 테두리는 흰색이다. 그리고 그 가운데 흑자색 수술이 여러 개 보이며 꽃잎은 없다. 그래서 그 모양이 마치 불 붙은 담배 모양으로 보여서 영어권에서 cigar plant, cigar flower 또는 폭죽 같다고 firecracker plant라고도 한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이를 화홍악거화(火红萼距花) 또는 雪茄花(설가화)라고 하는데 설가는 영어 시가(Cigar)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그리고 일본도 이런 의미로 다바코소우(タバコソウ)라고 하는데 이는 한자로 煙草草(연초초)로 표기되므로 결국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야 당연히(?) 거침없이 학명을 그냥 그대로 읽고 한글로 쓴 쿠페아 이그네아라고 한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이 쿠페아 이그네아는 1849년 프랑스-스위스 식물학자인 Alphonse Pyrame de Candolle(1806~1893)에 의하여 학명이 명명되었는데 종소명 ignea도 영어로 glowing red 또는 on fire 즉 '불타는'이라는 의미가 있어 영어권에서 시가 플랜트라고 부르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키는 70~90cm로 쿠페아 히소피폴리아보다는 약간 큰 편이지만 넓게 퍼지는 특성은 없이 동그란 수형을 만들며 내한성은 영하 1도로 매우 약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를 제외하면 노지재배는 어려워 보인다. 쿠페아 히소피폴리아와 마찬가지로 상록이며 개화기간도 길다. 긴 관으로 된 꽃 속에 꿀과 즙이 풍부하여 긴 부리를 가진 벌새나 나비를 끌여 들여 그 또한 하나의 매력이다. 그리고 쿠페아속의 특성 답게 꽃받침 기부에 불룩 솟은 혹이 있다.
쿠페아 이그네아의 꿀을 빨고 있는 벌새(hummingbird)
등록명 : 쿠페아 이그네아
학 명 : Cuphea ignea A.DC.
이 명 : Cuphea platycentra Lem.
분 류 : 부처꽃과 쿠페아속 상록 반관목
원산지 : 멕시코, 서인도제도
영어명 : cigar plant, cigar flower, firecracker plant
중국명 : 화홍악거화(火红萼距花) 또는 雪茄花(시가화)
일본명 : タバコソウ(煙草草)
수 고 : 90cm
꽃색상 : 오랜지 적색
개화기 : 늦봄부터 늦가을까지
내한성 : 영하 1도
쿠페아 이그네아
쿠페아 이그네아
쿠페아 이그네아
쿠페아 이그네아
쿠페아 이그네아
쿠페아 이그네아
쿠페아 이그네아
cuphea x ignea 'starfire pink'
원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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