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콩과/-게니스타족

876 모로코양골담초 - 현재는 Argyrocytisus속으로 변경된 아름다운 정원수

낙은재 2019. 12. 4. 13:59

모로코양골담초


모로코양골담초는 아프리카 서북부에 있는 나라 모로코가 원산지인 키가 6m까지 자라는 관목 또는 소교목으로서 기후 조건에 따라서 낙엽수도 되고 상록수도 되는 콩과 식물이다. 원래 프랑스 식물학자 René Maire(1878~1949)가 모로코와 알제리 식물 연구에 헌신한 프랑스 식물학자 Jules Aime Battandier(1848~1922)의 이름을 기려 1915년에 Cytisus battandieri Maire라고 명명하여 우리나라도 그렇게 등록되어 있다. 하지만 1915년에 프랑스 식물학자 Christian Raynaud(1939~1993)가 은(銀)색 털로 덮힌 양골담초라는 뜻의 새로운 Argyro(은) +cytisus(양골담초)속을 신설하여 그 속의 유일한 종으로 Argyrocytisus battandieri라고 재명명하였는데 현재 세계 거의 모두가 이 학명을 따르는 것 같다. 


원산지가 모로코라고 영어로 일반적으로 Moroccan Broom이라고 불리지만 온통 은색 털이 밀생한다고 silver broom이라고도 하며 길이 10cm에 달하는 총상화서의 꽃에서 파인애플 향기가 난다고 Pineapple Broom이라고도 불린다. 양골담초를 금작아(金雀儿)라고 하는 중국에서는 이 새로운 식물을 총상화서라고 총상금작화(总序金雀花)라고 하는 것 같다. 3출 복엽으로 달리는 은회록색 잎은 길이 10cm 너비 4cm로 양골담초에 비하여 매우 크며 길이 2cm의 연노랑 꽃이 수없이 모여 길이 15cm의 총상화서를 이루어 늦봄부터 초여름까지 피는 꽃 모습이 아름다워 영국 왕립원예학회로부터 우수품종(AGM)으로 1984년 선정된 바 있다. 나중에 길이 7.5cm의 갈색 꼬투리 열매가 달리는데 이 또한 은회색 털로 덮여 있다. 다만 내한성이 영하 18도라서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 월동하기에는 다소 취약한 점이 아쉽다. 유럽에는 1922년 영국에 처음 도입되었다.


등록명 : 모로코양골담초

학  명 : Argyrocytisus battandieri (Maire) Raynaud

이  명 : Cytisus battandieri Maire

분  류 : 콩과 은양골담초속(Argyrocytisus) 관목 또는 소교목 

원산지 : 아프리카 모로코

영어명 : Moroccan Broom, Silver broom, Pineapple Broom

중국명 : 총상금작화(总序金雀花)

수  고 : 4~6m

가  지 : 털

잎특징 : 3출복엽, 10 x 4cm, 은회록색, 털

꽃차례 : 원추상 총상화서 15cm 길이

꼬투리 : 7.5cm, 갈색, 은회색 털

내한성 : 영하 18도


모로코양골담초


모로코양골담초


모로코양골담초

RHS의 우수품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모로코양골담초


모로코양골담초


모로코양골담초


모로코양골담초

꽃차례는 물론 꽃 모습도 양골담초와는 차이를 보인다.


모로코양골담초


모로코양골담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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