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7 교잡 원예종 포그초령목과 초령목 '올스파이스'

초령목 '올스파이스' 

초령목 '올스파이스' 

 

우리나라 국표식에는 초령목 '올스파이스'나 초령목 ‘잭 포그’ 등 초령목(함소화)의 원예품종 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는 원예품종이 5종이나 등록되어 있다. 학명을 그냥 Michelia 'Allspice'나 Michelia 'Jack Fogg' 등으로 표기되어 있어 그 정체 파악이 어렵지만 알고 보면 이들은 모두 촛대초령목(함소화)과 단초령목(남아함소)의 교잡으로 미국에서 1972년에 육종한 원예품종들이다. 그래서 학명을 Michelia figo x Michelia doltsopa라고 제대로 표기하면 혈통이 쉽게 파악된다. 한때 필라델피아대학 부속 모리스 수목원의 책임자를 역임한 바 있는 John M. Fogg Jr.(1898-1982)박사가 개발한 교잡종으로서 부모의 좋은 형질을 이어받아 6m 정도 직립으로 자라며 짙은 색상의 잎이 무성하게 달리는 특성을 가져 초창기에는 크고 흰 향기가 짙은 꽃이 피는 'Allspice'라는 품종과 바나나 향이 진한 핑크색 테두리를 가진 흰 꽃을 피우며 피라미드형으로 7m까지 자라는 'Jack Fogg'라는 품종을 선종하여 발표하여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되고 있다. 이들은 원종에 비하여 꽃도 풍성하게 피며 내한성이 다소 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다가 나중인 2000년대에 와서 여기저기 Nursery에서 발견된 특이한 변종들이 선종되어 여러 이름을 달고 출시되었다. 그 중에 'Touch of Pink'와 'Bubbles' 그리고 'Mixed up Miss' 등 3종이 우리나라에 더 등록되어 있다. 이렇게 교잡종이 널리 보급되고 다양한 품종들이 등장하자 미국의 목련 전문 식물학자이며 통합론자인 Richard B. Figlar가 아예 이 교잡종에다가 통합된 목련속으로 2000년에 Magnolia × foggii Figlar라는 학명을 부여하게 된다. 따라서 통합론자들은 이제 Magnolia × foggii 'Jack Fogg' 등으로 학명 표기하면 되겠으나 미켈리아속으로 딱히 Michelia x foggii라는 학명을 발표한 학자는 없다. 따라서 일부에서 그렇게 임의로 표기하기도 하지만 근거가 없어 어정쩡한 상태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Michelia x foggii 'Allspice' 등으로 등록하지 못하고 Michelia 'Allspice'라고 등록하고 있는 것 같다. 일본 신사에서 유래된 우리 이름 초령목이 못마땅하여 이를 촛대목련이나 함소화 등으로 변경하면 좋겠지만 그렇지는 못하더라도 막연하게 초령목이 아닌 최소한 포그초령목이라고는 해야 될 듯하다. 종소명 foggii는 물론 육종가인 John Fogg교수의 이름에서 온 것이며 초창기 품종 중 하나인 Jack Fogg 또한 그의 이름이다. 또 다른 초창기 품종명 Allspice는 서인도제도 원산 나무에서 채취하는 향신료를 말하는데 아마 이 품종의 강한 향기를 강조한 이름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국표식에 포기목련 '올스파이스'라며 학명 Magnolia foggii 'Allspice'로 등록된 원예품종이 있는데 이는 이미 이 품종이 초령목 '올스파이스'라고 등록된 줄도 모르고 중복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 

 

등록명 : 초령목 '올스파이스'

수정안 : 포그초령목 '올스파이스'

이   명 : 포기목련 '올스파이스'

학   명 : Michelia 'Allspice'

이   명 : Magnolia × foggii 'Allspice'

이   명 : Magnolia foggii 'Allspice'

분   류 : 목련과 미켈리아속 상록 소교목

원산지 : 중국 원산 함소화와 남아함소의 교잡종

육종가 : 1972년 미국 John M. Fogg Jr.교수 육종 1991년 공개

수   고 : 6m

특   징 : 갈색 꽃망울, 희고 큰 꽃, 강한 향기

내한성 : 영하 12도

 

초령목 '올스파이스' 

초령목 '올스파이스' 

초령목 '올스파이스' 

초령목 '올스파이스' 

초령목 '올스파이스'